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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훤주9

3쇄 찍은 <습지와 인간> 김훤주 기자의 이 제5회 경남 독서 한마당 공모전을 위한 10권의 책중 1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김훤주 기자님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보니 선정도서가 된걸 자랑하면서 쑥스러워하셨는데,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인것 같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자기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진다는 건 참 특별하고 뿌듯한 경험 아닐까요. 보러 가기 학창시절 작문 수업시간에 '행복'을 주제로 글쓰기를 했는데, 제일 잘 쓴 글로 뽑혀 40여 명의 수강생 앞에 나가 낭독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초딩도 아닌데 쪽팔리게 먼 발표까지 시키나 속으로 툴툴댔지만 나중에는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제 자신이 조금 대견스러웠거든요. 살면서 책 한 권 내보고 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2009. 6. 1.
우포늪의 가슴 아픈 사연 습지는 인간 세상의 허파 람사르 총회가 열리는 경남 창녕은 의 저자 김훤주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동무들과 뛰어놀면서 보고 자란 그 늪이 바로 인간이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허파 구실을 하면서 또한 역사적으로는 사람살이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훨씬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하게 자연을 정화시켜주는 습지의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습지를 사람의 삶과 관련지어 한번 들여다보고, 사람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숨 쉬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습지는 그냥 습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인간과 교섭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포늪의 가슴아픈 사연 경남 창녕이 고향이기도 한 저자는 우포늪만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바로 그 이름 때문입니다. 우포는 대대로.. 2008. 10. 17.
논도 습지일까요? 당연합니다. 논도 습지입니다. 2005년 11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제9차 람사르 총회에서 일본 미야기현 다지리 정 가부쿠리늪과 일대 무논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획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연 습지가 아닌 인간이 농사짓는 땅이 습지 목록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가부쿠리늪 일대에는 무논이 21헥타르(7만 평) 정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겨울철에도 물을 채워 놓는 등 500가구가량이 유기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부쿠리늪 일대 무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자원이 절약되며 생물다양성과 자연성도 회복됐습니다. 가을걷이를 한 다음 볏짚과 쌀겨를 뿌리고 물을 채우는 겨울철 무논 농법은 한 번 시작한 사람이라면 쉽게 그만두지 못할 정도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