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소식 128호에서는 산지니 편집자들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를 들려드립니다.
전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까지! 그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각자의 언어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을까요?
더불어 <나는 매일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한성진 외교관의 외국어 공부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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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들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 맛보기
#소원 편집자
프랑스어로 숫자 80은 4와 20으로 표현합니다. 4 곱하기 20 뭐 그런 의미인 것 같은데, 아니 왜 80을 “80”이 아니라 “4 곱하기 20”으로 읽을까요! 심지어 90은 “4 곱하기 20 더하기 10”으로 표현한답니다… 나 참.
말하는 걸 참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 수다스러운 느낌보다는 정말 언어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생각하고, “말”을 “잘”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더라고요.
바칼로레아(프랑스 입학 시험)를 치르는 이들의 철학적 사고는 이러한 언어 훈련으로 만들어진 걸까, 호기심으로 프랑스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일 시간이 여의치 않아 주말 하루만 학원 수업을 가는 게 아쉽지만요.
아직 “바칼로레아”라는 단어조차 못 적는 초보지만, 언젠가는 땡큐 대신 메흑씨~ 호호~ 하는 날이 오겠죠?
#날개 편집자
영어란 저에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옷 같달까요? 학창 시절부터 욱여넣은 정보는 많은데 뒤죽박죽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죠. 딴 건 몰라도 입은 좀 트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한 전화 영어! I 성향인 저에겐 정말 큰 결심이었답니다. 전화 영어는 전화벨이 울리는 그 순간에 눈 질끈 감고 통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거더라고요. 두어 달 정도 아무말 대잔치에 가까운 수업을 하고 ‘그래도 좀 할 만한데?’라는 자신감이 생겨 3개월 수강권을 끊었는데요. 세상에, 얼마 전 수강권 20개가 남았고 만료 기간은 일주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문자를 받게 됩니다. 허겁지겁 하루에 2번씩 수업 예약을 해서 전화 영어를 했지만 당연히 수강권을 기간 내에 다 쓰지는 못했습니다. 날려버린 수강권의 여파로 저는 내상을 입고 휴식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영어 학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한 번의 잘못 끼워진 단추로 남으려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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