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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96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맹자독설』 속 문장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월요일의 고전 한 줄   3월 한 달간 산지니 SNS를 통해 전해드렸던 『맹자독설』 속 문장들을 모았습니다.맹자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되새겨보며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 3월의 책, 『맹자독설』『맹자』는 오늘날 읽어도 전혀 낡은 느낌을 주지 않는 고전이다. 오히려 2천 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명의가 침을 찌르듯, 읽는 이를 따끔거리게 한다.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문화를 연구하고 동아시아 고전과 불교 문헌을 번역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저자 정천구는 이것이 바로 고전이 가진 힘이며 참된 맛이라고 말한다. 2천 년 전 바로 그때의 문제가 오늘날의 문제와 직통으로 만나는 것이다. 심연의 시간을 넘어 마주하는 맹.. 2025. 3. 31.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아시아담론을 연구하다_『‘횡보(橫步)’의 정치사상』 :: 책 소개 『‘횡보(橫步)’의 정치사상』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아시아담론 연구   책 소개 ▶ 염상섭의 사상세계와 문학세계를 분석하여 그의 ‘횡보’를 새롭게 의미화하다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국민작가 염상섭. 일반적으로 염상섭은 당대 문단에서 ‘민족’과 ‘사회(계급)’ 사이에서 중도적인 태도로 횡보를 일관해온 문학가로 이해되어왔다. 그러나 그간 염상섭이 의미하는 진정한 민족과 사회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거의 제기되지 않았다. 염상섭은 자유의 신념에 기반한 민주주의의 이상을 제시하고 그것과 현실이 처한 상황에서의 간극을 좁혀가기 위해 구조론적인 파악을 시도했다. 이 점에서 ‘횡보’란 형이상과 형이하의 차원을 종합한 인식론적 사유였다고 할 수 있다. 염상섭은 문학을 방법으로 삼아 근대성의 문제를 탐구해온 비판적.. 2025. 3. 31.
우리 모두 좋은 죽음을 준비할 권리가 있다 :: 노년학자 이기숙 교수의 『웰다잉을 배우다』 :: 책소개 죽음 공부는 죽음이 아닌 삶을 다루는 것- 심리학자 카스텐바움 『웰다잉을 배우다』  노년학자 이기숙 교수가 들려주는 죽음 준비     📚 책소개 📚    우리는 모두 좋은 죽음을 준비할 권리가 있다 삶의 마지막 과제인 ‘좋은 죽음’에 대한 책 『웰다잉을 배우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룬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로 활동하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이.. 2025. 3. 26.
13년 차 여행작가의 일과 여행 이야기_『쓰기 위해 또 떠납니다』 :: 책 소개 쓰기 위해 또 떠납니다   여행의 시작은 계획부터라는 믿음으로 세계를 일터 삼아 여행하고 여행하듯 책을 씁니다    책 소개     ▶ 취미가 일이 된 삶, 13년 차 여행작가의 일과 여행 이야기  『쓰기 위해 또 떠납니다』는 13년째 세계를 무대로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 여행작가의 일과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저자 우지경은 대학 시절 첫 배낭여행을 계기로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졸업 후에는 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면서 매일같이 보도자료를 썼다. 그때 일간지 여행면에서 저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신으로 실린 홍보기사가 아닌, 대문짝만하게 난 여행 기사들이었다. 그러던 중 문화센터의 여행작가 양성 과정을 발견한 저자는 여행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여행.. 2025. 3. 24.
그럼에도 다시 살아가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 _ 이정연 작가 장편소설 『re, 셸리』 :: 책소개 『 re, 셸리 』 희망과 절망 사이, 끝없는 오르막을 오르는 사람연극 속 셸리처럼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책소개  불공정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 제 10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연 소설가의 장편소설 『re, 셸리』가 출간됐다.  인생의 무게는 모두 다르다. 어떤 이는 장애물 하나 없는 평탄한 길을 걷지만, 어떤 이는 가파르고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심지어 정상에 닿기도 전에 추락하기도 한다. 이정연 소설가는 자신의 삶을 위로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번번이 추락하는 ‘지홍’을 통해 개인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소설가는 촘촘한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현대판 시시포스의 신화를 재해석하며, 가진 것 없는 개인이 차가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2025. 3. 20.
공공예술을 다룬 최초의 이론서_『공공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 :: 책 소개 책 소개  ▶ 공공예술을 다룬 최초의 이론서, 문화민주주의를 말하다공공예술 작업이 즐비하지만, 한 번도 그 작업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공공예술 저서는 늘 사례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러니 현장에서는 공공예술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예술 최초의 이론서가 발간되었다. 해외에서도 공공예술을 심도 깊게 다른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공예술은 예술 계 내/외부의 전복을 동시에 꾀한다. 예술은 미술관에서 벗어나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 했다. 예술가의 권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탈권위주의), 일반 시민도 공공예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 2025.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