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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한형석 탄생 110주년 기념 『한형석 평전』출간 ▲ 사진 출처: 국제신문(https://url.kr/s1IndD) 위 사진은 부산포식당에 있는 편액입니다. ‘그냥 갈 수 없잖아’라고 쓰인 저 글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겠다는 독립운동가의 기개를 담고 있습니다. 편액은 예술구국활동으로 독립운동의 사기를 드높였던 한유한(韓悠韓)이 직접 쓴 것입니다. 한유한은 한국광복군 한형석이 항일예술작품 활동을 할 당시 일본 제국주의 감시를 피하고자 쓴 가명으로, ‘한국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 시절의 한형석(1945. 6. 15.)▲ 사진 출처: 『한형석 평전』, 106쪽. 한형석은 예술구국이라는 항일투쟁 노선으로 중국 관내 한인 무장 세력을 규합하고 한·중 연대 투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작.. 2020. 10. 31.
삶의 중반에 서서 펼치는 감정의 파노라마_『봄밤을 거슬러』정미형 소설집(책소개) 봄밤을 거슬러정미형 소설집 연관 키워드 #중년의삶 #삶과죽음 #2019년현진건문학상우수상 #2018년경북일보문학대전소설금상 삶의 중반에 서서 펼치는 감정의 파노라마 “눈물 사이로 다시 살아갈 다음 파도를 기다리는 일”2019년 현진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가인 정미형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2017년 첫 소설집 『당신의 일곱 개 가방』을 펴낸 후 작가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2018년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단편 「고무나무 이야기」로 소설 부문 금상을, 2019년 「봄밤을 거슬러」로 2019년 현진건문학상 공동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당시 「봄밤을 거슬러」는 “생의 후반기를 걷고 있는 노시인을 통해 삶의 관계성과 죽음에의 접근, 꿈과 욕구의 산화(散華)를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문체.. 2020. 10. 30.
빨간 벽돌집이 많은 연산9동 골목길 - 일상 드로잉 도서관도 교회도동네책방이 들어 앉은주택도 모두 빨간 벽돌집이다 2020년 10월 10일 2020. 10. 29.
10월 마지막주 산지니의 시선―『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안녕하세요.열무 편집자입니다. 벌써 시월도 거의 다 가버렸네요. 곧있으면 라디오에서 이용의 노래만 온종일 나오는 시월의 마지막 날이 오겠군요. 시간은 늘 심상하게 흐르고, 내가 무엇을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 세월은 무장무장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는 데에 있어 무료함을 느껴버리면 어쩐지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죠?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산지니의 시선은 성선경 시인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입니다.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성선경 시인의 여덟번 째 시집입니다. 성선경 시인은 1998년 를 통해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을 펴내고,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경남의 시인입니다 :) 그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시간이라는 그 불가항력적 폭력과 소멸의 형식"에 대해 노래.. 2020. 10. 29.
[2020서울국제도서전] 말이 글이 되는 시간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정아 작가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2020서울국제도서전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행사 모두 즐겁게 마쳤습니다(짝짝) 지난 22일 목요일 1시부터 명동에 위치한 마실 살롱에서 은정아 작가 강연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오셔서 강연을 경청해주셨어요. 저도 책 내용을 직접 강연으로 들으니까 귀에 더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작가님과 책 만들 때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하자고 말씀드렸어요. 출판사가 도서전에 참여 안 할 수도 있고 강연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보통 여름에 도서전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책이 안 나와서 강연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로 도서전이 연기되고 그 사이 책이 나오면서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책 만들면서 작가님에게 평소 강연을 하시지만 책이 .. 2020. 10. 28.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책이 곧 출간됩니다! 서른일곱 번째 아시아총서의 편집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쯤 열심히 인쇄되고 있을 텐데요. 새로운 아시아총서 시리즈 책은 바로 입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제인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 표상, 젠더"에서 잘 드러납니다. 1990년대 초반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시작으로'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개인적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역사학, 국제법, 여성학, 내셔널리즘 등의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도 담론이 형성되고,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을 쓴 최은수 저자는 '전후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 위안부'가 어떻게 표상되어 왔으며 그 표상에 내재하는 문제는 무엇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의 장에서 조선인 위안부는 대체로 '에로틱한 타자'로 표상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위안부.. 2020.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