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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 『작업장의 페미니즘』이 경향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by ujustice 2025. 4. 29.

『작업장의 페미니즘』 저자 이현경은 남성 다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열 명의 여성활동가와 대표적인 여성 사업장인 교육과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여성활동가 두 명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현장에서 어떤 갈등을 겪고 불화하면서 저항하고 있는지, 이들이 마침내 쟁취한 것은 무엇인지, 여성이라는 소수자성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지속하면서 다른 여성활동가를 재생산하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남성 다수 사업장과 여성 다수 사업장이라는 서로 다른 조건에 있는 여성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일과 활동을 비교하여 살폈습니다. 저자를 비롯한 여성 활동가들이 어떤 고충을 겪어왔는지, 여성도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애쓰고 있는지 경향신문의 김종목 기자가 자세히 다뤘습니다.


“여성이 안전·평등하게 노동할 권리, 이재명과 민주당에 물어야”

이현경은 1996년 서울도시철도공사(2017년 서울메트로공사와 통합, 현 서울교통공사)에 공채로 들어갔다. 입사 초기 현장 관리자한테 수시로 들은 말은 “여자한테 여기보다 더 좋은 직장이 어디 있냐?” “여자들이 이 직장 아니면 나가서 마트 캐셔밖에 더 하겠냐?”다. 이현경은 “당시엔 이런 말들이 여성 노동자를 폄하하고, 분열시키고, 편 가르는 차별적 발언임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현경이 쓴 <작업장의 페미니즘>(산지니) 중 다른 여성 노동자는 건설 현장 노동 초기 “네 남편, 얼마나 못나서 너를 여기다 보냈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 어디서 왔냐?”라는 말과 함께.

“너 말고 남직원!”

<작업장의 페미니즘> 저자 이현경이 2023년 3월 8일 혜화역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현경 제공

이현경은 역무원이다. 노동자가 아니라 여자로만 대상화되는 일은 늘 겪는다. 30여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현경과 동료 여성 노동자들은 지금도 아가씨, 아줌마라는 말로 종종 불린다. 한 동료 여성 노동자는 한 남성에게 “너 말고 남직원(을 불러달라)”이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반말과 고성을 지르다 남성 노동자가 나타나면 공손해지는 취객도 여럿이다.

이현경은 노동 운동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입사했다. 한동안 이 남초 사업장의 유일한 여성 활동가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가사노동, 임신, 출산, 양육과 활동을 병행했다. 그는 “여성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역할 수행을 이유로 활동을 정리하는 것은 ‘여자는 어쩔 수 없어’라는 고정관념을 강화하리라 생각해 극도로 경계했다”고 말한다. “당시 노조 민주화 투쟁, 파업 투쟁, 노동조합 간부 활동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부차적인 것으로 미뤘죠. 여성성을 거추장스러운 짐으로 여겼어요. 현장에서는 여성이 아닌 노동자로서만 행동하려 했어요.”

1년 육아휴직 중 2개월만 사용한 게 예다. “장기간의 활동 공백은 활동가로서 성장이 지체되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악착같이 현장에 버티고 들은 말은 “이러고 다니는 거 남편은 알고 있냐?”, “밥은 할 줄 아냐?”, “애는 누가 보냐?”다.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을 때는 노조 회의와 집회 때도 데리고 나갔다. “엄마 잘못 만나서 애가 고생”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남성 조합원들은 쉼 없이 제게 사회의 지배적 성역할을 주지하려 했죠. ‘내가 극복할 수 있어’ 하고 오기로 버텼어요.”

‘명예 남성’이 되려 한 여성 활동가들

여성 활동가들은 대부분 “적대적이고 외면하는 현장에서 살아남고 존재를 인정받기 위하여 자신의 여성성을 탈각”하고 ‘명예 남성’이 되려 ‘남성화 전략’을 택하게 된다. <작업장의 페미니즘>은 철도, 건설, 자동차 등 남초 사업장 현장 여성 활동가 10명과 여초 사업장 활동가 2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을 담았다. 한 활동가는 “여성성을 많이 잃었다. 그냥 거침없이 내뱉고…. 남성처럼 행동하고 말투나 말도 함부로 하거나 세게 하고 그런 때도 되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현경은 심층 면접한 여러 여성 활동가들이 “여성 노동자들이 남초 사업장에 들어가는 사건을 ‘침입’으로 표현”한 점에 주목한다. 이현경은 “여성 노동자는 남초 사업장에 ‘잘못’ 들어온 존재이자 들어오지 말았어야 하는 대상, 주변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이처럼 여성을 노동시장에서 남성과 동일한 노동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보는 관점이 ‘가족 내 성별분업 결정론’”이라고 했다. 그는 ‘침입’으로 배제, 거부당해온 여성이 동료로 인정받으려 남성을 모방했다고 본다.

이현경을 비롯한 여성활동가들이 ‘여성성 탈각’에 문제의식을 느낀 건 페미니즘 덕이다. 이현경은 2010년대 이후 ‘미투’와 ‘페미니즘 리부트’ 때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활동 문제를 되돌아봤다. “오랜 시간 페미니즘을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살았어요. 현장에서 내가 아무리 여성성을 무시해도 나는 여성 노동자일 수밖에 없었어요. 여성성을 부정한 것은 결국은 남성성 뒤에 숨으려고 하는 비겁한 행동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페미니즘 공부를 하면서 노동 조건과 권리문제는 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라고 깨달았다. 개인 자질이나 능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서서 해답을 찾고, 좀 더 나은 노동 조건으로 바꿔야 하는 문제라고 자각했다. 책은 그런 자각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한 이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여성 노동자는 밥하기, 노조 여성 간부는 핫팩 나눠주기

혼자 페미니즘을 공부하다가 2017년 민주노총 ‘성평등 강사단 교육’(3기)에 참여했다. 책에 심층면접한 12명 중 9명이 교육과정에서 페미니즘을 공부한 이들이다. 2021년에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에 들어가 실천여성학을 전공했다. 2023년 2월 낸 석사 졸업 논문 <노동조합 여성활동가의 ‘페미니즘’ 실천과 활동가 재생산 연구 : 남초 사업장 사례를 중심으로>는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책은 이 논문을 보완, 확장한 것이다.

책은 직장 내 성역할 부여, 성별 고정관념 강화 행위의 여러 사례를 넣었다. 일터에서 여성이 밥하고, 빨래를 도맡은 일도 나온다. 과거지사가 아니다. 2022년 새마을금고에서 여성 노동자에게 ‘밥 짓기’, ‘남직원 화장실 수건 빨래’를 지시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한 예다. 선로 담당 여성 노동자가 현장에서 밥과 빨래 지시를 받은 일을 블라인드에 폭로한 사건도 나온다. “작업장과 가정을 분리하고, 가정을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상정해 여성에게 음식 준비와 조리를 전담시켜온 전형적인 성역할 강제 행위가 공적 공간인 작업장에서 고스란히 재현”된 것이다.

‘호칭’도 쉽사리 바뀌지 않는 문제다. 다수 사업장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부문, 업종을 불문하고 성별화된 존재로 불린다. 미혼이면 “야~” 또는 “어이”, 기혼이면 “아줌마”다. “저도 대단히 변형적인 근무 형태를 감수하며 해왔는데, 단순 비교로 여성들은 교대하지 않아 편하다며 ‘꿀줌마’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꿀 빠는 아줌마’.”

노동자들은 급식노동자를 ‘이모님’, ‘여사님’이라고 부르는 게 흔하다. 이현경은 “서울메트로 공사 사규에는 급식노동자를 ‘찬모’라고 명시했다”고 전했다. ‘반찬해 주는 엄마’다. 책에서 한 여성 노동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남성에게는 삼촌이라든가 이렇게 안 하잖아요.”

이현경은 “이런 호칭에 여성의 노동자성을 인정·존중하고, 동료로서 포용하는 의미는 없다. 여성은 노동하는 존재이기 이전에 성적 존재로 인식됐다”며 “여성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무엇보다 먼저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했다”고 말한다.

이현경은 노조에 만연한 ‘가부장제’ ‘성차별’ 문제를 지적한다. 예를 들어, 맹렬하게 활동하는 남성은 ‘투사’로 불리지만, 여성은 ‘싸움닭’으로 호명된다. 노조 여성 사업은 “노조의 필수적 사업이기보다 하면 좋지만 안 해도 그만인 사업”이다. 여성은 ‘부위원장’ ‘여성위원장’이나 ‘문화국장’을 맡는다. 파업 때도 여성 노조 간부들은 핫팩이나 선전물 나눠주기, 밥하기, 반찬 마련하기 같은 일을 한다. 노사 협상 같은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햐는 일은 드물다.

여초 사업장도 “여성 다수라는 현실이 무색하게 노동조합 권력을 남성이 장악”해왔다. 예를 들어,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여성 후보가 처음 등장한 건 2018년이다. 이현경은 “페미선본은 전교조라는 가부장적 조직을 페미니즘이라는 인식 틀로 바라보고 비판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한다.

성폭력 폭로에 내포된 정치적 의도?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서울교통공사는 남자만을 위한 기업인가’라는 현수막을 든 채 2022년 9월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신당역 사건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현경은 2022년 9월 14일 지하철 역사에서 업무 중 동료에게 살해당한 ‘신당역 사건’ 등 성폭력 문제도 다룬다. 이현경은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와 직장 내 성폭력의 문제가 교차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했다. 이현경은 당시 앞장서 싸웠다. 그는 “노조가 신당역 사건에 정면 대응하지 않고, 소극적이고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노조가 성폭력이 구조적 성차별과 불평등한 권력관계의 산물임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현경은 ‘젠더 폭력’이라는 규정이 작업장 내 젠더 갈등을 유발한다며 이 사건을 ‘직장 내 성폭력’임을 노조가 인정하려 하지 않은 점도 지적한다. 피해자가 조합원이 아니었던 점, 노동조합 관행이 연장된 점 등도 지적했다. 그는 “여성이 제기하는 성폭력 문제는 ‘성폭력 문제’ 자체로 인식되지 않는다. 정치적 목적과 조직적 이해관계로 제기된 문제로 호도되면서 피해자는 사건 중심에서 가려진다”고 했다. “노조와 가해자가 속한 정치 조직은 피해자와 피해자가 제기한 문제에 주목하기보다 폭로하는 시점 자체에 내포되었다고 해석되는 정치적 의도, 폭로가 몰고 올 후폭풍의 영향과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급급한 행태를 반복해 왔다”고도 했다.

이현경이 강조하는 건 여성들의 노조 참여와 작업장 성차별 철폐다. “사회에서 노동자가 자주적으로 결성해, 자본과 협상할 조직이 노동조합 말고 없잖아요. 노동조합이 정부나 사측에 두들겨 맞으면 여성 노동자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보기도 해요. 여성 노동자들이 활동할 공간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하죠.”

남성 중심 문화를 바꾸는 게 과제다. “지배적 남성성이 장악하고 있는 구태의연한 남성 중심의 노조는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가부장적 노동조합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은 현실적 역학구도가 바뀔 때만 가능하다. 여성 노동자의 힘이 상승하고 여성활동가 세력을 더 무시할 수 없을 때 기존 노조의 남성적 권력은 여성 노동자와 대화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작업장의 페미니즘’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여성 노동자들도 일하기 좋은 현장, 여성들도 존중받는 일터로 만들려고 애쓰는 이들의 버팀목이 페미니즘”이라고 했다. 페미니즘이 시대 요구라고 본다. 그는 “자본주의 체제가 직면하고 있는 계급, 성, 인종, 생태, 전쟁 등 인류 보편의 문제와 여성문제는 상호 연관된다. 여성은 노동자로서, 성적 차별의 피해자로서, 삶을 돌보고 재생산하면서 생태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로부터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인류 보편의 문제 중심에 여성이, 여성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 광장의 2030여성 외면하려는 움직임들

여성과 광장의 관계 문제도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이라는 무기를 들고 2016년 촛불광장에 나갔다가 패배를 맛봤다”고 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저잣거리 아녀자들이 정치를 망쳤다’는 발언이 난무했죠. 시위 참여 여성들을 남성과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보기보다 ‘기특하다’며 칭찬하고 대상화하려 했어요. 여기 맞서 광장에서 여성들이 안전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현경은 박근혜가 탄핵되고 광장 투쟁 성과는 고스란히 민주당이 가져간 점,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이 독자적인 자기 세력화를 하지 못한 점, 촛불의 힘으로 세운 문재인 정권에서 노동자와 여성, 소수자들의 요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중에’로 미뤄지거나 외면당한 점 때문에 2016 촛불광장이 실패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 싸움이 헛된 건 아니었다”며 2025년 광장의 여성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그는 ‘남태령 대첩’ 등을 예로 들며 이렇게 말했다. “투쟁은 여성과 농민, 여성과 장애인, 여성과 학생, 여성과 노동자를 잇는 학습의 장, 연대의 장으로 확장했어요. 페미니즘을 무기로 든 여성이, 여성 노동자가 역사의 답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여성들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사회적 기만, 일상을 위협하는 폭력, 소수자 여성을 기득권자라고 공격하고 혐오하는 데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모였고, 공부했고, 투쟁했어요. 사회가 직면한 위기 앞에서 누가 투쟁의 주체인지, 누가 준비되어 있는지 유감없이 증명했습니다. 내란과 탄핵 정세에서 여성이 주도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투쟁의 장면을, 문화를 만들고 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여전히 2030여성을 깎아내리거나 존재 자체를 외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은 지난 11일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광장을 주도했던 2030여성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일부러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2030여성 유권자를 위한 비전은 어떻게 구성하고 있나”는 기자 질문에 “빛의 혁명 과정에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했다. 국민들이라는 거대 공동체 모두의 성과다. 모든 국민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현경은 “동문서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30여성이 광장을 주도했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참여를 부인하는 것이 아닌데, 여성과 국민이 다른 주체인 것처럼 얘기한다”고 했다. “광장에 모인 시민 중 2030여성들이 다수였다는 것은 객관적 통계로도 확인됐어요. 여성들은 탄핵 광장에서 다수 대오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어요. 여성과 소수자 의제, 민주주의 과제를 능동적으로 발언했어요. 광장을 농민의 투쟁, 노동자의 투쟁과 연대하여 확장한 주체가 2030여성이 아니고 다른 누구였는지요.”

이재명과 민주당의 여성지우기

이현경은 이재명의 발언이 탄핵 광장 마무리와 대선 전환 정세 속에서 의도적인 여성지우기라고 본다. “여성의제 설정과 추진에 소극적이고, 나중으로 미뤄왔던 이재명과 민주당의 참으로 일관성 있는 태도의 연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들이 광장의 주체였기 때문에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어떤 여성정책을 펴려고 하는지, 핵심 여성의제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들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노동할 권리, 여성들이 폭력에 희생당하지 않을 권리 등 광장에서 여성들이 요구하고 외쳤던 내용들을 어떻게 수렴하고 보장하려 하는지 확인해야죠. 만약 그런 전망과 계획이 없다면 그 자체로 폭로해야지요.”

이현경은 후속 연구를 이어가려 한다. “내 책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의 현장과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정규직 여성활동가에 제한된 분석이다. 중소 영세사업장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노조를 설립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페미니즘을 어떻게 해석하고 수용하고 있는지 분석하지 못했다. 이 한계는 향후 연구의 지속과 확장 속에서 담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출처: 2025년 4월 28일, 김종목 기자, 경향신문

 

“여성이 안전·평등하게 노동할 권리, 이재명과 민주당에 물어야”

이현경은 1996년 서울도시철도공사(2017년 서울메트로공사와 통합, 현 서울교통공사)에 공채로 들어갔다. 입사 초기 현장 관리자한테 수시로 들은 말은 “여자한테 여기보다 더 좋은 직장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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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의 페미니즘 : 알라딘

저자는 남성 다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열 명의 여성활동가와 대표적인 여성 사업장인 교육과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여성활동가 두 명을 만났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현장에서 어떤 갈등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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