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한 6월 24일 오후 5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자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의 저자 진재중 작가님의 북토크가 산지니(A302)에서 열렸습니다. KBS에서 35년 동안 PD로 근무하며 바다와 해양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작가님은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요. 현장이 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늘 함께 했던 작가님의 북토크 기사를 전합니다!
오마이뉴스
바다를 기록한 시민기자, 서울국제도서전에 서다
책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으로 이어진 '해양환경 리포트' 연재...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24일, 2026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 행사장에서 열린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북토크는 책의 저자인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자리였다. 독자들과 마주 앉아 책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이 책이 결코 혼자 만든 기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나는 다큐멘터리 PD로 오랫동안 바다를 기록해 왔다. 바다와 가까운 강릉으로 발령 받은 뒤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촌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고, <바다모래가 사라진다>, <바닷속의 검은 황금 다시마>, <다시마 15년간의 기록>, <연어에게 길을 묻다>, <해안보고서 14963> 등 수많은 해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하지만 방송을 떠난 뒤에도 바다는 여전히 나를 현장으로 불러냈다. 사라지는 백사장, 줄어드는 해조류 숲, 점점 심해지는 해안침식, 기후위기로 변해가는 바다의 모습을 보며 기록을 멈출 수 없었다. 문제는 방송을 떠난 뒤에는 더 이상 그 기록을 세상에 전할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기사로, 기사에서 한 권의 책으로

그때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곳이 바로 <오마이뉴스>였다. 나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해양환경 리포트'(관련 연재 링크 : https://omn.kr/2a6r4)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해안침식 현장을 찾아다니고, 다시마 숲이 사라지는 바닷속을 기록하고, 염생식물과 해조류의 가치를 알리며,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전했다. 언론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작은 해안마을의 변화와 사라져가는 바다의 풍경도 <오마이뉴스>는 꾸준히 담아낼 수 있도록 지면을 열어주었다. 돌이켜보면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은 오마이뉴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해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기사들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사건을 전달하는 기사가 아니라, 수년 동안 한 지역을 관찰하고 추적하며 기록한 내용들이 쌓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북토크가 열리게 된 것도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해양 환경 기사들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책으로 출간되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나는 북토크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록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사회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그것을 세상과 연결해 줄 공간이 필요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제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다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통로였습니다."
기록이 남긴 가치, 독자와 함께 만든 한 권의 책

그래서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은 단순히 한 저자의 책이 아니다. 현장을 기록한 시민기자의 기사와 이를 세상에 전한 언론, 그리고 관심을 갖고 읽어준 독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독자들과 만난 시간은 결국 기록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오마이뉴스>가 있었다. 나는 앞으로도 <오마이뉴스>와 함께 바다의 변화를 기록할 것이다. 사라지는 풍경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출처 : 진재중, 2026년 6월 25일, <오마이뉴스>
바다를 기록한 시민기자, 서울국제도서전에 서다
다큐멘터리 PD 출신 시민기자가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북토크를 열었다. 저자는 방송을 떠난 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해양환경 리포트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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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 진재중 - 교보문고
무너지는 해안선, 사라지는 풍경 | 〈바다모래가 사라진다〉, 〈해안침식의 두 얼굴〉, 〈바닷속 검은 황금 다시마〉, 〈연어에게 길을 묻다〉 등을 만든 국내 대표 해양다큐멘터리 PD가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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