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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_『동물, 뉴스를 씁니다』이데일리 언론 소개

by _Sun__ 2023. 7. 5.

얼마 전 반려묘 용맹이가 방충망을 뜯고 탈출하여 애탄 부름과 간식에도 응하지 않더니 3시간이나 지나 스스로 돌아왔습니다. 벼룩진득이와 함께요. 반려견 달봉이에게도 옮아 전쟁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길거리는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무더운 여름 날에는 탈진을, 추운 겨울에는 동상에 걸리기도 합니다.

유기동물은 한 해 10만 마리가 넘습니다. TV와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끈 품종은 일이 년 뒤 유기보호소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와 보호소로 내몰린 동물들에게 과연 죄가 있을까요.

일상의 스펙트럼 아홉 번째 이야기 <동물, 뉴스를 씁니다>는 동물복지전문기자 일과 일상을 다룬 책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홍보하게 된 계기, 유기동물을 입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보호소가 텅비는 그날을 바라며 쓴 <동물, 뉴스를 씁니다>와 함께 유기동물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동물권’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도덕적 진보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지만 ‘사람과 동물의 공존’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해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유기 동물은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는 보호소에서 사망한다. 입양은 10마리 중 3마리, 가족을 찾은 경우는 1마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동물을 귀여움으로만 소비할 때 ‘귀염받지’ 못한 동물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일간지에서 동물복지 전문기자로 일하는 저자는 우리 시선 너머에 있는 더 많은 동물에 주목한다. 실험실 속 실험동물, 동물원 전시동물, 야생 및 농장동물 등 동물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며 숨겨진 동물 사건을 파헤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관심 받았던 남방 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과정의 문제점, 드라마 ‘태종 이방원’ 이후 부각된 퇴역 경주마의 삶 등 책은 신문매체에서 보지 못한 관점으로 동물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가 처음부터 동물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었다. 2003년 첫 반려견 입양이 인생을 바꿔놨다. 이는 식습관 변화로 이어져 고기를 덜 먹고 채식 지향의 삶을 살고 있다. 2014년 회사가 기자 각자의 관심 분야를 다루는 칼럼 연재를 장려하면서 ‘반려동물’ 코너를 쓰기 시작한 게 출발이 됐다. 그 시절 저자를 해외 출장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한 유통회사의 해외출점 취재현장이었는데, 인도네시아 특유의 습한 도시에서 만난 동물들을 주의 깊게 살폈던 그 눈동자와 손길을 기억한다.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들은 많으니 동물을 위해 일하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저자의 다짐에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

 

 

▼출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07-05)

 

[책]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동물권’을 꼽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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