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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아시아총서39

왕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근대 서구의 충격과 동아시아의 군주제』(책소개) 근대 서구의 충격과 동아시아의 군주제 동아시아 5개국의 대응사례를 중심으로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동쪽의 왕좌를 흔들다 이른바 서세동점(西勢東漸) 시기인 19세기 이전의 동아시아 각국은 폐쇄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적 세계질서를 축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각국의 정치, 경제, 문화, 외교는 동아시아라는 큰 틀에서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명치유신을 통해 강력한 입헌군주제인 ‘근대일본과 천황제’ 모델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성립하자 유학파, 친일파, 외교관 등 다양한 통로로 조선과 청에 일본의 모델이 소개되고 논의되었습니다. 조선의 갑오개혁과 대한제국 성립 그리고 청 왕조의 무술정변과 20세기 초의 개혁노력은 일본의 모델을 수용하고자 하는 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2014. 11. 4.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길-『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책소개)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길변방이 중심이 되는동북아 신 네트워크 정치․군사적으로 긴장된 남북한 상황에서 평화를 향한 구체적인 수단은 단연 경제 협력이다.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 연구원이자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외교학 박사과정에 있는 저자 이창주는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물류․구조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남북 경제협력과 북중 경제협력을 초점으로 한 기존의 동북아 정세를 분석했는데, 저자는 삼면이 바다이고 북으로는 비무장지대(DMZ)에 막힌 정치적 섬 국가인 남한과, 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과 마주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DMZ에 막힌 남한과 접해 있어 불리한 북한 모두에게 해양 네트워크가 유리할 것으로 바라보았다. 이때 네.. 2014. 5. 2.
삼라만상이 오직 마음─『불교의 마음사상』(책소개) ▶삶이 괴로운 이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유식(唯識)에서 답 찾기 삶이 괴로운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불가의 설명에 따르면 마음을 뒤덮은 번뇌로 인한 우리의 여러 활동이 생․로․병․사를 초래하는데, 이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에서 번뇌를 없애고 정화하는 법을 깨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오직 마음뿐’이라는 뜻의 ‘유식(唯識)’사상이 필요하지만, 세상의 모든 존재와 작용이 오직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불과하다는 이론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유식사상 입문서인 『불교의 마음사상』〔원서명 『唯識思想入門(유식사상입문)』〕은 일본에서 30쇄 이상 출간된 스테디셀러로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다양한 도식을 들어 난.. 2014. 1. 14.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 『흩어진 모래』(책소개) 중국인 담론과 문학작품을 통해 바라본 20세기 초 중국 지식인들의 고뇌 흩어진 모래 세계대국으로 부흥한 중국은 이제 21세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국가주석 시진핑이 ‘중국식 사회주의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준비하면서 인민의 행복을 위한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21세기 중국몽을 논하기에 앞서 먼저 20세기 초 근대 지식인들의 고뇌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저자 이종민 교수는 저서 『흩어진 모래: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을 통해 20세기 초 근대 지식인들의 중국인 담론을 들여다보고, 20세기 중국의 모습과 더불어(1부) 21세기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2부)에 대해 다양한 문학작품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2013. 12. 20.
티켓은 네 장, 장르는 중국.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요즘 통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한 이유는 '주간 산지니' 때문이라고 슬쩍 변명해 봅니다. 안정적인 직업(?)의 맛이란. 요즘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입니다. 영화를 보러 가지 못하는 대신 산지니에서 촬영한 (페이크)영화 『식탐요정의 최후』 를 살짝 공개합니다. 장르는 오피스 스릴러.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식탐요정 저격수로 분한 엘뤼에르의 명연기와 신의 촬영기술을 가진 온수입니까의 협업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으로, 간식을 향한 직장인의 탐욕과 좌절,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언젠가 진짜로 레드카펫을 밟을 그날까지 화이팅. 산지니 영화를 홍보하려고 포스팅을 쓴 건 아니었는데, 앞머리가 더 길어지기 전에 얼른 자르겠습니다. 어제 서점에 갔다가 모 영화.. 2012. 10. 13.
논!논!논!논!논! 논어는 공자 스타일! 제목이 이게 뭔가 하시는 분들은 요기 참조.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3144 (어쩐지 제목이 바뀐 것 같지만 쉿! 대세는 따라 주라고 대세니까요. 여기서 대세는 싸이가 아니고 논어 이야기랍니다. 어디선가 누군가는 항상 공자와 논어를 말하잖아요.) 산지니에서는 일을 하다가 책이나 신문, 시사지를 읽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장님이나 편집장님께서 "전복씨, 안철수 교수님 원고(언젠가는!) 어디까지 봤어요?" 라고 물어보셨을 때 당당할 수만 있다면야. 모든 직장인들이 동경하는 합법적인 딴짓에는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이건 논어 홍보 포스팅이니 논어 이야기를 해보기로 합니다. 일하다 말고 잠깐 논어 읽으면 안 .. 201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