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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아래, 지역 음악가의 삶을 그리다_『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부산일보 언론 소개

by ellelitunlivre 2023. 6. 7.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창욱 음악평론가의 에세이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가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김창욱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의 진짜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놓으며
팍팍한 지역 음악가의 현실을 진솔하게 전합니다.

음악가들의 삶과 일화, 노래와 음악문화에 대한 단상이 담긴 김창욱 음악평론가의 에세이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를 통해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 그리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음악비평이란, 음악작품이나 음악문화 현상에 대하여 그 가치, 우열, 미추 등을 논해 평가하는 글을 말한다. 가치판단을 전제로 한 음악비평은, 그런 까닭에 엄밀하고 정치하게 쓰여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음악비평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규범적이어서 수용자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즐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는 부산의 음악평론가인 김창욱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대표가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펴낸 음악에세이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 혹은 비평적 에세이를 선보이며 음악비평의 새 지평을 선보인다.

책에는 악보 속 콩나물을 연주하는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이 펼쳐진다. 대중들은 흔히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 공연과 말쑥하고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를 떠올린다. 그러나 무대 밑 지역 음악가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의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이러한 현실을 진솔하게 전한다. 이렇다 할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도 없고, 예술과 금전을 결부시키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발생하는 해프닝, 빚을 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어가는 동료 음악가들이 나온다. 그런데도 그들은 콩나물 그려진 악보를 소중한 듯 껴안으며 무대로 향한다. 무대 밑의 애달픈 일상과 무대 위의 박수갈채 사이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과 음악의 길을 엿볼 수 있다.

저자가 영향을 받은 노래들의 단상도 엮었다. 1970년도 유행했던 CM송 ‘부라보콘’을 들으며 큰형이 처음 사주었던 아이스크림 속 도회지의 맛을 느끼고,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부르지 않았던 ‘점이’를 들으며 마음 따뜻했던 군대 선임을 떠올린다. 김창욱 지음/해피북미디어/271쪽/1만 8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출처:부산일보 (6월 1일자)

 

[잠깐 읽기]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 그리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음악비평이란, 음악작품이나 음악문화 현상에 대하여 그 가치, 우열, 미추 등을 논해 평가하는 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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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 공연. 말쑥하고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 그러나 무대 밑 지역 음악가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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