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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오늘의 비평에 대한 성찰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평론가와의 만남 지난 12월 5일, 산지니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구모룡 평론가와의 따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특히 지역 문단의 시인과 소설가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문인들의 사랑방이 된 것 같았답니다. :)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보실까요? 구모룡 평론가(이하 구): 비평가로서 제 비평의 길을 돌아보자면, 가장 노력했던 시기가 1980년대였던 것 같습니다. 1980년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활동하면서 얻은 게 굉장히 많은 시기였습니다. 전두환 체제 속 서정시가 좌절된 시대에 새로운 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최영철 시인, 정일근 시인과 함께 ‘신서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낭만적으로, 혁명적으로 개념을 새로 쓰는.. 2019. 12. 13.
아프간 의료봉사 의사 나카무라 데쓰 총격 피살에 전 세계 애도 '아프간의 성자'로 불리며 30년 이상 구호 활동에 매진했던 일본의 의사 나카무라 데쓰 선생님이 지난 12월 4일 타계하셨습니다. 산지니에서는 2006년 나카무라 데쓰 선생님의 에세이 를 번역 출간하기도 했는데요,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곳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선생님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간 의료봉사 일본인 의사, 총격 피살에 전 세계 애도 35년간 진료·우물 파기 등 구호활동 전개한 ‘위대한 친구’ “위대한 친구” “카카무라(아프가니스탄 공용어인 파슈툰어로 할아버지)” “헌법 9조(전쟁과 군대 보유 금지)의 정신을 체현해온 존재”. 아프가니스탄 구호활동에 반평생을 바쳐온 의사 나카무라 데쓰(中村哲·73)가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5.. 2019. 12. 12.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구모룡 평론가가 부산일보 칼럼에서 얼마 전 만난 아네테 훅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셨어요. 앞으로 나올 아네테 훅 작가의 근간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담겨 있네요.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나는 루쉰을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충격을 주고도 남는다. 위화는 모옌과 옌렌커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루쉰을 접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문인은 마오쩌둥과 루쉰밖에 없는 줄 알았단다. 후일 루쉰의 작품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루쉰을 재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루쉰의 묘사와 서술을 경탄하는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작가가 되면서 루쉰을 제대로 읽게 된 셈이다. 위화는 소.. 2019. 12. 11.
<일기여행>을 번역한 김창호 역자와의 만남:)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 을 번역한 김창호 역자와의 만남이 부산 중구에 위치한 "내서재"에서 열립니다. 일시: 12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장소: 내 서재 *****************************"일기 쓰기는 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단순히 기록한다는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나는 그보다 훨씬 더 깊이 진입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일기 쓰기는 심리적 근원을 향하여 일상의 표피 아래로 우리를 내던지는 생생한 반성의 과정이다. 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글을 쓰고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변화한다. 삶의 여정과 일기 쓰기 여행이 서로 뒤섞이면서, 삶과 일기는 풍요롭고 서로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진다.""경험에서 나온 것을 여성 독자 여러분에게 글로 전달하면서 .. 2019. 12. 11.
왜 이다지도 뜨거운가…‘민주 없는 자유’ 한계 딛고 전진하는 홍콩 - <홍콩 산책> 한겨레 '책으로 이슈 털기'에 이 소개되었습니다 : )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박민희 기자님이 "홍콩 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지금, 중국이 ‘국민화 정책’의 강도를 높일수록 더 거세게 반발하는 홍콩 사회의 모습을 인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하셨답니다. 홍콩인들의 우산 혁명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 그런데도 왜 지금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시위를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홍콩학 교수의 유쾌하고 뾰족한 홍콩 이야기 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책으로 이슈 털기-홍콩 시위] 전문가 추천도서 ‘홍콩정치와 민주주의’ ‘종족과 민족’ ‘홍콩산책’ 등 홍콩의 역사·정체성·저항의 뿌리, ‘중화주의’와의 충돌 이유 분석 6개월 동안 타올랐던 반송중(중국 송환 반대) 홍콩 시위가 11·24 .. 2019. 12. 6.
부경대 류장수 교수, 4년 연속 '대학개혁 총사령탑' 활약 부경대학교는 최근 류장수 교수(경제학부, 사진)가 교육부 산하 제6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연임됐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4년 연속으로 위원회를 이끌며 급격한 학령 인구감소 등 고등교육 환경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드는데 힘쓴다. 류 위원장의 가장 큰 책무는 오는 2021년 시행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사업이다. 이는 대학기본역량을 평가해 대학 정원 감축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사업인 만큼 전국 대학의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위원회는 대학구조개혁과 대학통폐합 사항까지 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류 교수의 위원장 연임은 지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무난하게 마무리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주기 대학평가 후.. 201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