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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회숙의 연대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_『그들 곁으로』 서평이 <인터넷365>에 실렸어요.

by _Sun__ 2026. 1. 9.

김성신 평론가가 쓴 임회숙 소설가의 『그들 곁으로』 서평이 <인터넷365>에 실렸습니다. 

"임회숙의 소설에서 '연대 solidarity'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앞에 나서지 않고, 조직되지도 않는다. 대신 일상 속에서 타인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드러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느꼈지만 미처 언어화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준 느낌이었거든요.

김성신 평론가의 서평은 아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그들 곁으로 (임회숙, 산지니, 2025)

그들 곁으로 (임회숙, 산지니, 2025)


임회숙의 소설에서 '연대 solidarity'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앞에 나서지 않고, 조직되지도 않는다. 대신 일상 속에서 타인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드러난다. 아이를 대신 돌보겠다는 말, 방 안으로 빛이 들어야 한다는 고집, 오래 묻어두었던 기억을 다시 호출하는 선택 같은 것들이다. 이 행위들은 삶을 구원하지 못한다. 물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인물들을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남겨두지 않는다.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임회숙은 그동안 결핍과 고립의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꾸준히 호출하며, 일상의 균열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윤리를 섬세하게 탐색해 왔다.

새로 출간한 이 소설집 속 인물들 역시 서로를 끝내 이해하지 못한다. 오해는 남고, 관계의 공백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머무르겠다는 선택은 삶의 속도를 초고속카메라처럼 늦춘다. 무너짐을 막지는 못해도, 생의 방향을 최소한으로 틀어 놓는다. 임회숙의 서사는 지극히 예민하고 섬세하게 이 미세하게 틀어진 틈의 안으로 들어간다.

'그들 곁으로'는 이런 미시적인 전환과 변화를 조금도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이야말로 불안정한 삶이 스스로를 지탱하는 현실임을 담담하게 확인한다. 임회숙 리얼리즘이다.(김성신 / 출판평론가·비평연대 가디언즈)


2026년 1월 2일 <인터넷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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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불안한 삶 속에서도누군가의 곁이 되어주는 따뜻한 순간들* 결핍 속에서 서로를 붙드는 이야기결핍 속에서 피어난 연대와 위로를 그린 임회숙 소설가의 『그들 곁으로』가 출간됐다.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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