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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거대자본에 맞서 싸워 온 상인 회장 ‘골목상인분투기’...13년 기록 남기다 [사람, 사람을 만나다] - 이정식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중소상공인 투쟁기 책 펴내 주목받아…지난 10월 북콘서트 열어 이마트 상생점포는 미끼 점포…생존권 요구를 뛰어넘는 연대성 투쟁을 통해 깨닫게 된 정치의식…스스로 성찰 자세 중요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54)이 지난 10월 ‘골목상인분투기’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가졌다. 이 회장은 거대 유통 자본에 맞서 13년째 지역 상권을 지키는 상인운동가이지만 정작 본인은 상인운동가라는 표현이 어색하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상인운동은 상인들이 자신의 생존권요구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여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기 위해 인식을 가져야 비로소 운동이란 고귀한 표현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사업가에서 상인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삭발과 혈서,.. 2019. 12. 5.
산지니에 브이로그 카메라가 떴다! 스삭스삭, 타닥. 타닥타닥. 타다다닥. 종이 넘기는 소리,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한 이곳. 오후 네시 무렵 산지니 출판사의 풍경입니다. 똑똑, 정적을 깨고 출판사로 들어선 분은 의 저자 이정식 선생님! 아니, 근데 선생님, 그... 손에 들고 계신 건... 뭐죠?? 아니아니, 그 빵봉지 말고요. 카메라 삼각대 다리 같이 생긴 그건 뭔가요? 선생님께서 '브이로그' 관련 의논할 게 있다고 사무실에 오신다는 건 들었는데, 촬영하러 오시는 건 줄은 몰랐다고요!!!! 촬영한다고 일부러 말 안하신 건 아니죠? 편집자들 다 도망갈까 봐 ㅎㅎㅎㅎ 교정 마감에 허덕이는 편집자와 팀장님은 완전 작업모드에 몰두해있었던 저마다의 몰골...을 염려하기 시작하는데...(아, 꾸며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ㅎㅎ) 이거 뭐, .. 2019. 12. 5.
울산 소설가들 신작 소설집 잇따라 출간 '책 잔치' 울산 소설가들 신작 소설집 잇따라 출간 '책 잔치' 울산소설가협회(회장 권비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소설가들이 잇따라 신작집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호상 소설가가 첫 작품집 『젊은 날의 우화(羽化)』(도화)를 냈다. 표제작인 을 비롯해 2편이 중편과 4편의 단편을 실었다. 모두 탄탄한 문장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표제작인 는 입사 동기인 두 주인공의 사랑을 매미가 성충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사계절 사랑을 대하는 두 남녀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상처 입은 삶을 대하는 각자의 방식도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만 하다. 등의 작품들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소설가 심은신은 장편 소설 『버블 비너스』(청어.. 2019. 12. 5.
문학과 번역,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 스위스 작가 아네테 훅과의 만남 11월 29일, 부산대에 위치한 부산 괴테 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에서 아네테 훅 작가님과 작은 낭독회를 열었습니다. 스위스 작가 아네테 훅 선생님은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신데요, 작년에 작가님의 세 번째 장편 소설 가 한국에 출간된 후 2018 서울작가축제에 유일한 독어권 작가로 초대되어서 세계 작가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하셨어요. 올해에는 서울 연희문학창작촌에서 12월 한 달간 머물며 집필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해요. 본격적인 집필 활동 전에, 11월에는 서울대, 홍익대, 성균관대, 대구대 등 한국의 독일어과 학생들과 낭독회 행사를 하고 오셨는데요. 부산이 그 낭독회의 마지막 장소였답니다. 부산에서는 산지니출판사와 부산 괴테 인스티튜트가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부산 괴테 인스티튜트는 작.. 2019. 12. 5.
10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연말이네요...! 2019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은 구모룡 평론가의 『폐허의 푸른빛』을 두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강연라기보다는, 참석하신 문인들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오늘날 지역에서 문학 하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는 함께 따뜻한 송년회 자리를 가지려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지음 | 472쪽 | 25,000원 | 2019년 9월 30일 978-89-6545-629-2 0.. 2019. 12. 4.
낯설고도 가까운 티베트 문학 속으로 -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후기 지난 11월 18일, 전포에 있는 다정한 서점 책방 밭개에서 의 김미헌 번역자를 만났습니다. 김미헌 역자님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먼 길을 오셨어요. 또 이날 부산이 무척 추웠는데 참석자분들이 공간을 꽉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역자님께서 강의는 많이 해보셨지만, 북토크는 처음이라 굉장히 떨린다며, 부담을 덜기 위해 티베트 속담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를 떠올리며 강연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이 속담이 티베트에서 온 줄 처음 알았답니다!) 그리고 속담처럼 걱정이 무색하게도 재미있게 티베트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역자님은 티베트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티베트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티베트는 중국 서남부에 있는 티베트 자치구와 티베트 고원을 일컫는 말로 인도, .. 201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