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영국에서 뉴욕으로 출발한 타이타닉호는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불릴 만큼 크고 화려한 배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출발한 지 4일 만에 타이타닉호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빙산과 충돌하고, 급히 주변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가 타이타닉호의 첫 출항을 응원할 때, 작고 소박한 여객선 카르파티아호는 뉴욕에서 유럽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순조롭게 바다를 항해하고 있던 카르파티아호에 타이타닉의 무전이 걸려 옵니다.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이 배는 즉시 항로를 돌려 타이타닉호의 선원과 승객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과연 카르파티아호는 빙산으로 가득한 바다에서 무사히 타이타닉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타이타닉을 구하라』의 작가 플로라 들라기는 타이타닉이 만들어진 도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곳의 조선소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주목받는 논픽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는 섬세한 자료조사와 강렬한 삽화를 통해 100년 전에 일어난 비극적 해상 재난을 되살려 그 생생한 순간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저자가 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 영웅이 될 수 있으며, 비극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빛이 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카르파티아호의 모든 선원은 전기를 아껴가며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승객들은 생존자에게 자신의 객실을 양보하는 등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카르파티아호에 탑승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 누구나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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