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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택배일기』 :: 구교형 목사님이 CBS광장 유튜브에 등장했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11. 20.

 

<목사님의 택배일기>의 저자 구교형 목사님이 CBSJOY, CBS광장 유튜브 채널에 등장했습니다. <목사님의 택배일기> 속에 등장하는 훈훈한 에피소드들도 많이 언급하셨는데요, 영상의 제목은 "크리스천이 새벽 배송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기독교인에게 과연 노동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택배 노동을 시작하신 계기부터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 현재 한국 사회의 노동 현실, 택배 노동자로서 직접 경험한 업무 환경 등 모두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영상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택배 노동을 시작한 계기는?

2015년, 광명에서 개척교회를 하며 경제적 보탬이 필요했고 목회자이자 사회 활동가로서 평범한 직장 생활의 경험이 없다는 게 아쉬웠던 차에 육체노동을 직접 겪어보자는 생각으로 3년에 걸쳐서 택배 기사로 일했습니다.

 

 

구교형 목사가 바라본 한국 사회 노동 현실은?

소비자 권리 속에 한 사람의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기업에겐 속도가 경쟁력이고,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새벽에도 택배 배송을 하는 구조가 생겨납니다. 택배 기사는 주간 안에 물량을 끝내지 못하면 늦은 시간까지 야간 배송을 합니다. 이미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상황에서 좁고 어두운 골목을 운전하는 일이 쉽지 않죠.

🚛 구교환 목사는 과도한 업무량으로 무리한 노동 강도를 견뎌낼 수밖에 없는 택배 노동자의 현실과 그럼에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당일에 배송을 끝내야만 하는 택배 기사의 중압감을 털어 놓았습니다.

 

 

또한 주 평균 78시간 일하다 과로로 숨진 택배노동자 정슬기 씨를 기억하며 심야 배송과 새벽 배송을 하는 택배 기사들의 현실을 설명했습니다.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불만이 있을 테니, 단가를 올려서 물량을 줄여야 한다며 새벽에 노동하는 택배 기사의 물량이 줄어야 이러한 비극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교형 목사는 저녁 9시 이후에는 배송 완료 문자를 발송할 수 없도록 변화했으나, 물량은 여전히 과중하고 기사들을 계속 늦게까지 노동을 해야 한다며, 그마저도 끝내지 못하면 다음 날에 나머지 물량을 소화해 내야 하는 실상을 밝혔습니다. 이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아니며, 우리 모두 소비자로서 누리는 권리보다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했으면 한다는 노동자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기독교인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사람은 일이 없다면 힘들어서 건강을 더욱 해칠 것입니다. 저도 육체노동을 하면서 살아 있는 생동감을 많이 느꼈고, 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성직과 노동을 구분하는 이분법을 버려야 합니다.

 

 

구교형 목사는 <목사님의 택배일기>에 등장하는 다정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목회는 교회에서 교인들 상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외부에서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보이려고 노력하셨다고 해요. 몸이 힘들어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물류 컨테이너에서 동료들의 몫을 먼저 건너준다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한 동료들이 커피 자판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천 원짜리를 동전으로 바꾸어 언제나 준비해 두곤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2020~2021년 택배 기사의 노동 현실이 많이 알려지면서 인식 변화를 많이 체감했어요. 호칭이 아저씨에서 택배 기사님, 소장님, 사장님으로 바뀌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따라오는 말도 덩달아 변화합니다.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누구나 힘든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는 소비인 것 같아요. 소비를 하면 신분이 상승하는 기분이 듭니다. 소비란 끊을 수 없는 기쁨이지만, 우리는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노동자라는 사실과 지금의 '을'은 현재 '갑'인 잠시 뒤의 내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타인에 대한 태도가 바뀔 것입니다.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노동의 문제를 택배 노동자이자 목회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뜻깊은 영상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택배 상자를 들고 가리봉동을 누비는 <목사님의 택배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5WUiLiqz-A&t=313s

 

✅ <목사님의 택배일기> 구매하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966815

 

목사님의 택배일기 | 구교형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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