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볼 수 없는 취사병의 이야기, <살짜쿵 군대요리>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회사원 여러분, 점심시간마다 오늘은 뭐 먹지 고민하지 않나요? 저는 한때 열심히 도시락을 싸 들고 다녔으나 요즘은 시들해져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편의점 샐러드를 주로 먹고 있습니다. 구내식당의 장점은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구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같은 단체급식이라는 점에서 <살짜쿵 군대요리> 생각이 납니다.
<살짜쿵 군대요리>를 편집하며 쏘야(소시지 야채볶음)가 정말 먹고 싶었어요. 만들어 먹긴 귀찮고 또 그 맛이 안 나서 구내식당 메뉴로 쏘야가 나오길 간절히 바랐으나,, 아쉽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Q. 병사들의 아침 최애 메뉴는?
A. 단언컨대, 비엔나
다른 반찬들은 몰라도 쏘야는 태우면 안 되는 반찬이다.
아침 메뉴가 쏘야에서 맛김으로 변경이 되면 그때는 전부대원들의 욕설을 들을 수 있다.
_「소시지야채볶음-양념을 묻힐까, 그냥 낼까?」에서
군인들의 최애 아침 메뉴인 쏘야에 얽힌 권력 암투 이야기는 <살짜쿵 군대요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삽으로 고기 젓고, 달걀 360개 한 번에 까고… 군대 취사병의 세계
“훈련소에서 먹은 초코과자는 눈물 나게 맛있었고, 폭염 훈련 후 먹는 아이스크림 배급은 행복 그 자체였다.”
산지니의 에세이 시리즈 ‘살짜쿵’의 두 번째 책이 ‘군대요리’를 다룬다. 공군 702기 급양병(취사병) 으로 전역한 김지우 저자가 대형 삽과 국자를 들고 군대를 지키는 취사병의 세계를 들려주는 책이다.
식칼 한번 잡아본 적 없던 저자는 군대 재수를 피하고자 하루아침에 200인분 요리를 만드는 취사병이 됐다. 삽으로 고기를 휘저어야 했고 한 번에 360개 달걀을 까야 했다. 그리고 취사병만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Q. 군대에서 요리란?” “A. 모든 욕구가 단절된 공간에서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탈.출.구.” 책의 첫 페이지 문장이다. 어쩐지 짠하고, 고맙고, 복잡한 감정이 든다. 요즘 군대가 군대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군대는 여전히 ‘징병’을 통해 유지되는 단절된 공간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이상하게 가끔 생각난다니,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군대를 안 가 본 사람은 궁금하다. 아니다. 군대 간 아들이, 연인이, 친구가 먹는 그 음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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