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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동자가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세상 :: 『목사님의 택배일기』가 복음과 상황 9월호에 소개되었어요.

by story613 2024. 9. 27.

 

목회자와 사회운동가로 30여 년을 살아온  50대 목사님이 택배 기사가 되었습니다. 

2010년 경기도 광명에 교회를 개척한 구교형 목사는 빠듯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교인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고자 택배 일을 시작합니다. 목회에는 베테랑이었지만 택배 기사로서는 왕초보였던 저자는 미로 같은 가리봉동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목사일 때는 미처 몰랐던 교회 밖 세상 치열한 삶의 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합니다  😊

 

 

택배 기사가 된 목사의 눈에 들어온 풍경들, 『목사님의 택배일기』가 복음과 상황 407호에 소개되었습니다. 소개글은 164쪽 '에디터가 고른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 전문을 공유합니다!

 


 

 

목사가 택배 기사로 일하는 것이 대수인가? 그건 아니다.
나 역시 단지 목사라고 택배(현장) 일하는 게 무슨 대단한 일이나 되는 양 여겨지는 것이 탐탁지 않다. 상황에 따라 이중직, 삼중직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목사라고 못할 이유가 뭔가?"
그는 여러 이유로 택배 기사 일을 시작했다. 택배 일을 하는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차곡차곡 글로 써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목사가 쓰는 택배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종종 기사 제목만 보고 클릭했는데, 이 연재 시리즈였던 적이 있었다. 택배 기사 시선에서 본 사회 이슈들이 내 관심을 끌었다. 2020년 11월, 택배 기사로 일하는 한산석 집사님(본지 361호 사람과 상황)을 인터뷰하며 그와 24시간 동행한 이후로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을 읽으며, 인터뷰 당시 경험했던 택배 기사들의 작업을 조금 더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다. 택배 기사들에게 어떤 고충이 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연스레 저자를 응원하 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연재 글을 보기 전까지는 내게 목사로, 기독교 시민사회 활동가 로 익숙한 저자가 택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택배 차를 타고, 발로 찾아다닌 주택가 구석구석에는 다양한 이웃과 삶의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 그날만 해도 배송을 마치는 몇 시간 동안 동네 주민들은 두 사람이 다 처분하지 못할 만큼 음료수를 많이 놓고 갔다... 같은 곳을 10년 동안 누비고 다니면 돌멩이 위치까지 기억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러나 이는 10년 경력이 자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사람은 관심을 먹고사는 존재다."
저자는 자신을 성찰하며 좋은 택배 기사, 좋은 목사, 좋은 이웃,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낭만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택배 기사들이 과로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 현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택배를 받으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세상이다. 이분들의 노동 환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기를, 저자가 꿈꾸는 '모든 노동자가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당연해지길 바란다.

정민호 기자

 


 

🚛   기사 링크

https://www.gos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09

 

《목사님의 택배일기》 택배 기사가 된 목사의 눈에 들어온 풍경들 - 복음과상황

목사가 택배 기사로 일하는 것이 대수인가? 그건 아니다.“나 역시 단지 목사라고 택배(현장) 일하는 게 무슨 대단한 일이나 되는 양 여겨지는 것이 탐탁지 않다. 상황에 따라 이중직, 삼중직 하

www.gos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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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택배일기 | 구교형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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