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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경제학자의 달달하게 책 읽기:: 『도서관인물 평전』이 조선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by story613 2024. 9. 3.

 

『도서관인물 평전』은 도서관을 시민사회의 사회적 기관이자 만인을 위한 ‘민중의 대학’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국내외 도서관인물 20인을 다룬 평전으로, 도서관인물을 통해 도서관사상과 도서관운동을 소개하며 빼곡한 장서로 가려진 도서관의 겉모습 안에 숨겨진 정신을 읽어주는 책입니다. 📚

 

 

여태껏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도서관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도서관사상의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도서관을 인류의 불멸하는 유산으로 가꾸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는데요.

 

조선일보의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코너에  『도서관인물 평전』 이 소개되었습니다 👏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이 탄생하게 된 사연을 알고 계십니까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도서관인물 평전

우석훈·경제학자

 

 

우리나라 국회도서관 관장은 관행적으로 제1 야당 몫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미국이나 일본의 국회도서관 관장은 임용 절차가 법에 명시되어 있다. 보통은 집권 세력과 호흡을 맞출 관장이 임용된다. 우리나라는 왜 이럴까? 관행적으로 도서관을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도서관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이용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도서관인물 평전’(산지니)을 인상적으로 읽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절반은 도서 분류코드를 만든 멜빌 듀이와 근대식 도서관의 기원을 만든 벤저민 플랭클린 등 외국인이다. 그리고 유길준 등 도서관과 관련된 한국 사람들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다루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각각의 설명이 자세하지는 않지만, 부담 없이 읽으며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기에는 좋다.

외국인 등장인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는 ‘도서관학 5법칙’을 만든 인도의 시야리 랑가나단이었다. 그는 영국 식민지 시대의 수학자였는데, 어쩔 수 없이 공석이 된 마드리스 대학 도서관장을 맡아 도서관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렇지만 결국 본격적으로 도서관 보급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도서관학 이론가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도서관 운영의 기본이 되는 이론적 틀을 만들었다.

1921년 파고다 공원 일대에 경성도서관을 만든 이범승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 보기 힘들었다. 그가 34세 때 우여곡절 끝에 만든 도서관은 5년 후 경영이 어려워져서 결국 총독부에 넘어갔다. 해방 후 초대 서울시장이 된 이범승은 조례를 만들어 자신이 만든 그 도서관을 시립 종로도서관으로 승격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불도저 서울시장’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김현옥이 서울시 재개발을 하면서 이 도서관을 철거했다. 후에 이 도서관을 이용하던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재건립 요구를 끈질기게 했다. 결국 사직단 근처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겨났다. 그게 지금의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이다.

마을문고를 전국 곳곳에 만들던 엄대섭, 인표도서관을 만든 이인표 등 무심코 넘어갔던 도서관 이야기를 흐름에 따라서 볼 수 있어서 오랜만에 보람 있는 독서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철왕 카네기가 한 번에 2000곳 이상의 도서관을 만든 미국과 달리 한국의 도서관 하나하나엔 눈물과 사연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누리고 있는 도서관은 과거 도서관 인물들이 일으켜 세우고 가꾼 도서관 나무의 결실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책 소개               

 

『도서관인물 평전』 도서관 사상의 궤적을 '도서관인물'의 삶을 통해 살펴봅니다. 그 속에는 도서관의 가치를 지켜내고 확산하기 위해 고투했던 인물들의 수천 년을 이어온 힘의 뿌리에는 단단한 철학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도서관문화를 더욱더 튼튼하게 뿌리내리기 위한 방향을 일러주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저자 소개            

 

이용재 문헌정보학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대학원 석·박사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문헌정보대학원 연구원, 원북원부산(One Book One Busan) 운영위원회 초대위원장, 교육부 도서관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대학 문헌정보대학원 객원교수, 한국문헌정보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이다. 주제화를 통해 본 한국 대학도서관의 현단계(한울, 2002), 도서관인물 평전(산지니, 2013), 도서관정보센터 경영론(청람, 2020)[공저] 외 다수가 있다.

 


 

📚  『도서관인물 평전』 구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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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인물 평전 | 이용재 - 교보문고

도서관인물 평전 | 『도서관인물 평전』은 도서관을 시민사회의 사회적 기관이자 만인을 위한 ‘민중의 대학’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국내외 도서관인물 20인을 다룬 평전으로, 도서관인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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