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일 서울 코엑스…신간 10종·한정판 도서·독자들과 현장서 요리도

 

'출현(Arrival)'을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도서전)'이 열린다. 도서전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국내 312개사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1개국 117개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책의 세계로 이끈다. 도서전 홍보대사로는 철학자 김형석, 한 강 작가, 모델 한현민이 활약한다.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왼쪽부터),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이욱정 KBS PD, 김봉곤 소설가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 = 도서전에서는 우리 사회에 새롭게 출현한 출판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첫날 한 강 작가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20일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을, 21일 물리학자 김상욱이 '과학문화의 출현'을 주제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22일에는 철학자 김형석이 '백년을 살아보니'를, 23일 이욱정 KBS PD가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도서전을 찾는 독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첫 책'을 통해 신간 도서 10종을 만날 수 있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아작), 배우 정우성의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원더박스), 손미나 작가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한빛비즈), 미국 피플지 선임기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의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산지니) 등이 준비됐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도서도 있다. 올해는 맛을 주제로 작가 10명이 함께한 도서 '맛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 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작가의 글이 수록된다.


 



 

◆헝가리·북유럽 출판계는 = 도서전의 주빈국은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해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헝가리 책과 출판시장,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근처 영화관에서는 헝가리 영화가 상연된다.

올해 주목할 국가로는 스칸디나비아 3개국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참가한다. 최근 몇 년 간 북유럽 문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그동안 낯설게 느껴지던 북유럽의 책들이 어떻게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매력을 탐구한다. 오는 9월에는 한국이 스웨덴 예테보리도서전(9월 26~29일)의 주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시상식도 열린다. 볼테르상은 국제출판협회(IPA)가 세계 각지에서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공헌한 출판인 또는 출판단체에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이집트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를 선정한 바 있다. 시상식은 21일 창덕궁에서 열린다.

아시아 국가들의 독립출판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와 대담행사도 마련된다. 각기 다른 출판 생태계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독립출판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유통하는지 등을 살핀다. 국내 34개팀을 포함해 200여종의 독립출판이 전시되며 23일에는 독립출판물을 구입할 수 있다.

◆책 내는 빵집 '성심당'이 온다 = 다양하고 이색적인 행사들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요리와 관련된 행사들이다. 총 4권의 책을 펴내 '책 내는 빵집'으로 잘 알려진 '성심당'이 참가해 도서 전시, 그림그리기 체험, 대담, 제빵 판매 등을 진행한다. 또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을 연출한 이욱정 PD는 도서전 현장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요리 시연과 시식을 진행한다. 이해림 작가, 박찬일 요리사, 이용재 평론가 등의 대담과 함께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원장, 노영희 요리사 등의 시연도 마련됐다.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눈길을 끈다.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과 함께 읽는 로봇 이야기', '배우 김석훈, 오만석, 곽명화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배우 이지혜와 함께 읽는 빨강머리 앤', '카카오 브런치와 함께 하는 피오디(POD)북 제작', '바이트와 함께하는 고민해소 이벤트 3분 소설', '팟캐스트 책읽아웃 공개방송' 등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출판유통, 새로운 기회의 출현'을 주제로 한 '북비즈니스 콘퍼런스' 등 다양한 연계협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내일 신문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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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좀비 디자이너입니다.

지난 5월 9일부터 12일 4일간 전북 고창에서 한국지역도서전이 열렸었습니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포스터

이미지 출처: 고창한국지역도서전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에 살다, 책에 산다'를 주제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산지니 식구들도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 참가했는데요, 

평소엔 주로 편집팀이 도서전에 참가하지만 이번엔 디자인팀이 참가했습니다!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이후로 이런 행사에 참가해보는 건 처음이라 두근두근했습니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이하 고창도서전)은 9일부터 시작했지만 산지니 식구들은 업무 때문에 하루 뒤인 10일에 고창으로 향했습니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입구 지도

고창한국지역도서전 지도


고창도서전의 둘째 날,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커다란 마을 지도가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지도 중앙에 책마을해리가 보이시나요?

폐교였던 나성 초등학교를 개축해 만든 책마을해리는 도서전을 개최하기 위해 만든 장소가 아니라 이대건 대표님이 아내와 함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만든 책마을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대표님을 촌장님이라고 부르시던데 저도 좀 불러보고싶었어요..촌장님..)





책마을해리로 가는 길목에서 책마을해리에서 펴낸 책들과 '할매작가'들의 글과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리의 풍경과 잘 어울리죠?



'한국지역도서전 개최도시' 부스


'2019 어린이책과 만나다' 부스


책마을해리에 들어가자 제일 먼저 보이는 부스는 한국지역도서전 개최 도시 부스였습니다.

1회였던 제주, 2회 수원, 다음 개최지인 대구, 그리고 올해 고창 순서입니다.

그 외에도 작은도서관협회 부스, 지역도서 판매 부스, 체험 부스, 어린이책 부스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양빛나라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던 '책뜰'


동학 평화 도서관


동학 평화 도서관

동학 평화 도서관


책마을해리에 도착했을 때부터 시선을 끌었던 어린이들의 꿈과 로망(?) 나무 위의 오두막집은 '동학 평화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엄연한 도서관이었습니다.

고창도서전이 끝날 때까지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만큼 안에는 어린이 책들과 평화와 관련된 책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잠시 들른 숙소 옆 바다에서 잠시 센치한 기분도 내봤습니다.

실은 좀비 디자이너의 외가는 고창인데 고창에서 바다를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띠용!)



한지연 이야기의 밤


맛있는 저녁식사 후, 같은 자리인 푸드존에서 한지연 총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지역도서전의 다음 개최지와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대표는 개최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꿀팁아닌 꿀팁이...ㅜㅜ



유랑유랑콘서트


5월인데도 고창은 날이 지면 너무 추워서 패딩을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일교차가 무려 20도!

유랑유랑콘서트가 한창인데 모닥불 앞을 떠나지 못하고 고창도서전 둘째 날이 지나갔습니다.




도서전의 피크였던 토요일


<-누리책공방    책숲시간의숲->


고창도서전의 셋째 날! 부장님을 따라 강연 전에 전시를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책숲시간의숲. 이날 많은 강연이 준비 되어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양옆에 있는 학생들은 고창도서전 공식 서포터즈인 해리 서포터즈, 줄여서 해리포터즈라고 합니다. 준비기간을 포함한 5일간 땡볕에 고생한 친구들인데다 줄인 이름이 귀여워서 꼭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D



책숲시간의숲 복도


한지활자공방



책숲시간의숲과 붙어있는 한지활자공방에선 한지활자 역사전과 지역출판역사전, 강원 DMZ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작고 많은 활자들로 인쇄를 했다니 신기하죠. 이런 걸 보면 왜 제가 사용해보지도 못한 물건에 향수가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ㅋㅋ




책 감옥 내부


책을 다 읽기 전까진 나올 수 없다는 책 감옥!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나무하우스'에서 열린 할매작가 전성시대전



할매작가와 만남 시간이 되어 열심히 대나무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만남 전에 시간이 남아 할매작가 전성시대전을 먼저 보고갔는데, 할매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의 제목이 갑자기 슬프게 보이고...ㅠㅠ 

그림도 저보다 잘그리시는 것 같습니다. 나무를 그린 그림들이 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



순천, 고창 할매작가들


할매작가와의 만남도 연륜이 묻어나는 입담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려니 부끄러워하는 와중에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시던 할매작가들!

일로 바쁘고 힘들어도 글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는 게 즐겁다며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할매작가들을 보고 있으니 책마을해리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폐교를 도서관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어엿한 작가로 만들어주었으니까요.



지역출판포럼


지역출판대상천인독자상 시상식


이후로 책숲시간의 숲에서 지역출판포럼에선 지역출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원과 활동에 대해 해외 사례와 비교하며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1000명의 독자가 선정한 책에 포상하는 상인 '천인독자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롤로그 밴드 공연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만찬시간은 포럼과 차기개최도시 협약때와는 또 다르게 들썩거리고있었습니다. 뒤에서 춤추던 분들이 대단했는데 어디에서 이런 체력이..!




정병규 출판학교 <지역, 출판, 대화>


만찬은 끝났지만 강연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세대인 정병규 선생님의 강연이 만찬 후에 이어졌습니다. 작업물과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만 봤던 터라 조금 긴장했는데 할매작가들 못지않은 입담에 강연 내내 웃고 나왔습니다. 반대로 한국출판의 어두운 부분(?)을 봐버린 것 같아 조금 복잡미묘한 기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병규 <그책> 디자인


강연을 마치고



한국지역도서전은 처음 참가해봤지만 4일 동안의 행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지역출판사들의 연대가 얼마나 끈끈하지 알 수 있었습니다.

2020년 4회 한국지역도서전의 개최지는 부산과 가까운 대구 수성시라고 합니다. 고창도서전엔 약 2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몰렸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지역도서전에 참가해서 지역출판을 알아갔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고창한국지역도서전 홈페이지

책마을해리 블로그

2018년 수원한국지역도서전 후기













Posted by 좀B

 

고창지역도서전이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고창 책마을해리에서 열리는 고창지역도서전에는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 책과 함께 행복한 주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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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천인독자를 모집합니다.

천인독자상천 명의 독자들이 지역출판사와 저자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수여하는 매우 의미있는 상입니다.

책마을해리(063-563-9173)으로 연락하면 참여 가능합니다.

지역의 문화와 출판에 힘을 보태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한류 바람이 출판계에도 불고있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에서요! 인도네시아에서 만화 교육서 <Why>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K-BOOK에 대한 이미지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출판진흥원에서는 적극적인 K-BOOK 홍보를 위해 <2018 찾아가는 인도네시아도서전>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2회차인데요, 여기에 산지니 도서들이 선정되어 저희도 참가하게 됐습니다!

 

<2018 찾아가는 인도네시아도서전>에 총 10권의 책의 선정되었습니다. 만날 수 있는 산지니 도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침팬지는 낚시꾼 | 김희수 글 / 최해솔 그림 | 산지니 | 2016년 08월 25일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8권.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침팬지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담았다. 아빠, 엄마, 이모,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현이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하며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모와 함께 나뭇가지 흔들기를 하며 논다. 가끔 오빠와 다퉈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한다. 영장류 박사 김희수 교수의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침팬지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황금빛 물고기 | 김규정 글/그림 | 산지니 | 2012년 10월 18일

인간과 자연이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금모래마을에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황금빛 물고기’가 상징하는 자연 역시 소외되고 훼손된다는 이 책의 은유는 담백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저자 김규정은 바다 곁에 살기 전까지는 늘 강 곁에 살았는데, 그래서 강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작가입니다. 저자는 강과 그 주변이 변해가는 걸 보고 그들과 어울려 사는 삶이 더는 깨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더 늦기 전에 인간 또한 강에 기대 사는 많은 생명체 중 하나라는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느껴 『황금빛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황금빛 물고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황금빛’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당당한 안녕 : 죽음을 배우다 | 이기숙 | 산지니 | 2017년 09월 29일

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당당한 안녕』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모녀 5세대 | 이기숙 | 산지니 | 2015년 08월 14일

가족, 여성, 그리고 노인에 대해 40년간 연구해온 이기숙 교수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책을 펴냈다. 1900년대생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손녀까지, 그녀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과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마음의 기억들을 모아낸 것이다.

한 개인의 생에는 그 시대여서 가능했던 삶의 방식과 조건들이 새겨져 있다. 따라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 기억들은 한국 근현대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저자는 주거와 교육, 직장생활과 가족 관계처럼 일상에 맞닿아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부산 지역 여성들의 경험을 풀어낸다.

 

 

 

 해운대 바다상점| 화덕현 | 산지니 | 2017년 07월 31일

 이 책은 해피북미디어의 ‘만원(滿員)의 행복’ 시리즈 첫 책이다. 이 시리즈는 자연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엮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득 찬 행복을 만끽하자는 의미도 가진다.

 

 

이야기를 걷다 | 조갑상 | 산지니 | 2017년 12월 29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작가 조갑상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다.

 

 

 

범죄의 재구성 | 곽명달 | 산지니 | 2017년 03월 13일

현직수사관의 실화소설. 형사들의 활약상을 다룬 범죄소설로서, 실제 형사가 직접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현직 수사관인 곽명달 동래경찰서장이 그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실제 이야기들 중 사회에서 주목받았던 사건들을 소설로 재가공했다.

더불어 저자는 과거의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화재사건 시 대피 요령, 납치.유괴 성폭행 예방, 피해회복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제도 등 시민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의 대처법과 범죄 예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쓰엉 | 서성란 | 산지니 | 2016년 11월 03일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젊고 건강한 그녀는 한국 시골 마을에서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달리, 시어머니와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자신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를 모른 척하는데….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 진경옥 | 산지니 | 2017년 12월 07일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를 통해 독자들에게 영화의상의 세계를 재미있게 안내해 주었던 진경옥 교수가 이번에는『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를 출간하였다. “영화의상은 배우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효과에 공헌해야 한다.”는 프랑스 영화 감독 니콜 베드레의 말을 진경옥 교수는 “영화 속 패션을 알면 영화가 훨씬 재미있어진다.”고 풀이한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 진경옥 | 산지니 | 2015년 10월 20일

1961년 개봉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오드리 헵번을 세기의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시켰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오드리 헵번의 리틀 블랙드레스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이 매혹적이다. 이처럼 이 책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는 시공간을 초월한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각종 패션들을 클래식,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남성패션, 퍼스트레이디 패션, 오리엔탈리즘 등 다양한 시선들로 영화와 패션산업을 버무려 설명하고 있다.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지역도서전

2018년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 동안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일정


• 기  : 2018. 9/6() ~ 9/10() / 상설프로그램 : 오전 11~오후 6 
• 장 소 : 수원 화성행궁 광장 및 행궁동 일원
• 공동주최 :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수원시
• 주 관 :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출판문화 활성화와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출판인과 연구자, 독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행사입니다. 지역의 출판사들의 연대로 이루어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와 마흔 개가 넘는 참가사들과 함께 작년 2017년, 처음으로 제주에서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열렸고, 올해는 수원에서까지 열리게 되었습니다. 책만 파는 도서전이 아닌, 오랫동안 가꾸어져 온 지역의 문화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고,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가까이 있는 삶터의 이야기,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출판문화의 장을 열어, 수도권 중심, 자본과 시장에 치여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지역출판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작은 힘들을 모아 큰 뜻으로 펼치고자 합니다.


 




 


 

[지역 있다, 책 잇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잇다' 

지역출판이 여기에 '있다' 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안내>




① 날아라, 지역도서 : 온 나라 지역책들의 한마당

"전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보물같은 지역책들을 만나다"


# 온나라 지역책 전시

# 마을 기록전(전시)

# e-book 전자책 체험

# 마을 미디어 축제

# 한 권쯤, 내 책/지역출판도서 서평쓰기 공모작 전시

# 제주 4.3 특별전



② 책과 놀다 : 책놀이터로 변신한 행궁동

"차 없는 거리에서 책을 읽고, 사고, 팔고, 듣다."


# 어린이책 놀이터

# 북적북적공연

# 북콘서트

# 누구나 책방/북아트마켓



③ 활자의 발견, 출판이 있다 :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인쇄, 출판의 역사를 만나다."


# 작가와의 만남

# 지역책 낭독공연

# 인쇄 박물관 체험

# 책의 학교



 


 





작가와의 만남은

9월 7일(금) 오후 5시 수원에 위치한 카페

'대안공간 눈'에서 조갑상 소설가와 함께 합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부산과 문학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걷다』를 두고 소설 속에 숨은 부산의 모습과

장소와 문학작품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카페 '대안공간 눈'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Posted by 비회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지역도서전이

2018년 9월 6일 부터 10일 까지

'수원'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중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지는데요.

 

 

 산지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야기를 걷다』의 저자, 

조갑상 선생님도  참여하신답니다.

 

 

 

▲ 작가와의 만남 포스터

'인간의 삶을 소설로 지지하는 작가'라니, 멋있네요 :)

 

 

 

작가와의 만남은 

9월 7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수원에 위치한 카페 '대안공간 눈' 에서 열립니다.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빌려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에세이집으로. 2006년 9월, 처음 출간된 이후 11년 만에 만나는 개정판입니다. 초판 출간 당시 ‘문학공간학’ 및 문학작품의 현장답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고. 서울 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다룬 에세이로서 특별한 형식을 빌려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을 향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은 10여 년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조갑상 선생님은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각 장소를 일일이 다시 찾아다니며 또 한 번 취재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초판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소설들을 추가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 사전 신청기간은 끝났지만,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요, 주말부터는 갠다고 해요 :) 

선선한 가을날 모두원에서 만나요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장맛비가 내리는 오후, 지난 주 있었던 도서전 정리를 마쳤습니다. 사진들을 정리하며 2018 서울국제도서전을 다시금 떠올려보았는데요. '확장(New Definition)'을 주제로 열렸던 이번 도서전! 산지니 부스 밖의 모습을 어땠을까요? 여름의 초입에 선 유월의 햇살처럼 뜨거웠던 도서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8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20일(수)부터 6월 24일(일)까지 5일간 진행됐습니다. 국내 220여 개의 참가사와 주빈국 체코를 비롯한 프랑스, 독일, 대만, 일본 등 80여 개의 국외 참가사들이 참여했지요. 특히, '확장'이라는 주제에 맞춰 책의 바깥, 새로운 미디어가 열어준 가능성의 공간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네이버의 오디오클립이나 미디어 창비의 오디오북 부스 등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100% 음성합성으로 만든 오디오북, 효과음과 bgm 등으로 듣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 오디오북 등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멀게만 느꼈던 오디오북의 어느덧 우리네 현실에 가까이 와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종이책, 전자책과 함께 또 다른 책의 모습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도 궁금해지더군요.

 

 

 

 

  이번 도서전의 주빈국은 체코였습니다. 체코 공화국에게 2018년은 조금 특별합니다.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1918), 프라하의 봄 50주년(1968) 그리고 체코 공화국 설립 25주년(1993)과 같은 주요한 기념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전에서는 국내외로 칭송받는 현대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 12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12개의 세계' 프로젝트를 비롯해 워크숍, 작가 사인회, 공연 등 문화 교류가 가능한 이벤트들이 열렸습니다. 한국에 체코 문학을 제대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학은 양국 간의 이해를 더 견고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 기획 '잡지의 시대'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순 없겠군요. B홀에 마련돼 있었던 '잡지의 시대'는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잡지들을 반날 수 있는 기획전이었습니다. 독특하고 멋진 잡지들의 부스와 서점 더 소사이어티가 큐레이션한 독립 잡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지요. 최근 몇 년간 격렬히 변화한 잡지의 지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자, 철학, 예술, 문학, 과학, 건축, 페미니즘, 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세심하게 선별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관람객(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독자들의 글로 책을 만들거나, 독자들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인기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의 공개방송, 그 밖에도 도서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세미나, 강연 등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윤성근 쌤의 강연이 참~ 좋았다고 제 입으로 말 못 합니다....☞☜) 대만 정광우 작가의 "인지도 없이 한국에서 출판하기" 강연 또한 빼놓을 수 없겠지요. 정광우 작가의 에세이(자기계발서)는 현재 산지니에서 작업 중인데요, 이 강연에서 다 풀지 못한 정광우 작가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2018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엄숙주의와 선입관이 쌓은 벽을 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재밌는 책, 친숙한 책, 생활 속에 함께하는 책. 이번 도서전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미디어 속으로 출판과 독서의 범위를 넓히려는 노력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은 당신에게 어떤 모습인가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이 질문에 새로운 여러가지 답을 보여주는 듯했지요. 어제의 책, 오늘의 책 그리고 미래의 책. 시간과 기술에 따라 진화하고 확장되는 책의 모습을 보며 생존을 위해 살아 움직이는 생물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책이 담고 있는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지혜와 의미들이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책을 넘어 독자와 소통하고, 독자들은 종이 바깥에서 책을 만납니다. 독자, 컨텐츠, 플랫폼이 보다 자유롭게 헤엄쳐 서로에게 스며들길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작운펭귄입니다.

 지난 5월에 산지니'2018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소식을 알려드렸었는데요. 벌써 행사가 개최되는 6월 20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6월 20일 수요일부터 22일 금요일에는 오전 10:00부터 오후 19:00까지 행사가 개최되고, 토요일에는 오전 10:00부터 오후 20:00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10:00부터 오후 17:00까지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전시 종료 30분 전부터 입장이 제한되고, 요일별로 행사 종료 시간이 다르니 꼭 확인하고 가세요!

 

 그렇다면 산지니 부스 위치는 어디일까요?

 

 

 

 바로 별표가 붙어있는 H5입니다!! 좀 더 확대해볼까요?

 

 

 

 

 배치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지니 부스가 있습니다. 코엑스의 총 2개의 홀(A홀, B1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산지니는 A홀이라는 사실!

 

 

 

 



▲ 서울국제도서전 A홀 H05 산지니 부스 모습들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실 계획이라면 산지니 부스에 들려서 할인된 가격의 도서와 굿즈들을 보고 가세요!!!

 

 

 

2018 서울국제도서전

 

* 장 소 : 서울시 강남구 COEX A홀, B1홀  
         * 일 시 : 2018년 6월 20일(수) ~ 24일(일), 5일간
 * 주 최 : 대한출판문화협회                   
* 주 관 : 대한출판문화협회, COEX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 주 제 : 확장 – New Definition            

 

   도서전 홈페이지 : (http://www.sibf.or.kr/)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의 타이베이 북 투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혹시 여행 일정을 확인해보셨나요?

↓↓↓

[여행준비] 타이베이 어둠여행 전체 일정

여행 2일차에 보이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 관람!

북 투어 일정에 국제도서전이라, 정말 탁월한 계획이군ㅎㅎ

북 투어에 참여하시는 분들,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인 분들,

국제도서전에 대해 궁금하신 모든 분들을 위해서!

이번 2018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도서전 개막일이네요!

자, 타이베이국제도서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작년 59개국(621개사) 참가를 비롯해 58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중국어권 내 출판시장 진출을 위해 벤치마킹해야 할 주요 도서전이다. 특히 최근 본 도서전은 매년 주최 측이 운영하는 다양한 해외 출판인들의 전문가 세미나와 작가 행사, 리셉션 개최 등을 통해 대만 및 해외출판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도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략)

또한 올해 타이베이도서전의 주빈국은 건국 70주년을 맞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끝나지 않는 이야기(Israel-a never-ending story)’를 메인 콘셉트로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교차점에 위치한 지리학적 영향으로 생산된 다양한 자국의 출판물을 소개하고, 도서전시뿐만 아니라 자국의 독특한 문화와 고대역사를 음식과 영화, 음악 등으로 재구성된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역시 '국제'도서전답게 세계의 출판인과 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껏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네요.

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와 축제의 장,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에요^^

ㅇㅅㅇ 국제도서전이면 한국도 참여하나요??

ㅇ▽ 네! 참여합니다!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는 '한국관'이 있습니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의 지원을 받아 오는 2월 6일(화)부터 11일(일)까지 엿새간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되는 ‘2018 타이베이국제도서전(Taipei International Book Exhibition)’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중략)

올해 출협은 90㎡ 규모로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한국관에는 교원, 다락원 / 해피하우스, 북이십일, 비상교육, 에릭양 에이전시, 에이전시 량, 한국문학번역원 등 총 7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고, 출협은 한국관 참가사의 도서와 10개사[도서출판 움직씨, 산지니, 서해문집(파란자전거), 엣눈북스, 주택문화사, 풀과바람, 한림출판사, 현암사, D&C MEDIA, KIDA PRESS]의 위탁도서를 포함한 500여 종의 한국도서를 전시한다. 그 외 ‘자연, 동물 그리고 사람(Harmony with Nature)’을 주제로 엄선한 그림책 50종을 선보이는 특별전과 참가사의 정보와 주력도서 목록을 수록한 한국관 안내 브로슈어 및 영문 회원명부 배포 등을 통해 한국의 그림책과 아동도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공: 한국출판문화협회)

한국관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산지니, 보이시나요?

낯선 땅에서 산지니가 더욱 많은 힘을 얻으려면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타이베이 현지에 계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물론 타이베이까지 오지 못하는 독자분들이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응원도요!^^

한편 윤철호 회장은 “대만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린 ‘한류’의 본고장이자, 한국도서의 저작권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나라이기에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한국 출판계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부스 운영을 통해 중국어권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국내 출판사와 에이전시들이 대만과 중국 출판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수출입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관 운영에 최선을 다해 해외 출판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책과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제공: 한국출판문화협회)

타이베이 북 투어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의 출판시장이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의미 있는 현장에 직접 가시게 되겠네요^^

이번 여행이 참여자 여러께 알차고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Posted by 비회원

5월 제주에 이어 6월엔 서울로

2017 서울국제도서전 참가중!

 

 

 

B홀 '책의 발견전' 기획 코너에 산지니 독립 부스(B1-900)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책의 발견전'이란 의미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는 중소출판사 50곳을 선정해 자사의 개성을 담은 책을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부산스러운 부산'이라는 주제로 7종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부산을맛보다 두번째 이야기>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부터 안가보면 섭섭한 숨은 맛집

 

 

<감천문화마을산책>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곳, 감천 사람과 문화를 품다

 

<이야기를걷다>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부산화교의역사>

청국 조계지에서 상해거리까지,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지역에서행복하게출판하기>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

 

<금정산을보냈다>

최영철 시집 | 2015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역사의블랙박스_왜성재발견>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교훈, 왜성

 

 

독립부스 외에 A홀에 자리한 출판잡지연대(이하 한지연) 부스에서도 산지니 책과 지난 제주에서 열렸던 30여개 지역출판사의 책들을 전시, 판매합니다.

 

 

온 나라 지역책들의 한마당, 한지연 부스

 

 

 

현장에서 책 구매하시면 특별선물도 드립니다. 바로 산지니프렌즈 정회원에게만 증정하는 만능수첩. 카드단말기가 없으니 현금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그 외에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김옥현 저자님의 특별 강연과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강수걸 저자님의 사인회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들 놀러오셔요.

 

 

 

2017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7일(수)~6월 11(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 서울국제도서전 2014. 6.18.~6.22. | 참관기



매년 유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도서전 행사이지만, 몇년 간의 편집자 생활을 하면서도 국내에서 하는 도서전은 저에게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의 목적이 아닌, 과거의 책 문화를 돌아봄과 동시에 진정으로  책을 즐기고, 앞으로 책을 어떻게 더 사람들이 활용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구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네요.



더욱이 이번 도서전 행사와 동시에 열리는 세미나에서 「지역사회 독서 생태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를 두고 산지니 출판사가 지역 출판사 사례를 대표해 초청받아 대표님이 세미나 발제를 맡았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목요일 아침, 출판사 사무실이 아닌 부산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KTX 서울행 기차를 타고 삼성역 코엑스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입구에 도착하기 전부터 사람들의 손에 책이 담긴 가방이 눈에 보여 '아, 정말 도서전에 도착했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도서전에 방문했더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주말이 아니여서 소란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방학이여서 그런지 학생들도 많이 보였고요.


1. 세미나를 가다-「지역사회 독서 생태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코엑스 도착과 동시에, 대표님과 저는 회의장부터 찾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코엑스몰에서 가볍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3층 회의장에서 바로 세미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제를 맡아 20분가량 산지니의 사례를 소개하고 계신 대표님의 모습이 왼쪽에 보이네요.^^ 원래는 30분 발표였는데, 시간이 촉박해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네요.



우선, 지역출판사로서 산지니의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가 잠시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의 주제이기도 한 독서생태계 구축을 위한 출판사의 역할로 매월 진행했던 '저자와의 만남' 사례를 제시했고요.^^



마지막, 제언 부분은 공공기관의 출판사와의 독서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서 부산문화재단의 '지역출판문화 및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 예를 들었습니다. 단순히 출판사의 도서를 홍보하고 책을 구매하여 공공도서관에 보급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저자와 독자와의 만남을 독려하고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사업이 계속되어 부산지역 독서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졌으면 하네요 :-D



두번째, 세미나 발제는 대전의 계룡문고 '왜요아저씨'인 이동선 대표님의 발표였습니다. 서점 대표님이 하는 독서진흥 사례라? 과연 뭘까 하면서 기대했는데,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서점이 주도적으로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실시하여, 서점을 '오고 싶은 공간'으로 유도하는 사업이었는데요. 이동선 대표님의 유쾌한 표현들이 더욱 재밌었답니다. 실제로 서점사업을 하면서 많은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빚이 결국 '빛'을 향해 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하는 표현에 감동하기도 했고요.

끝난 뒤 뒤풀이에서 제게 해주신 많은 조언들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판과 서점 사업이란 돈과 이익을 바라보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했던 표현,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종합토론 내용입니다. 도서관계, 출판계, 순수 독자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독서 생태계 조성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2. 전시전 돌아보기 



사실, 일정이 촉박해 세미나를 다 듣고 싶었는데 듣지 못하고 저는 전시장을 구경했는데요. 다른 출판사의 전시 내용도 궁금했지만, 특별 전시석이 어떻게 꾸며져 있나.. 그리고 작년 떠났던 스웨덴 예테보리 전시전과 어떻게 다를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주빈국인 오만 부스.


▲관련 전시와 동영상 시청이 있었습니다.


▲ 주빈국 책 전시가 있었고요.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북디자인이었습니다.

 아랍어 특유의 디자인을 잘 살린 것 같았어요.


▲민속의상 전시.


▲헤나 그려주기 이벤트였습니다. 여유시간만 넉넉했더라면 저도 참가했을텐데, 아쉬워요!


▲사우디아라비아 부스. 사람이 꽤 많았네요^^


▲이탈리아와 프랑스 부스였습니다.

프랑스 문화에 관심많은 저는 바로 프랑스 부스로 달려갔지요. ㅎㅎ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 원서였어요.

원서는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 구경하네요:)

팔여 년 전에 처음 읽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었던 당시 예전 생각도 나고^^

 살까 잠시 고민하다가, 번역본은 뭐 집에 있으니까. 번역본으로만 읽을래요. ㅠㅠ


▲르 클레지오의 『허기의 간주곡』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부스였어요. 올해 가을에 개최되는 도서전의 책들을 미리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독일 그림책이 예쁘더군요.


▲YES24부스의 크레마 체험전


▲국립 중앙도서관 부스


▲문학동네 부스


▲열린책들 부스


▲한국문학번역원 부스.

김사과의 『미나』와 이승우의 『생의 이면』 프랑스어 번역본이 보이네요.


▲인문학아카데미 행사로 이벤트홀에서 김경집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고요.


3. 한국 근현대 책표지전

도서전이 책 판매전으로 점철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서울국제도서전이 도쿄나 베이징,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와 런던과 같은 유명 도서전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그 위상을 달리하는 것은 기획전시전이 있기 때문이겠죠. 예테보리 도서전에서는 북유럽 그림 전시가 인상깊었는데, 서울 국제도서전에서는 근현대 책 표지전이 인상깊었습니다. 단지 근대의 표지만을 전시했더라면, 단순히 고루한 느낌, 현대와의 단절된 느낌만을 받기 십상이었을텐데, 현대와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표지까지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4. 청주고인쇄박물관 부스 -「직지」전시

사실 오기 전에 기대했던 부분이, 박병선 박사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도서전과 관련하여 정보를 모으다 직지를 직접 도서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직지를 직접 보고 관련 정보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했고요.




▲금속 활자 만들기부터 조판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인형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활판에 먹물을 떠서 본을 뜨고, 박물관 직인을 찍어 주는 체험행사였는데요.

호기심이 동한 나머지 저도 참여해봤습니다^^ 사은품으로 연필도 주더군요:)



5. 국제 출판 전문 세미나 참관

도서전 전시를 끝나고 다음날 아침, 국제 출판 전문 세미나를 듣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특히나 중국출판수입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인 산지니 출판사에 유의미한 세미나라서 더 뜻깊었던 것 같네요. 전날 독서진흥 세미나가 도서관 관계자 위주로 참석했다면, 이번 세미나에는 출판계 관계자분들이 대거 참석하신듯, 자리를 모두 채워 여분의 의자까지 마련해서 세미나를 진행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것 같아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하는 수출 가이드북 기념 설명회였습니다. 시작 전 분주한 장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김택규 출판 번역가의 중국 출판시장 정보와 수출 성공사례였는데요. 중국은 검열제와 ISBN 할당제가 있어 출판제도에 제약이 있다는 것, 장르 소설분야에서 디지털 독서 시장이 우리와는 다르게 상당히 크다는 것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은영 캐롯 에이전시 대표의 중국 출판정책과 수출사례였습니다. 작년 중국으로 수출한 한국 도서 베스트셀러가 박근혜 자서전이라는 다소 의외의 설명을 들었지만, 그만큼 확실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고, 중국 출판시장을 공략하려면 고소득층 여성 시장을 타겟으로 잡는 편이 유리하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곧 있으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개막하는군요. 곧 있으면 열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한국관에는 산지니의 책 『밤의 눈』이 위탁 전시될 예정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9월 다녀온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 이야기를 꺼내볼까 해요. 올려야지, 올려야지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개천절날 지인들에게 스웨덴에 있었던 일을 보여준다고 갔던 게 화근이 되어 디지털카메라를 잃어버리는 대참사를 겪었네요. 결국 핸드폰에 있는 사진으로 블로그 글을 대체하기로 결심하고 글을 씁니다.(ㅠ_ㅠ)


호텔에서의 아침을 맞이하고, 재빨리 박람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스웨덴 문화예술위원회(Swedish ArtsCouncil)의 여행보조금을 일부 지원받아 이번 도서전에 참관하게 되었는데요. 북유럽 특유의 냉랭함이 날씨에서부터 서려 있던 예테보리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따뜻한 감성의 유럽풍 동네분위기, 소소한 아기자기함이 담겨 있던 거리들, 거리를 장식했던 꽃과 까치들, 사진에서나 볼 법한 유럽풍의 건물들, 맛있었던 호텔 조식이 아직도 인상 깊네요. 도서전이기는 해도 무엇보다 북유럽 문학에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화되어 있는지라, 전시회와 세미나를 참관하면서 과연 문학이란 무엇일까를 곰곰이 고민해보기도 했던 기회였어요. 때마침 이번에는 루마니아 문학을 초점으로 다루고 있어 동유럽권 국가들의 문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국 문학이 주는 메시지나 감동은 국가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것이란 것을 다시금 배웠네요. 언어가 주는 한계로 인해 모든 것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책이라는 도구가 주는 특별한 가치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마니아가 주빈국이었던 이번 예테보리 도서전. 왜 이렇게 사람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개막시간 이전부터 재빨리 들어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그랬었죠.ㅎㅎ


#1. 첫째날 :: 루마니아 작가 Mircea Cărtărescu의 세미나에 다녀오다.

원래는 26일 개막전에 참관했어야 하는데, 일정상 그러질 못해 27일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처음 둘러본 도서전에서 다양한 부스를 보면서, 언어는 잘 알 수 없어도 한 출판사의 특색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부스 디자인이나 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책자나 입문서를 얇게 제작하여 편집한 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부스가 눈에 띄기도 했고 잉게보르크 바흐만과 같은 독일작가의 번역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고전 문학을 소개한 부스도 발길이가서 한참을 머물기도 했고요.(우선 저 자신이 북유럽문학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편이 아니니까, 그쪽에 눈이 갔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 모든 도서전 프로그램이 출판사 주도의 부스만 전시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스웨덴 고전문학을 소개하고 있는 부스나, 북유럽 번역 지원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부스, 그리고 중고서점 부스, 심지어 책장 가구회사나 의자 회사들의 부스도 있다는 게 도서전에는 책만 전시하고 있을 거라는 제 선입견을 가시게 한 경험이었죠.^^



2층에서 세미나 기다리던 중에. 왼쪽의 제 디지털 카메라는 지금쯤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요. 흑흑.


전시회장 입구는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이쪽은 뒤쪽 출입구였어요. 뒤쪽 입구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들 있어서 놀랐네요. 정문 출입구쪽은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였어요.ㅎㅎ


그렇게 한참동안 박람회장을 돌다가, 소기의 목적이었던 세미나 참관을 위해 3층으로 향했습니다.(예테보리 도서전은 1층은 주로 일반인을 위한 도서전시가 있었고 2층은 전자책부스와 저작권판매부스 3층은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제가 보려고 했던 루마니아 작가 Mircea Cărtărescu의 세미나는 다른 세미나 프로그램과는 달리, 영어 세미나라는 이유로 듣게 된 세미나입니다. 스웨덴어로 하는 다른 세미나들도 굉장히 다채롭게 꾸며진 걸로 알고 있는데 영어세미나 위주로 고르려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쉬웠어요.

세미나의 주제는 ‘Inside a writer’s brain’였는데 루마니아 작가인 Mircea Cărtărescu와 스웨덴 비평가 Sara Danius가 함께 대담을 나누는 형식이었습니다. 자국의 쿠데타로 인해 11년이라는 시간을 세계 여러 곳곳으로 유랑했던 작가라고 스웨덴 비평가분께서 우선 개략적인 작가 소개를 시작했고요. 문학이 무엇인지라는 다소 원론적인 질문에서부터 질문이 시작되자, 루마니아 저자분께서는 대부분의 질문이 다들 비슷하게 시작한다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작가 스스로에게 있어 문학은 우선 이국적인 이미지에서 오는 것이라는 답변으로부터 시작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백여 개가 넘는 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 발작의 경우,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신은 발작이나 톨스토이처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체 플롯을 구상한 뒤 그 구체적인 인물 하나하나의 개별 인생을 생각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때로 어떤 이야기도 써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장편소설 대신 다른 짧은 수필이나 단편소설로 대체해서 계속해서 써나가는 작업을 거듭한다고 하네요. 그 뒤로는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고요. 고치고 또 고치며 세부적인 수정을 거듭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평가분께서는 여성작가와 남성작가가 바라보는 세계관이란 상이한데, 남성작가가 여성의 화자를 설정해서 작품을 써나갈 때는 어떤 고충이 따르는지도 질문했습니다. 루마니아 저자분께서는 버지니아 울프가 썼던 소설 한 편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그 소설에는 여성 작가인 성별과는 달리 다양한 성별의 화자가 나오는데 이 소설에서도 알 수 있듯 성별이란 그저 성별일 뿐인 것이므로, 인간의 본성에 관한 것은 성별과는 무관하다는 답변을 주셨고요.

문학에서의 은유(메타포)는 어떻게 오는 것인지 하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는 그의 책(나비 그림이 나오는 책이었는데 정확한 제목은 찾아봐야 겠네요^^)을 집필했던 과정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문학은 은유로 세계를 창조하는 것인데, 자신의 작품에서는 달을 여자로 이미지화한 부분이 있고, 인간의 삶을 나비에 은유한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예를 들어 쉽게 설명했습니다.

루마니아 저자 Mircea Cărtărescu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나비를 보면서 즉석에서 그 은유를 떠올렸다고 말씀하셨는데, 박물관에 놓인 나비를 보며 인간의 운명이 떠올랐다고 하더군요. 왼쪽 날개를 과거로, 오른쪽 날개를 미래로 본다면 몸뚱아리는 곧 인간이 정박해 있는 현재에 해당한다며, 원래는 애벌레였고, 누이고치였을 나비의 운명이 마치 인간의 삶과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작가분께선 나비와 같은 우리네 인생도 날개가 졉혀있을 때는 마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천천히 날개짓을 해 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세미나 도중 책을 펼쳐보이며 책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냐며 책을 날개짓해보이기도 했고요^^.(책의 한쪽 날개는 이미 읽은 부분, 다른 한쪽은 앞으로 읽을 부분이겠죠?)

여럿질문이 오가고 나서 비평가가 그의 에세이 한 편을 스웨덴어로 낭독해주기도 했습니다. 처음 듣는 세미나에 많은 관중들이 객석을 메우며 저자와 평론가의 대화에 집중하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산지니의 저자와의 만남에 어떻게 응용해야 할 것인지 자극도 되었습니다. 제 옆에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께서 세미나에 관련 브로셔를 쥐고 박람회장을 이곳저곳 다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도서전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모두 카메라 분실로 여기에 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첫날 첫 번째 세미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자세한 이야기 전할게요.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