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n 편집자입니다!
지난 9월 2일 『동물, 뉴스를 씁니다』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동물, 뉴스를 씁니다』 고은경 저자와 동물보호단체 심인섭 대표와 함께 동물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담당 편집자인 제가 진행을 맡았는데요, 평소 하던 산지니X공간이 아닌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해 조금 더 긴장되었습니다ㅎㅎ
동물 이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북토크 신종펫샵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신종펫샵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는 이름으로 홍보하였지만 실상은 경제적 이들을 취하는 펫샵과 다를 봐가 없었고 심지어 대규모 암매장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라이프에서 수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세상에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고, 고은경 기자 역시 특집 기사를 집필하였습니다.
제보 전화를 받은 건 주말이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전화 대응이 어려워 자동응답기로 돌려놓는다고 하는데요, 그날은 우연히 활동가가 전화를 받았고 바로 출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부산과 경기도를 오가며 몇 개월 간 수사한 끝에 신종펫샵 사건이 세상에 드러납니다. 심인섭 대표는 신종펫샵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세상에 이 이슈가 덜 알려진 것 같아 아쉽다고 합니다.
가해자에게 내려지는 처벌은 가벼웠습니다. 정부는 문제를 인식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행정제재인 과태료나 영업정지에 그쳤지만 앞으론 형벌인 벌금과 영업허가 취소 처분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것입니다. 영리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보호소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보호소라는 이름 외의 다른 이름은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고은경 기자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이를 알고 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비자가 없다면 신종펫샵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 구조기, 야생동물, 진도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천연기념물 진돗개 심사에서 떨어진 진도개가 진도에서 식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농장동물, 야생동물 문제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감을 사기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야생동물은 특히나 우리의 공간을 침범했다는 이미지가 씌워져 있기도 합니다. 경제적 피해와 재산권 침범으로 문제가 복잡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인간의 적으로 보지 않고 정확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실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토크는 아래 영상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곧이어 2편이 올라올 예정이니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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