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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제발 분리수거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8.
올해는 유달리 비도 자주 내리고 더위도 기승을 부리네요. 남들 다가는 피서, 저도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시간상 장기전으로는 못 가고 1박 2일로 두 번에 걸쳐 나눠서 고생하고 왔습니다.

요즘 대세가 캠프인지라 텐트 들고 먹을 것 바리바리 싸들고 가까운 야영지에서 물놀이도 하고 야영도 하고 왔는데요. 하다 보니 노하우도 생기고 야영 그 나름의 맛도 있어서 꼭 휴가철이 아니라도 앞으로는 좀 더 자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아직 야영 초보라 음식도 별로 많이 안 가지고 가고 물건이나 옷가지도 최소한으로 꼭 정말 필요한 것만 들고 갔는데요. 그런데도 짐이 많더군요. 야영 오신 다른 분들 보니 고기 불판에 의자, 식탁, 심지어 밥솥까지 정말 집의 부엌을 통째로 옮긴 것 같더군요.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여행을 갈 때는 무조건 짐은 최소한으로가 저의 모토라 어떻게 하면 짐은 더 줄이고 알차게 다녀올까 궁리한답니다. 이번에는 나름 알맞게 들고 가서 집으로 들고 오는 것도 적고 버리는 것도 얼마 되지 않아 내심 흐뭇해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두 번 다 허가된 야영지에서 짐을 풀었는데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니 불편함은 별로 없더군요. 설거지도 편안히 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고, 주위에 같이 텐트 치고 자는 사람들이 많으니 밤에도 별로 무섭지도 않고요.

그런데 야영을 하면서 하나 마음이 불편한 것이 있더군요. 사람들이 있는 곳은 어디나 쓰레기가 발생하는 법. 특히나 더 열심히 먹고 노는 야영지에서는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야영지 입장할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한 장씩 구입해야 되는데요. 일괄 50리터짜리로. 다른 곳은 모르겠고 제가 간 곳 두 곳은 모두 50리터짜리로 주더군요. 어떤 사람은 50리터도 모자라 2, 3장 사용하는 사람도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보통은 그 정도까지는 안 나올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검정 비닐봉지 하나 정도(보통으로). 그나마 다 재활용 가능한 것이라 정말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할 것은 그나마 얼마 되지도...

두 곳 야영지 다 분리수거 하는 곳이 없더군요. 야영하며 나오는 쓰레기 반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것인데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담겨져 버려지고 있더군요. 그것이 다 땅으로 가서 묻힐 거라 생각하니 정말 찜찜한 마음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마음이 불편했지만 처음 야영지에서는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과 쓰레기를 같이 담아 반도 차지 않은 채로 버렸죠. 그냥 같이 담아 버리니 편하기는 하더군요. 두 번째 아영지에서는 나름 혼자 분리수거를 해서 관리하시는 분에게 분리수거를 부탁드렸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캠프장을 이용하는데요, 분리수거 하지 않는 야영장은 손이야 많이 가겠지만 우리 미래를 위해서 분리수거는 꼭 좀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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