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2024 서울국제도서전 5일차 북토크 후기 :: <아이 캔 두 이모> 김우남 소설가와의 만남

by euk 2024. 7. 9.

마지막날까지도 도서전을 찾은 독자들로 붐볐던 현장!

5일차, 일요일에도 산지니 부스에서는 어김없이 특별한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우남 소설가(왼쪽)

 

도서전의 마지막은 일요일 오전 11시, 소설집 <아이 캔 두 이모>의 김우남 소설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로 장식했습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김우남 소설가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이후에 이렇게 서울에서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답니다ㅎㅎ

https://sanzinibook.tistory.com/5153

 

따스한 일상과 온기를 지닌 소설들_『아이 캔 두 이모』북토크 후기

제목만 보아도 눈길이 가는 소설집 『아이 캔 두 이모』. 이 소설집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작은 것들에 주목했습니다. 스스로 한글을 배우며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이모의 삶을

sanzinibook.tistory.com

 

이번 북토크에서는 신간 소설집 <아이 캔 두 이모>의 집필 비하인드와 글쓰기 수업을 하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글쓰기 팁들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문과 출신이 아닙니다.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어요. 아무래도 배운 것이 이쪽이다 보니 사회적인 문제를 전작에서는 많이 다루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도 많이 하고요. 첫 작품인 <엘리베이터 타는 여자>에서는 정신질환자가 있는 정신병동에서의 이야기, 가정폭력 상담소에서의 일 등 굉장히 날것의 소재로 작품을 썼어요. 그러다 보니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 뒤에도 입양을 여러 번 거친 아이의 이야기, 요양원 치매 노인 이야기 등을 썼어요. 사회 때문에 일어난 문제의 아픔을 다루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일상적인,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 캔 두 이모>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지금 하동의 지역신문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데, 여기서 제가 '뉴스에는 아프고 무서운 이야기들만 나오는데, 저는 이중에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찾아 쓰고 싶다'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어요."

 

"누구나 각자 자기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유지되고 지켜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글쓰기 수업을 할 때 글쓰기 팁을 얘기해요. 여러 개의 팁 중 하나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여기서는 제가 전하는 글쓰기 팁을 간단히 소개할게요. 먼저 무엇, what 보다 어떻게, How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소재(what)는 정말 많아요.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해요. 특히 문학작품을 쓸 때는 이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글은 제목과 저자 이름을 가려도 누구 글인지 알 수 있는 글이라고 해요. 그 말은, 글이 개성이 있고 자기만의 문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책을 정말 많이 읽어야 합니다. 저도 글을 쓰다가 막히면 다른 책을 읽어요. 

본인이 잘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좋고, 마지막으로 직접 쓰고, 당장 쓰세요. 시간이 없다고 미루고, 글쓰기가 겁이 나서 미루는 분들이 많아요. 일단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김우남 소설가의 소설 낭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북토크! 그만의 따뜻한 시선이 절실히 느껴지는 작품에 대해, 글쓰기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알찬 북토크와 이벤트들로 무사히 마무리한 2024 서울국제도서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정말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고, 책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블라인드북 제작, 비품 준비를 하고 있는 편집자들(왼쪽), 서울국제도서전 부스에서 진행한 뽑기판(오른쪽)

 

산지니 편집자들이 직접 제작한 블라인드북도 인기가 많았고, 꽝이 없는 행운의 뽑기판도 완판 되어 도서전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이 정말 보람찼던 것 같아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항상 독자들과 만나며 의미 있는 책을 열심히 또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산지니 부스를 찾아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 <아이 캔 두 이모> 더 알아보기

http://aladin.kr/p/1QE34

 

아이 캔 두 이모

김우남 소설가가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단편집 『아이 캔 두 이모』로 돌아왔다. 전작 『뻐꾸기 날리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등의 소설들이 주로 아프고 소외된 사람

www.aladin.co.kr

 

★ 부산에서 열렸던 김우남 소설가와의 만남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live/tpeCHo3WKdw?si=LIJBpd_4h-vRMIm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