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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문물의 교류를 위해 바닷길을 건너다_『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 일일특강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1. 9.

113일 맑은 오후,

저희 산지니X공간에서는 일일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로 부경인문학 일일특강 13!

이번 특강에서는 부경대학교 HK교수이신 서광덕 선생님과 최민경 선생님과 함께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광덕 선생님께서는 ‘동아시아로 항해한  서양 상인들' 주제로, 바닷길을 통해 동아시아를 항해하며 교류하였던 서양 상인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상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고려·조선시대의 직업에 따른 사회계급인 사농공상(士農工商)에서 상인은 가장 말단에 위치해있는데요. 질이 좋지 않은 물건이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물건을 비싸게 파는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상인들이 문명을 전파하고, 아라비아 상인들이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인식되면서 상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시아 지역 또한 15~16세기에 아시아 내 교역망을 형성시켜 나라 간 교류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 교역망을 통해 유럽 상인 또한 아시아 무역에 참여하였는데, 17세기 초 아시아 무역의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군사력까지 동원했던 동인도회사에 대한 이야기, ‘동인도회사의 독점에 반대하는 유럽 상인들이 주장한 자유무역’, ‘자유상인의 개념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서광덕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상인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최민경 선생님께서는 격동의 바다를 건너 물고기를 연구하다를 주제로, 수산학을 공부하기 위해 바다를 건넌 유학생인 정문기 박사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유학을 영어로 하면 ‘study abroad’라고 하는데요. ‘abroad’좁지 않은 곳이라는 뜻이어서, 최민경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 중 학문을 위해 넓은 곳으로 떠난 유학생을 다룬 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

 

정문기 박사님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유학을 떠난 조선인 유학생이시며, 일본에서 수산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수산학의 기초를 정립하신 분이십니다. 박사님께서는 도쿄제국대학에 재학하시면서 메이지 정부에서 편찬한 백과사전인 고사류원의 방대한 자료를 보고, 한국 수산학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어류 분류학에 대해 공부하셨습니다.

박사님은 제국대학을 졸업하신 후 조선총독부 식산국 수산과 기수를 맡아, 수산자원의 양식과 번식에 대해 공부하셨고, 해방 이후에는 미군정 수산 고문으로 임명되어 일본인 관료가 빠져나간 자리에 인력을 배치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셨습니다.

수산학에 관련된 업무를 하시면서, 어류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으셨는데요.

명태의 양식과 번식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동아일보>에 싣거나, 해태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책으로 엮으시는 등 수산학과 수산 교육에 많은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번외로 정문기 박사님께서 축구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국대학 측에서는 스포츠를 하는 조선인 학생들에게는 사회주의 사상이 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문기 박사님은 제20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하시며, 일본어를 익히고 인맥을 넓히셨다고 합니다.

 

정문기 박사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서광덕 선생님, 최민경 선생님과 함께 한 일일특강을 듣고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을 읽으니,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특강을 재밌게 보셨다면, 바닷길을 오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 구매하기

 

바다를 건넌 사람들 1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세 번째 시리즈. 대항해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건넜고, 바다를 건넌 사람들로 인해 세계사의 흐름

www.aladin.co.kr

 

+) 오늘 오후 4시에는, 공미희 선생님, 이상원 선생님을 모시고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Ⅱ』 일일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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