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지정학 전문가 아이만 라쉬단 웡의 정치 입문서 『보통사람의 정치학』이 <경북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페이스북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치 인플루언서답게, 저자는 적극적으로 대중과 시사문제에 관해 소통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예시와 함께 친근한 말투로 정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치가 어려운, 그러나 정치의 기본을 잘 알고 싶은 독자분들께서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 그간 잘 몰랐던, 어려웠던 정치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산지니, 말레이시아 외교관 리쉬단 윙 '보통사람의 정치학' 출간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에 열정적으로 몰두해온 아이만 라쉬단 웡은 ‘보통사람의 정치학’에서 정치를 연구하거나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도 알기 쉽게 26개의 키워드로 정치의 기본 개념과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를 지배하는 법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하며 정치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정치의 기본 개념과 기원을 탐색하다 보면, 모든 정치 원칙과 시스템이 무언가를 시도하고 오류를 수정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 개념부터 복잡한 정치 행위까지, 이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정치 입문자 또한 앞으로 정치적 사건을 대할 때 넓고 깊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주 국내외 정치 상황을 보며 한숨 짓고는 한다. 같은 편을 찬양하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단순한 정치 논쟁에 무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왜 정치인들은 피로한 싸움을 계속하는 걸까? 이러한 정치적 혼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정치 제도, 이념,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마련되어야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구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에 열정적으로 몰두해온 아이만 라쉬단 웡은 ‘보통사람의 정치학’에서 정치를 연구하거나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도 알기 쉽게 26개의 키워드로 정치의 기본 개념과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를 지배하는 법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하며 정치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정치의 기본 개념과 기원을 탐색하다 보면, 모든 정치 원칙과 시스템이 무언가를 시도하고 오류를 수정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 개념부터 복잡한 정치 행위까지, 이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정치 입문자 또한 앞으로 정치적 사건을 대할 때 넓고 깊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정치를 알아야 할까? 정치 개념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저자는 정치란 무엇인지, 국가와 정부는 왜 존재하는지 질문한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공무의 관리가 정치의 원래 의미였다. ‘정치’라는 단어는 다양한 언어에서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관리’ 또는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본질적으로 정치라는 단어는 중립적이고 보다 넓은 의미를 지닌다.
국가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실체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국가의 권력 아래에서 시민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로부터 하나의 독립체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국가는 정치적 독립체이기에, 정치적 독립체의 구성원인 우리는 정치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국가의 정부는 법률을 개정하고 시행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부의 기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로와 철도 같은 사회 기반 시설부터 의료와 화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기능은 모든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로 하여금 항상 국민을 책임지고,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정치를 공부하는 주된 목적이다.
저자는 정치의 기본 개념을 설명한 이후 정부의 형태를 다룬다. 군주제와 공화제는 오늘날 정부의 주요 형태이다. 책은 군주제의 기능과 문제점, 그로부터 근대에 도입된 입헌군주제가 어떻게 국왕의 권력을 제한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왕족이 아닌 일반 국민이 이끄는 통치 시스템인 공화국뿐 아니라 의회민주주의와 대통령제 민주주의, 이 두 체제가 혼합된 혼합 민주주의 등 다양한 통치 시스템을 소개한다. 그리고 흔히 독재정권이라고 불리는 권위주의 정부와 다양한 연방으로 구성된 연방정부까지, 대부분의 현대 국가 형태를 구별하고 그 의미를 전한다. 그 외에 저자는 현대 정치를 구성하는 권력분립과 정교분리를 다루며 현대 정치 원리를 총괄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여러 나라 정치의 기반을 이해하고 전 세계적 정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역자 정상천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서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 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있고, 역서로 ‘벽이 없는 세계’,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등이 있다.
출처: 2024년 8월 29일 자 <경북일보> 곽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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