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지니 독자 여러분!
매년 4월 23일은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2022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22 세계 책의 날 문화라이브-두근두근, 책 속으로]라는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산지니도 책의 날을 기리기 위해 참여했답니다!
4월 19일 바로 어제, 산지니 편집자 세 분이 산지니의 책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을 중심으로 한나 아렌트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은 마리옹 뮐러 콜라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클레멍스 폴레의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담은 책입니다. 그리하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철학에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편집자님들이 말씀하셨듯이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과 색채도 돋보이는 책입니다.
산지니 편집자 세 분이 한나 아렌트의 생애부터 철학,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의 간단한 줄거리와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나 아렌트의 철학이 현대에 시사하는 점을 얘기하며 마무리 지었는데요, 정말 뜻깊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편집자님들이 악의 평범성과 공적영역과 사적영역, 탄생성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 철학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잠깐 맛보기로 보실까요?
지은 편집자 님: 한나 아렌트의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얘기할 때 아고라를 말하지 않을 순 없을 것 같아요. 한나 아렌트가 아고라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잖아요, 정치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아고라요.
선화 편집자 님: 아고라라는 단어는 광장을 의미하죠. 한나 아렌트는 이곳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언제든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고라와 반대되는 곳은 아까 말했던 사적영역, 오이코스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은 사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은 편집자 님: 지금에 와서는 정치의 개념이 조금 달라졌지만, 한나아렌트가 말하는 정치적인 장으로서의 아고라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잖아요. 그런 곳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도 동의합니다.
선화 편집자 님: 그쵸, 한나 아렌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직접 정치에 영향을 많이 받았잖아요. 저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 토크 중에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 뿐만 아니라 산지니에서 나온,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선화편집자 님이 앞서 아고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낭독한 부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어요.
"우리 고대의 현자들은 우리의 공론 영역을 모든 필요와 폭력, 지배로부터 보존해야 한다고 결심했지. 그게 네 주변에 아고라가 펼쳐지고 있는 이유란다!
자유로운 인간답게 생각을 교환하기 위해 우리는 사적 영역인 무대 뒤에 늑대를 두지."
"그리고 아고라는 당신들의 정치적 삶을 위한 무대이고요?"
소녀가 물었어요.
"완벽히 이해했구나." 노인이 웃었어요.
이상 산지니 편집자님들과 함께 한 2022 세계 책의 날 우리동네 서점 출판사 문화 라이브 소개였습니다!
이 글에서 일부분을 전달해드렸지만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풀버전을 보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재밌고 유익한 영상이니 꼭 봐주시고,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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