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책/크리티카&총서11 전 지구화 시대의 로컬문화와 민족적 정체성-『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책소개) 전 지구화의 거센 파고에 직면한지역을 살펴보다 글로컬리즘과독일문화논쟁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 단일민족 신화에 매몰된 채 민족구성원들의 순수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미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등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에 있어서 각종 민족 갈등의 양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사회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이미 겪어왔던 국가임을 주목해볼 만하다. 독일의 대중 작가 보토 슈트라우스는 1993년 지에 「커져가는 염소의 울음소리」라는 기고문을 통해 독일 사회 내 외국인 증가로 인한 독일 정체성의 상실 위기를 이슈화하였으며, 이를 두고 독일 사회에서는 큰 논쟁이 벌어졌다. 장희권 계명대 독일어문학과 교수의 저서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은 점차 글로벌화되고.. 2013. 7. 12. 중국소설,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책소개)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의 야심찬 총서 시리즈를 장식하는 새 책이 나왔어요. 바로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이라는 책입니다. 『붉은 수수밭』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소설가 모옌이 20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프랑스 국적의 가오싱젠을 포함해 벌써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작가를 배출한 셈입니다. 그러나 점점 높아지는 중국소설의 인기에 비해 소설 비평, 즉 한국에서 중국소설을 어떻게 비평하고 수용할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대소설에서 근대소설로 신속하게 변화하면서 세계 문단에 루쉰, 라오서, 마오둔, 바진, 선총원 등의 소설 대가와 많은 예술 작품을 선사한 중국소설의 근대화 과정을 고찰하는 일은 매력적이지만 “소설의 근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비.. 2013. 5. 28. 한국인은 삼세판! 크리티카&의 세 번째 책은?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국민잠바 야상을 옷장에서 꺼냈습니다. 더울까봐 안에 부착되어 있던 털을 떼고 입고 왔는데, 집밖을 나서자마자 후회하고야 말았습니다. 피하지방이 생각보다 믿을 게 못 된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얼른, 따끈따끈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연상케 하는 표지의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를 소개합니다. "등단 30년, 한국 근대문학을 동아시아적으로 바라보다" "근대에 직면한 동아시아 지성들의 모험과 과제" "지방과 지역, 국가, 나아가 아시아를 상상하는 계기"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구모룡의 교수님의 책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는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한국의 근대문학을 논의한 결실로, 마침 교수님의 평론가 등단 30주년을.. 2012. 10. 18. 치유의 시대, 김춘수의 시로 말하다. 지금껏 많은 이들이 시인 김춘수를 단지 ‘꽃의 시인’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많은 문학연구자들 또한 김춘수를 주로 ‘무의미시’의 관점에서만 읽어왔습니다. 하지만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현상학적 해석과 치유시학적 읽기』의 저자 김성리는 김춘수의 시가 김춘수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완전한 삶을 이루고자 하는 과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김춘수가 시에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한 것처럼, 저자는 삶의 문제에서 비롯된 고통을 시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치유시학”으로 개념화했는데, 이 책은 시가 어떻게 치유성을 지니는가에 대해 인지언어학, 인지심리학, 현상학, 정신분석학, 불교 인식론 등을 중심으로 학제적으로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춘수의 시가 단지 어렵기만 한 무의미시라는 관.. 2012. 10. 16. 『한국시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매번 고기를 싸오고, 간식 먹고, 밤중에 오징어튀김을 먹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볼라벤에도 날려가지 않는 몸을 가진 특등급 전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무게중심을 잡고 앉은 산지니도 강풍에 끄떡없습니다. 원래 전복은 해조류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죠? 에잉, 얼른 신간을 선보이겠습니다. 편집자를 따라(?) 신간도 슬림하지 않습니다. 손목에 솟은 저 뼈를 보라! (그런데 이 뼈 이름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손목뼈 말고) 신진 교수님의 『한국시의 이론』 입니다. 우리 현대시와 시문학사를 관통하는 원리들을 찾아나가는 한국시 연구서입니다다. ‘차유의 시학’과 ‘우리 시의 논리’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유의 시학’에서는 .. 2012. 8.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