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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북큐레이션 | 북스타그램

이제 당신도 어른! 성년의 날 추천 도서🌹

by nineteen26 2025. 5. 16.

안녕하세요, 편집자 커트입니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인데요. 성년의 날에는 보통 향수와 장미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스무 살이 되던 해, 성년의 날을 맞아 향수를 선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요. 기분이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참 설레고 좋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향수의 향을 썩 좋아하지 않아 서랍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습니다. 하하.)

성인이 되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멋진 대학생활, 혼자 떠나는 여행, 친구들과 함께 드라이브, 심야영화 관람. 이렇게 나열하기만 해도 최고입니다. 타자를 치면서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성인이 되면 마냥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정확히, 자세히 알아가는 탐색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달까요.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자신의 세계관을 탄탄히 설정하고 넓혀갈 때 도움이 될 책 추천 목록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행 is my life...☆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1. 살아보니, 대만

 

책소개

가이드북보다 실속 있고 여행서보다 현장감 있는 어느 한국어 교수의 대만상륙기다. 1장은 2015년, 그가 낯선 타국 땅을 밟은 첫날부터 시작된다. 그는 처음 접하는 대만의 문화를 특유의 발랄하고 담백한 문체로 설명하는데, 대만 식당이나 가게에서는 어떻게 계산을 하고 교통은 어떻고 하는 의식주에 관한 이야기부터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정말 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어디에서도, 어디 가서도 얻을 수 없는 ‘대만살이 꿀팁’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대만인과 어울려 지냈던 경험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생경할 타국인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보탠다. 한국인과 닮은 듯하지만 미묘하게 혹은 확연히 다른 그들의 습성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며, 이때 저자가 겪었던 풍부하고 유쾌한,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2. 살아보니, 네덜란드

 

책소개

튤립, 풍차, 성매매 합법화, 대마초 등 단편적인 이미지를 넘어, 일, 육아, 파티, 장보기, 쓰레기 버리기, 집 꾸미기 등 일상생활로부터 알아보는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2012년부터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저자는 네덜란드의 의식, 식문화, 육아문화, 주거문화 등 실제 거주자가 아니면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네덜란드를 소개하지만 그 나라를 무작정 칭찬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네덜란드와 한국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 차이를 자신만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따라서 저자의 글은 독자들이 추상적인 네덜란드를 좀 더 실제적으로 느끼도록 하며, 실제 네덜란드에서 단기・장기로 살게 될 것에 대비한 생활과 여행 팁도 전한다.

추천이유

짧은 여행도 긴 여행도 다녀보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여행지와 여행자의 궁합이다. 친절함은 좀 덜하지만 풍경이 예쁜 나라를 갈 것인가. 볼거리는 없어도 먹거리와 인심이 좋은 나라를 갈 것인가. 당연 나라마다 각각 다른 매력이 있고 사람마다 느끼는 것도 다르겠지만, 그래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연 한국에서 살다가 거주지를 옮겨 해외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지로서 가이드북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와 특성, 단점과 장점을 잘 파악한 책을 읽어보며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지금부터 중요한 건 오직 내 취향뿐!
무한한 자유 속에서 나만의 것을 쌓아나갈 여러분들을 위해

 

1. 소녀 취향 성장기

 

책소개 
 

주말 아침 TV에서 방영하던 만화영화, 학교에서 선생님 몰래 읽던 소설, 밤 열 시 가족과 함께 보던 드라마. 소녀들의 감수성을 만들고 취향을 형성해주었던 이야기들. 그러나 여성들이 향유하는 대중미디어 속 서사들은 ‘사랑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낭만적 판타지’ 또는 ‘유치한 취향’으로 간단히 폄하되기도 한다. 정말 소녀들의 취향은 개인을 사회와 단절시키는 핑크빛의 허황된 서사일 뿐일까.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이주라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는 이런 시선에 맞서 “소녀 취향은 나를 문학적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한다.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매체의 소설, 드라마, 영화 22편을 꼽아 여성의 시선으로 살폈다. 『소녀 취향 성장기』는 이른바 ‘소녀 취향’이라고 불리는 여성의 서사를 분석하고 그 서사가 세상과 만나는 방식을 섬세한 시선으로 짚어낸 대중문화 비평서이다. 작품들에서 소녀는 성장하며 정체성을 형성하고, 여성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주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여성들은 마침내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조우하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사유한다. 내면의 고민을 바깥으로 확장하기까지, 우리의 취향과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를 세계와 만나도록 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추천이유

성인이 되고 가장 신났던 점은, 하루 종일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소설에 빠져 살아도 시간이 팽팽 남는다는 점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슬픔에 동화되어 며칠을 우울하게 보내기도 하고, 드라마와 영화 ost를 들으며 여운에 젖어 며칠을 즐겁게 지냈던 기억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내가 만난 모든 이야기들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해 주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킬 수 있게 해 주었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내가 사랑하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또 나는 이런이런 취향을 가졌는데 어떤 걸 보면 좋을까?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2. 살짜쿵 인형

 

책소개

 우리 모두는 내부 혹은 외부에서 기인된 약간의 결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저마다의 노력을 한다. 『살짜쿵 인형』의 최서현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인형을 통해 스스로를 안으며 그 결핍을 메우고 있다. 인형 수집은 저자가 발견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누군가는 인형을 미친 듯이 수집하는 저자를 내면의 큰 모자람이 있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욕망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다.
저자는 단순히 취미를 자랑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결핍과 힘겨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다른 이유에서 무언가에 몰입하는 경험을 통해 구원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에는 좋아하는 것에서 힘을 얻고 단단해진 과정과 무언가를 좋아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추천이유

1월 1일, 성인이 된다고 짠! 하고 모든 게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는다. 여전히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고, 고등학교 때 만나던 친구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점점 흐르다 보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 누군가 "너 분명 후회할 걸, 다른 걸 선택해!"라고 외쳐도, 어느 순간 "나는 성인이야. 이건 나의 삶이야"라고 되받아치며, 그 울타리를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순간이, 그래야만 하는 순간이 분명 온다는 것이다. 그런 단단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 욕망을 제대로 보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정치, 그거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어려운 정치 공부는 싫은 여러분들을 위해

 

 보통사람의 정치학

 

책소개

우리는 자주 국내외 정치 상황을 보며 한숨짓고는 한다. 같은 편을 찬양하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단순한 정치 논쟁에 무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왜 정치인들은 피로한 싸움을 계속하는 걸까? 이러한 정치적 혼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정치 제도, 이념,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마련되어야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구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에 열정적으로 몰두해온 아이만 라쉬단 웡은 『보통사람의 정치학』에서 정치를 연구하거나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도 알기 쉽게 26개의 키워드로 정치의 기본 개념과 역사를 소개한다. 기본 개념부터 복잡한 정치 행위까지, 이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정치 입문자 또한 앞으로 정치적 사건을 대할 때 넓고 깊은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이유

키워드 하나당 분량이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기본지식부터 심화지식까지 담겨있어 정의나 유래와 같은 기본지식 정도만 학습하고, 관심이 생기면 더 읽어보는 등 선택적인 읽기가 가능하다. 법을 전공하진 않지만 법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읽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알찬 책 추천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성인이 되신 여러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 🌹

<살아보니, 대만> 구매하기

 

살아보니, 대만 | 조영미 - 교보문고

살아보니, 대만 |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이십 년 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의 에세이,『살아보니, 대만』이 출간되었다. 책은 저자가 2015년부터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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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네덜란드> 구매하기

 

살아보니, 네덜란드 | 유신영 - 교보문고

살아보니, 네덜란드 | 튤립, 풍차, 성매매 합법화, 대마초 등 단편적인 이미지를 넘어, 일, 육아, 파티, 장보기, 쓰레기 버리기, 집 꾸미기 등 일상생활로부터 알아보는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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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취향 성장기> 구매하기

 

소녀 취향 성장기 | 이주라 - 교보문고

소녀 취향 성장기 | 소녀 서사에서 로맨스를 거쳐 소수자의 이야기로 눈과 귀를 통해 들어와 나를 채운 그 세계에 관하여주말 아침 TV에서 방영하던 만화영화, 학교에서 선생님 몰래 읽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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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쿵 인형> 구매하기

 

살짜쿵 인형 | 최서현 - 교보문고

살짜쿵 인형 | 10년 차 키덜트, 인형이 만든 나의 다채로운 삶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살짜쿵 기분전환 산지니의 에세이 시리즈 ‘살짜쿵’의 네 번째 이야기 인형 수집광 키덜트 크리에이터의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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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의 정치학> 구매하기

 

보통사람의 정치학 | 아이만 라쉬단 웡 - 교보문고

보통사람의 정치학 | ▶ 정치 기사만 보면 슬그머니 눈길을 돌리는 당신을 위한 정치 입문서우리는 자주 국내외 정치 상황을 보며 한숨 짓고는 한다. 같은 편을 찬양하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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