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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그래, 우리는 밥 짓는 여자들이다!" :: 『밥 짓는 여자들』 정다정 작가 KBS 라디오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 인터뷰

by leecy120 2026. 5. 21.

지난 5월 18일,  급식 노동자들의 일과 삶에 대해 탐구한 책『밥 짓는 여자들』의 정다정 작가님이 KBS 라디오에 출연했습니다. 정다정 작가님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지금 주목할 만한 인물을 KBS 임수민 아나운서가 인터뷰하는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입니다. 작가님은 급식 노동을 연구하게 된 계기, 오늘날 급식 노동 현장의 실태, 여성 급식 노동자들에 집중하며 알게 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인터뷰의 내용은 KBS 라디오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정다정 작가님이 인터뷰에서 하신 이야기의 일부분을 함께 들어볼까요?

아래에 인터뷰의 일부분을 옮겨 실었습니다.

 

지금 이 사람

라디오 다시듣기

vod.kbs.co.kr

 

KBS 라디오 홈페이지 > 라디오 1 >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 > 다시 듣기
KBS 콩 > 라디오 1 >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 > 다시 듣기에서 모바일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밥 짓는 여자들』이라는 책을 출간하셨는데,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취재, 연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여성 노동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논문 주제를 찾고 있을 때, 제 동기가 '일 년 동안 치열하게 마주해야 하는 만큼 사랑하는 주제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제게 그런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학교급식 노동자로 12년 동안 근무하셨거든요. 그래서 학교급식 노동을 논문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하던데, 어떤 점이 바뀌었나요? 


- 첫 번째로 중요한 점은, 학교급식노동자는 '학교급식조리사와 조리실무사로 한다'라는 법적인 명시가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급식법 개정안 통과를 통해) 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나라나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식수 인원인데요. 노동자 한 명이 담당하는 인원 수가 보통 120~150명 정도로 매우 높은데, 이번에 나라에서 적정 식수 인원을 연구해 기준을 내년까지 마련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급식 노동자들을 심층 인터뷰했는데, 일에 대한 고충이나 보람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요? 

- 제가 인터뷰한 여성 급식 노동자 분들께서는 일에 대한 고충으로 업무의 강도가 높고, 일이 위험하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집에서 하던 가사노동과 비슷한 일일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전혀 다른 일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또, 퇴근 후에 아이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노동이 이어진다는 점도 고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학교급식 노동자 분들께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아꼈습니다. 아이들이 급식실에서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할 때나, 1학년이었던 아이가 3학년으로 커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끼고, 급식노동 환경에서 직접 경험하며 축적한 숙련된 기술을 발휘할 때도 직업적인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급식 노동자들에 대한 책 『밥 짓는 여자들』의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처음 담당 편집자님이 '밥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을 제안해 주셨는데, 이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관적이기도 하고, 학교급식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에 대해 '우리는 밥하는 여자들이다!'라고 대응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밥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식 노동자들은 밥을 하면서 아이들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밥 짓는 여자들'로 바꿔 그런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30분의 짧은 인터뷰였지만, 이 시간을 통해 지금 급식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환경은 어떤지, 정다정 작가님이 그 노동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지를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단체 급식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해 나가는 노동을 우리는 아직도 무심코 가사노동의 연장이라고 가벼이 여기거나, 그림자 속에서 알려지지 않는 위험과 고충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정다정 작가님의 인터뷰를 들어보시고, 오늘날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급식 노동의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밥 짓는 여자들』을 통해 그 세계로 들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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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는 아줌마' 아닌 '급식 노동자'의 기쁨과 슬픔 :: 『밥 짓는 여자들』 책소개

“급식 노동자는 밥하는 동네 아줌마가 아닙니다”아이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학교 급식 노동자의 일과 삶 책 소개 🍴아이들의 식판 뒤 가려진 급식 노동자들의 삶2026년 1월 29일, 학교급식법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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