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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걷기와 인간, 그리고 좋은 길 ::『걷기의 기쁨』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9. 6.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저번 주 금요일,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은 잘 즐기셨나요?

 

9월을 맞이해 저희 산지니에서 준비한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걷기의 기쁨> 저자이신 박창희 교수님과 함께 하였답니다.

 

'부산의 도보꾼이 전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제목으로 하여

걷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의 삶, 행복하게 걷는 방법, 걷기 좋은 길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걷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행위라서 '걷기란 무엇일까?', '행복하게 걸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걷기 좋은 길은 뭘까?' 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박창희 교수님의 이번 강연을 통해 듣게 되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게 강연을 들었습니다.

 

박창희 교수님께서 해주신 걷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 두 가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대각보와 측대보의 차이였습니다.

 

대각보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걷는 방식, 즉 오른팔과 왼다리, 왼팔과 오른다리를 교차로 사용하면서 걷는 방식이고,

측대보는 동물이 걷는 방식, 오른쪽 앞발과 오른쪽 뒷다리, 왼쪽 앞발과 왼쪽 뒷다리를 사용하면서 걷는 방식입니다.

 

교수님은 이 두 걸음걸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대각보는 인간이나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 반려묘들이 걷는 방식이기에 문명화된 걸음걸이이자 안정적인 걸음걸이고,
측대보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동물이 걷는 방식이기에 야생화된 걸음걸이다.

 

교수님은 걷기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위해 사람의 걸음걸이, 동물의 걸음걸이를 자세히 관찰하셨다고 합니다. 교수님의 그러한 면밀한 관찰과 공부로 만들어진 <걷기의 기쁨>을, 이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읽고 싶어졌습니다.

독자 분들도 그러하신가요?

 

가장 흥미로웠던 점, 그 두 번째는 좋은 길의 조건이었습니다.

 

1. 아스팔트가 아닌 사람의 걸음을 빨아들이는, 푹신한 흙길

2. 소음이 없고,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운치 있고, 분위기 있는 길

3.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길

4. 길동무와 함께 하는 길

 

교수님은 다음 네 가지를 좋은 길의 조건으로 알려주시며, 부산에 있는 여러 좋은 길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부산 갈맷길, 회동수원지 둘레길 등등. 기억해놓았다가 근처로 가게 된다면 길을 걸으며 그 행복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교수님께서는 걷기와 인간의 삶이 얼마나 유사한지와 한 사람의 습관을 담고 있는 걸음걸이로 그 사람의 성격과 태도를 알 수 있다는 점 등 걷기에 대한 여러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사람과 동물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좀 더 유심히 관찰하고, 걷는 것에 조금 더 신중함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독자 분들도 박창희 교수님의 <걷기의 기쁨>과 인문학당 강연을 보고, 걷기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걷기의 기쁨> 인문학당 강연 영상 링크

https://youtu.be/t4ZfnBvb67Ehttps://youtu.be/t4ZfnBvb67E

 

▶ <걷기의 기쁨> 구매하기

 

걷기의 기쁨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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