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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73

5년간 매달 쓴 글, 한 권의 사색이 되다_『기억과 거울』 :: 책소개 기억과 거울-어느 인문주의자의 5년 月記 🚶‍♂️기억과 사색을 통한 인문 여행시간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린다. 그렇기에 기억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억과 거울』에는 부산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5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쓴 6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기억과 현상에 대한 인문적 사색 또는 성찰’이라는 주제 아래 시간과 삶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일기가 아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인문학을 공부하고, 삶을 사색해 온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공부해온 것들을 다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록된 글에는 저자가 몸소 겪거나 관찰한 삶의 의미가 오롯이 .. 2024. 11. 26.
한국문학과 대양적 전환_『문학/사상 10 - 대양적 전환』 북토크 후기 10호를 맞이한 의 표제는 '대양적 전환'입니다. 대양적 전환은 칼 슈미트의 개념으로, 인류가 하천에서 연안, 그리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표제 아래 10호는 한국문학을 대양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사유하고 설명하고자 했습니다.지난 14일, 10호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직접 원고를 쓰신 구모룡, 김만석 문학평론가를 통해 특집 원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나고 유익했던 그 현장을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구모룡 평론가: 이번 호 주제는 '대양적 전환'입니다. 대양적 전환은 칼 슈미트의 개념입니다. 서구의 대양적 전환은 16세기인데, 우리는 일제 시대로 인해 전혀 가능하지 않았고, 해방된 뒤에도 한참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24. 11. 22.
우리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생각하다_『동아시아 해양도시와 도시재생』 :: 책 소개 국립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기획도서 2 동아시아 해양도시와 도시재생     동아시아 해역도시의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우리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생각하다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은 도시의 노후화된 지역이나 쇠퇴한 지역을 재활성화(Revitalization)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차원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개선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국립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기획도서로 출간된 『동아시아 해역도시와 도시재생』에서는 부산, 인천, 요코하마, 고베, 사세보, 샤먼, 홍콩, 가오슝, 타이난, 싱가포르 열 개의 해역도시에서 도시재생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 2024. 11. 18.
고래를 향한 맹목적인 40년의 사랑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책 소개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정일근 시인 등단 40주년 기념 시집 ◆당신의 바다는,당신의 가슴속 고래는 안녕하신가요 ◆그가 아니면 누가 바다에 꽃이 지는 걸 보겠으며, 누가 고래가 꽃으로피는 걸 알아채겠는가. 이미지로 세계를 재생산하는 이 맹목적인 사랑의 고투가40년에 이르렀다니 조아리며 경하할 일이다._안도현 시인(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고래는 나의 친구였다.”시인에게 시를 선사한 세상의 모든 고래에게 바치는 ‘고래 시집’‘고래 시인’ 정일근이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며 오직 고래에 대해 쓴 시를 모은 ‘고래 시선집’을 출간한다. 정일근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에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신춘문예에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로 등단하였다. 1987년 첫 시집 『바다가 .. 2024. 11. 12.
중국문화의 특수성에 비추어 인류사회를 통찰하다__『중국문화요의(中國文化要義)』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여덟 번째 책『중국문화요의(中國文化要義)』를 소개합니다.  량수밍(梁漱溟, 1893~1988)은 현대신유학의 창시자이자, 향촌건설운동을 전개한 사회활동가이고, 중국민주정단동맹 대표로서 국공합작을 주선하는 등 제3세력 지도자로 활약한 정치활동가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될 때까지 학술공동체운동과 교육사업 및 향촌건설운동에 종사하는 한편, 1940년대부터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중간에서 조정을 꾀하는 제3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하였습니다.『중국문화요의』는 량수밍이 ‘과거의 중국을 인식하여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자’라는 구호 아래 중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술한 책입니다. ‘사상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량수밍 자신에 대한 평가에 가장 적합한 저술로, 인류 사회와 문화에서 중국사회와 문화가.. 2024. 11. 6.
전쟁과 이념의 갈등을 그린 하근찬의 최후기 작품_『하근찬 전집 13, 15, 16』:: 책 소개 하근찬 전집 제13권 작은 용(장편)제15권  검은 자화상(장편)제16권 남한산성(장편 ★2021년 작가 탄생 90주년 기념 최초 출간★★2024년 하근찬 전집 4차분 발간★1980년대 후반, 한국전쟁이 가져온 전환기를 그린 장편소설, 제13권 『작은 용』전쟁의 기억을 오랫동안 재현해온 하근찬의 최후기작, 제15권 『검은 자화상』조선시대, 병자호란 전후 상황을 그린 장편소설, 제16권 『남한산성』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하근찬,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을 전 22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 2024.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