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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최원준 작가 울산KBS <이용식의 울산시대> 출연하다. “오감이 만족하는 음식이 좋은 음식입니다.”

by 에디터날개 2023. 12. 22.

신간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를 출간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원준 작가!

이번에는 울산 KBS의 인기 프로그램 <이용식의 울산시대>에 출연했습니다. 

<이용식의 울산시대>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함께 만나 보시죠 😉


얼마전 열렸던 북토크 장면도 등장을 하네요 ^^

최원준 작가는 KNN 생방송 투데이의 <맛따라 길따라>에서 오랫동안 진행을 맡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용식 mc와 함께 하니 조금 떨리셨으려나요? 😊

시인이었던 최원준 작가가 어떻게 음식문화를 연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어요. 

지역에 발을 딛고 문학 활동을 하다 보니 내가 지역에 대해서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역사는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게 지역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고, 공부하다 보니 음식이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음식 문화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음식 콘텐츠의 핵심은 맛 표현이죠? 작가님은 시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맛 표현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최원준 작가의 책 속에는 음식에 대한 다채로운 표현들이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한답니다. 

쌉쌀하다가 달콤하고, 짙은 풀향이 돌다가 비린 맛이 살짝 감돌고, 약간 떫은 것 같기도 하다가 알싸한 맛도 나는 각종 나무의 어린잎 , 그들이 빚어내는 기기묘묘한 맛의 대장정에 온 마음이 기껍게 무장해제당한다. _『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275쪽

매화가 흐드러지자 산수유 노란 꽃망울이 터지고 이윽고 벚꽃 또한 숨 가쁘게 자지러진다. 섬진강에는 이들 봄꽃 이외에도 봄을 알리는 전령이 또 하나 있다. 봄이면 물속에서 마치 벚꽃처럼 하얗게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벚굴이 그것이다.
_『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158쪽


최원준 작가는 책에 나오는 모든 지역을 직접 발품 팔아 찾아갑니다. 바로, 음식을 탐구하는 탐식 기행이죠. 지금은 부울경을 넘어 전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원준 작가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음식문화 칼럼니스트는 발품을 팔면서 그 지역 음식을 먹어 보고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먹는지를 탐구해야 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무엇이든 직접 먹어보고 평가합니다. 특별히 지역민들이 특정한 식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먹어왔는가를 탐구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책 소개(선생님 미션 완수 하셨군요...!)도 빠질 수 없죠 😁 우와,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방송 탔네요. 매우매우 뿌듯합니다 o(* ̄▽ ̄*)ブ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는 부산 경남에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향토 음식, 특별히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나는 일명 소울푸드 50여 가지를 담은 책입니다. 

 

그리고 역시 <울산시대>라는 프로그램에 맞게 울산의 대표 음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용식 mc가 가장 좋아하는 울산 음식은 ‘참가자미 조림’이라고 해요. (그러면서 갑자기 가자미 흉내를 냈는데 오, 이런 웃음이 터졌답니다 ㅎㅎㅎ 궁금하신 분은 풀영상을 보시길.) 거기에 덧붙여 최원준 작가는 울산이 국내 최초로 참가자미를 활어화한 지역이라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울산 지역은 영남알프스라는 좋은 산악 지역이 있고 울산 평야라는 비옥한 땅, 청정 바다가 함께 있어서 신선하고 풍족한 식재료가 특징입니다. 다채로운 식재료가 넉넉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 내고 넉넉한 음식 문화처럼 울산 사람들 역시 넉넉한 인심을 가졌습니다.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에는 울산 지역의 소울푸드로 ‘봉계 한우’와 ‘언양 소머리국밥’, ‘장생포 고래탕’이 소개됩니다. 요즘같은 한파에는 소머리국밥 한그릇 정말 당기네요~! 

일제강점기 전후로 울산시 울주군의 봉계와 언양은 큰 우시장이 소재했던 곳이다. 이곳 주변은 산세가 깊고 자연환경이 수려한 ‘영남알프스’를 끼고 있어 풍부한 목초지를 바탕으로 한우 축산업이 발달했다. 때문에 울산, 영천, 경주와 더불어 경남북에서도 손꼽히던 큰 우시장이 열렸던 곳이다. 우시장이 열리는 날 100~500마리가 거래되던 시절도 있었단다. _『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69쪽

일제강점기부터 언양에는 도축장과 정육점이 성업했고, 196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자수정 광산 개발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언양으로 몰려들었다. 개발 붐을 타고 언양의 경기 또한 크게 나아져 소고기 소비 또한 급격하게 늘어났다. 벌이가 넉넉한 이들은 연탄불에 은근하게 구워내는 언양식 석쇠 소불고기로 입맛을 돋웠고, 노동자나 서민들은 소대가리 등 부산물을 장만하여 오래도록 끓여낸 소머리국밥을 먹게 되었다. _『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106쪽

최원준 작가만의 음식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말해주셨는데 혀를 자극하는 음식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말이 공감되었어요. 

요즘에는 혀를 자극하는 음식들이 평가 기준인데, 오감을 동원해야 진정한 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을 수 있고 감정을 공유하는 식사가 좋은 음식이죠. 누구와, 언제, 어떻게 함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좋은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부산과 경남, 그리고 전국을 넘어 이제는 한일 식문화 교류 연구도 계획하고 있는 최원준 작가! 부산은 일본과 정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죠. 최원준 작가가 앞으로 소개할 한일 간의 음식 교류 역사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방식으로 먹어온 소울푸드 이야기가 담긴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에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용식의 울산시대> 인물초대석-최원준 음식문화칼럼니스트 편 다시보기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더 알아보기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

그 계절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제철 음식, 지역민이 오랫동안 먹어온 향토 음식, 만드는 이의 정성이 담긴 요리는 한순간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탐식(探食)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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