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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28

누구의 아들도 아닌, 흘라피치─『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낡은 구두도, 걱정 근심도 말끔하게 고쳐 주는 구두장이 흘라피치가 드디어 김해공항을 통과했습니다. 막내 동생처럼 사랑스럽고, 때론 아버지처럼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멋진 소년입니다. 흘라피치는 몸집은 벌처럼 작지만 새처럼 민첩하고, 마르코 왕자처럼 용감하고, 책처럼 영리하고, 햇살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어리지만 솜씨 좋은 구두장이입니다. 어느 날 작은 오해가 생겨 므르코냐 선생님에게 매를 맞게 되자 구둣방을 떠나기로 마음먹지요. 사자처럼 무서운 선생님의 구둣방에서 달아나 영리한 개 분다쉬, 귀여운 서커스단 소녀 기타와 모험을 떠난 흘라피치는 자기 발에 꼭 맞는 장화처럼 예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100년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고전, 장화 신은 소년의 .. 2013. 4. 17.
『영상문화의 흐름과 서사미학』-한국 작가주의 감독 영화가 궁금하다면? 한국영화의 이해를 돕는 감독과 영상 흐름 분석 2012년 김기덕 감독의 가 한국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한국영화가 극장가에 흥행몰이를 하면서 한국영화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문학적 역량을 갖춘 작가주의 감독들 등장이 있다. 이에 저자는 지금의 현 시점에서 한국영화가 있기까지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한국영화를 이끈 감독들을 선별해 서사미학 관점에서 주요 초기 작품을 분석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상문화 교역 시대에 부산영화사를 특징별로 짚어보고 부산 문화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가주의 감독으로 본 한국영화의 서사미학 저자가 선별한 작가주의 .. 2013. 4. 15.
유전즉신 무전즉수 (有錢卽神 無錢卽獸) *『우리 옆의 약자』에 실린 박노자(오슬로국립대) 교수의 추천글입니다. 우리 모두 소수자다! 홍세화 선생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서 한 가지 명언 격의 말이 있다. ‘존재를 배반한 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처해 있는 처지와, 언론 등에 의해서 우리에게 주입되어 결국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게 되는 의식은 거의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소수자 문제는 그 중의 하나다. 우리가 부르주아 언론에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에 이 이야기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기가 쉽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이미 그렇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그 이야기의 골자는 어디까지는 ‘불법 체류라는 약점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저 약자 .. 2013. 3. 20.
누가 도서관을 만들었을까? ─『도서관인물 평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산지니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서관을 좋아하시고 또 즐겨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꺼내 맘대로 열어보고, 숱한 책들 중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꺼내보고, 또 책을 빌려 집으로 가져오는 일, 다들 익숙하시죠?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런 행동은 사실 도서관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가능했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귀족의 밀실을 시인의 광장으로 만든 도서관인물 20명을 지금부터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제1부 외국의 도서관인물 가브리엘 노데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벤저민 프랭클린 멜빌 듀이 모리스 꾸랑 피어스 버틀러 시야리 랑가나단 두딩요 제시 세라 마이클 고먼 제2부 한국의 도서관인물 유길준 윤익선 이범승 박봉석 이봉순 엄대섭.. 2013. 3. 8.
『황금빛 물고기』가 추천도서가 되었습니다. 산지니에서 꾸준히 구독하고 있는 학교도서관저널에서 2013 추천도서목록을 보내왔습니다. 두께며 판형이 어지간한 단행본 뺨치죠? 하지만 정기구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학교도서관저널을 정기구독하지 않으시는 분은 3만 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음 스멜(smell)~ 올컬러 새 책의 스멜~ 킁킁. 그림책을 좋아하는 전복라면 편집자는 월급날까지 정독을 엄금해야 할 금서 되시겠습니다. 그런데 목록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벌써 마음속 장바구니에 책이 몇 권 담겼답니다. 짠! 김규정 선생님의 그림책 『황금빛 물고기』가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개구장이 친구 황금빛 물고기가 아름다운 빛을 잃고 사라져가는 뒷모습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어린 독자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 2013. 3. 6.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의 통합>-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드디어 이 발간되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마음과 머리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 한쪽이 먼저 앞서는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음과 머리가 함께한다는 건, 오른발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왼발이 오는 것처럼 삶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우리 안에 균형을 찾으며, 정신분석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출판사를 방문하실 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사 오셨던 선생님, 감사해요. 2년 동안 번역하신다고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독자로 돌아와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신분석 발달이론을 통합한 정신분석학의 필독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사람 내면을 분석하는 최초의 과학적 정신치료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람의 내면은 매.. 2013.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