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사라져도 그들 속에 무수한 내가 스며들어 있다”
무심히 지나치면 발견하지 못할 그들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부터 잠깐 스치는 인연들, 더 나아가 지구의 다양한 생명들까지 더한다면 우리의 연결고리는 끝없이 확장될 것이다. 이수진 작가의 에세이집 『당신에게 닿아 있다는 기분』은 그러한 세상의 무수한 ‘연결과 관계’를 조명한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에 맞는 개인적 경험과 문학 속 인물들을 함께 인용했다. 작가에게 세상은 잘못된 것을 고치는 ‘틀린그림찾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의미를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다. 희미한 연결고리를 오랫동안 매만지며 길어 올린 수많은 마음이, 작가의 말에 나와 있듯 “누군가의 마음속에 닿는 씨앗이 되길”, “그 가지 끝이 누군가의 창문을 다정하게 두드리길” 바란다.
'기타 > 카드뉴스로 보는 신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불교의 실타래를 풀어 시를 짓다 :: 『룸비니 보리수나무 아래서 부처를 묻다』 카드뉴스 (1) | 2025.10.24 |
|---|---|
| 중국의 남방도시, 모바일 폰 하나만 들고 떠나자 :: 『중국 남방도시 여행』 카드뉴스 (0) | 2025.10.23 |
| 고독한 창작자의 삶과 예술의 존재 이유를 탐문하는 일곱 편의 소설:: 『김형의 뒷모습』 카드뉴스 (0) | 2025.10.15 |
| 내면을 살피기 위해 떠나는 소설가의 여행 에세이 :: 『여행의 마음』 카드뉴스 (0) | 2025.09.22 |
| 잊혀 가는 옛 강남의 흔적을 찾아서 :: 『나의 살던 강남은』 카드뉴스 (0) | 2025.09.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