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출신 소설가 하근찬 탄생 90주년 기념 전집 첫 발간...관련 행사 펼쳐져
오는 21일 영천 출신 소설가 하근찬(1931~2007) 탄생 9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 전집이 발간되고 관련 기념 행사가 열린다.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 1950년대 한국 단편소설 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는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 문학 전집'(도서출판 산지니)을 최초로 발간한다. 하근찬의 문학세계는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작인 '수난이대'로만 수렴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는 이후에도 2002년까지 집필활동을 하면서 단편집 6권과 장편소설 12편을 창작했고, 미완의 장편소설 3편을 남겼다.
전집은 전 21권으로 출간된다. 중단편전집은 단행본 발표 순서인 '수난이대''흰 종이수염''일본도''서울개구리'을 저본으로 삼고, 각 작품집에 중복 수록된 작품은 제외했다.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발굴해 별도로 엮었다. 장편으로는 작가의 대표작인 '야호''월례소전''산에 들에''작은 용' 외에 미완으로 남아있는 '직녀기''산중 눈보라''은장도 이야기'까지 포함했다. 하근찬 문학의 새로운 해석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의 해설도 덧붙였다. 15일 발간되는 1차분은 중단편 전집 3권 '수난이대''흰 종이수염''일본도'와 장편전집 1권 '야호'상·하 등 총 4권이다.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하근찬 탄생 90주년 문학제'는 15~17일 영천에서 펼쳐진다. 관련 행사로는 16일 오후 2시 영천시평생학습관에선 하근찬 전집 간행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송주현 한신대 교수가 '작고 약한 것들의 위대함, 따뜻한 이해와 연민', 장수희 문학연구자가 '겹겹의 전쟁을 살아낸 사람들-야호가 만든 세계', 이정숙 군산대 교수가 '전쟁을 기억하는 리얼리티의 윤리와 하근찬의 문학세계',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민중의 삶에 뿌리 내린 치유의 미학', 권경미 부산외대 교수는 '일상의 미학과 나이듦의 윤리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다. 17일에는 영천 전역에서 하근찬 문학 공간 기행이 펼쳐진다. 장편소설 '야호'의 공간이 홍싯골과 포로수용소 일대, '수난이대'와 '나룻배 이야기'의 공간인 물띠미, '흰 종이수염'의 공간인 영천극장 등 하근찬 문학의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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