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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환경의 날 기념🌱] 지구 환경 보전을 다룬 다양한 책을 추천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5. 28.

안녕하세요, 산지니 독자 여러분!

6월 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푸르른 녹음이 우거지는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인데요.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1997년에는 서울에서 UNEP(유엔환경계획) 주최의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했었다고 합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담긴 습지 일기, 에세이, 사회·환경 문제를 다룬 책까지 알차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

환경과 사람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들,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먹는물이 위험하다 / 모로나가 유지 지음,정나래 옮김 / 산지니 / 2024

 

“저널리즘의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는 책”
“훌륭한 르포이자 집중 취재의 표본” _아마존 독자 리뷰

물오염을 밝혀낸 집념의 취재기록
과불화화합물 사태로 드러난 시대와 사회의 병폐

 

💧 영원한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로 오염된 먹는물
한국과 일본에서 과불화화합물로 인한 오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23년 7월 일본의 미군 아쓰기기지 내 저류지에서 잠정 목표치의 18배나 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 2020년 한국에서는 주한미군기지 5곳의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었다. 2022년 부산에서는 취수장 원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었으며, 지난 2018년 대구에서는 정수된 물에서조차도 이 화학물질이 165ng이나 검출되었다. 과불화화합물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 공익을 위해 물오염을 집요하게 파헤친, 투철한 기자정신
저자가 지난한 취재과정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일본 사회를 지탱하는 토대가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공문서를 다루는 행정기관의 폐쇄성과 기록을 경시하는 태도, 정책의 전제라고 할 수 있는 조사와 데이터의 부재 혹은 위장, 논리적인 근거 없이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내려지는 결정, 다른 나라 뒤를 쫓는 사이 잃어버리고 만 주체성, 시민들을 향한 설명을 외면하려는 책임 회피, 그리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
저자가 느낀 위기감에서 한국 독자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 책에 담긴 일본 사회는 어쩌면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일지도 모른다.

 

습지 그림일기 / 박은경 글, 그림 / 산지니 / 2018

 

2020 우수환경도서

2018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교양도서

서울 도심에 나타난 고마운 습지!
13년의 관찰일기, 습지 생태 변화를 글과 그림으로 담다

 

🌼 습지, 생명의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나다
박은경 습지 활동가가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진관동 습지를 보전하고 관찰하려는 노력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습지생태의 변화와 다양한 생물을 켜켜이 담은 그림일기다. 책은 저자가 기록한 관찰일기를 정리해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습지의 모습과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 한발 더 나아가 습지 관리와 보존에 대한
저자는 아름다운 습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습지 위쪽에 주말 농장 때문인지 습지에 흐르던 물이 줄어들었고 말라버린 곳도 있다. 심지어 물의 흐름이 바뀐 곳도 있다. 도롱뇽이 있던 곳인데 점점 빨래터가 되어가는 곳도 있고, 멧돼지를 잡기 위해 드럼통으로 만든 올무도 설치되어 있다. 누가 버렸는지 알 수 없는 과자봉지와 페트병, 담배꽁초 심지어 자동차까지 버려져 있다. 한편 최근 습지의 수심은 얕아지고 육지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뚜렷이 보이고 있다. 앞으로 진관동 습지를 육지화되지 않게 관리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자연 상태 그대로 변화하는 습지를 지켜보는 것이 맞는지 습지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다. 습지 보존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슬기로운 아프리카 생활 / 이은영 지음 / 산지니 / 2024

 

아시아인이
아프리카에서 일한다는 것

오해와 편견의 땅, 아프리카에서 전하는
누구보다 슬기롭게 사는 이야기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가려진 아프리카, 진짜 나를 만나다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를 수혜국이자 위험한 여행지 정도로 인식한다. 빈번한 내전, 폭동, 굶주린 아이.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고착화되어 있다. 『슬기로운 아프리카 생활』은 이 편견에 가까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를 삶의 터전으로 바라본다.
물론 아프리카는 이방인에게 쉬운 대륙이 아니다. 작가는 택시 기사에게 바가지를 쓰기도, 기부를 강요받기도, 심지어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개인의 희생과 위계질서를 강조하던 한국의 회사를 탈출해 코트디부아르에서 건강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만들어갔다. 낯선 장소에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돌보다 보니 자연스레 극복되었다. 느긋한 현지인들 사이에서 작가는 진정한 자기 돌봄을 배우며 그곳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 아프리카의 개발과 환경 보존
코트디부아르는 전기와 식수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다. 작가는 수도 아비장에 살면서도 몇 번의 단전을 경험했다. 수도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해양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그랑베레비는 화장실마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작가는 자연 보호를 위해 적당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고 개발과 환경 보호의 양립을 질문한다. 또 코트디부아르에서 체감한 높은 물가의 원인을 분석하며 양극화 문제를 꼬집는다. 독자는 책을 통해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코트디부아르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2℃ / 김옥현 지음 / 산지니 / 2018

 

모호하고 느슨했던 기후변화 대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졌다

21세기에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은 것이 목표!

기후변화 시대, 생태 근대화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다

🌎 2도 목표 설정을 위한 배경과 내용
1장은 2도 목표를 추적해본다. 왜 하필 2도인가, 2도 목표에 도달하는 역사적 배경과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2도 목표와 연관된 다양한 차원의 범위를 규명해본다. 기후학자나 지질학자 등의 자연과학자, 경제학이나 정치사회학자 등의 사회과학자, 그리고 권력의 정상들이 독특한 관점과 다양한 과정을 통하여 2도 목표에 도달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
2장은 2도 목표에 이르는 내용과 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나 정책을 다루고자 한다. 2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사회적 방식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조건과 기술적 여건을 고려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권거래제도, 탄소세, 재생에너지 촉진법, 에너지 효율성 개선 정책 등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 2도 목표 달성을 위한 다차원적인 어려움과 갈등
3장은 2도 목표의 성과, 제약, 그리고 갈등의 측면을 살펴본다. 2도 목표는 다차원의 복합방정식을 넘어서 다차원의 ‘갈등’ 복합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로 한 지역의 석탄발전소가 폐기되면서 태양광발전소로 전환되는 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일종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실업, 고용, 지역 발전, 기술개발, 비용 및 재정 투입, 새로운 갈등 조정 및 운영 체계의 구축 등 여러 측면이 연관되어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전환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의 제 측면을 살펴본다.

🌎 2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방향
4장은 2도 목표를 위한 새로운 기후체계에 관한 장이다. 기후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기후 거버넌스의 구조, 과제와 특성에 관해 한걸음 들어가 본다. 현재 한국 기후정책의 현실적인 단계와 기후체계를 가지기 위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독일연방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틀과 유럽연합 차원에서 적극적인 공조를 이루어가면서, 2007년 이후 지구평균 기온의 ‘2도’ 상승 억제 목표를 공식화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생태 근대화를 위한 인류 사회의 인식 전환 촉구
마지막 5장은 2도 목표를 위한 인류 사회의 노력과 그 궁극적 의미를 읽어내고자 한다. 저자는 전환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고통이 따르더라도 화석에너지 시대의 낡은 이익과 관습을 버리고, 재생에너지 시대의 소통하며 상호 공존하는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 지향을 촉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길임을 시사한다.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분야의 '지구 환경 보전' 도서를 살펴보았는데요. 환경과 사람을 담아낸 소중한 책 중, 여러분은 어떤 책을 읽고 싶으셨나요? 저는 <습지 그림일기>를 읽으며 오랜만에 습지에 가 녹음과 여러 동식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우리의 지구가 푸르른 따스함을 오래 나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도서 구매 링크]

🌱 먹는물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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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이 위험하다

아사히 신문의 기자인 저자는 도쿄의 수돗물이 발암성 물질로 오염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고 조사를 시작했다. 저자의 취재에 정부기관의 담당자는 “오염은 없다. 수돗물은 안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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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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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그림일기

진관동 습지를 보전하고 관찰하려는 노력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습지생태의 변화와 다양한 생물을 켜켜이 담은 그림일기다. 책은 저자가 기록한 관찰일기를 정리해 봄부터 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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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아프리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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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아프리카 생활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를 수혜국이자 위험한 여행지 정도로 인식한다. 빈번한 내전, 폭동, 굶주린 아이.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고착화되어 있다. 『슬기로운 아프리카 생활』은 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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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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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호하고 느슨했던 기후변화 대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는 책. 21세기에 지구 평균기온이‘2도’이상 상승하지 않은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시대, 생태 근대화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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