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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109

"붉은 조명 아래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 '부산일보'에 실린 <완월동 여자들> 정경숙 저자의 인터뷰 "붉은 조명 아래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습니다"정경숙 완월동기록연구소 소장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완월동 언니(활동가들이 성매매 여성들에게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호칭)들, 언니들과 부대끼며 울고 울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공창’이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부산 서구 완월동. 성 구매자, 업소 관계자, 동네 상인 외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이 공간에 18년 전 여성 활동가로 뛰어든 이가 있다. 최근 ‘완월동 여자들’이라는 책을 출간한 정경숙 완월동기록연구소 소장이다. 성매매여성 다룬 '완월동 여자들' 출간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만들어 활동"완월동은 기억되어야 할 역사·현장"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여성의 몸을 착취의 대상으로 .. 2020. 9. 16.
당신의 최애 돼지국밥을 선택하세요! '저의 원픽은요~~!' | 돼지국밥 좋아하시나요? 요즘 들어 돼지국밥이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떠오른 것 같아요. 소울푸드, 힐링푸드로 불리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최애 돼지국밥 집은 어디인가요?너무 소중해서 소문 안 내고 꽁꽁 숨겨둔 곳이 있나요? 부산일보에서 돼지국밥과 관련된 재미난 기획을 시작해서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재미 있는 건 같이 해야죠!) 일명 '부산돼지국밥 로드'인데요.부산 돼지국밥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나도 투표해 볼란다 ------>클릭! 사실 여기에 소개된 돼지국밥 집 중에 가본 곳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ㅎㅎ찐 부산러라면 동네에 숨겨진 돼지국밥 맛집 하나씩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굳이 줄 서서 먹지 않는다고욥!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돼지국밥이 있다니 새삼 놀랍습니다. (.. 2020. 7. 24.
인문학으로 들여다본 ‘바다’ 부경대 사업단 ‘동북아…’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은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사진·산지니)를 펴냈다. 부경대 교수진들은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문화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 개념으로 들여다본다.동북아해역을 왕래한 지식인, 동북아해역의 디아스포라, 동북아해역의 섬·도시를 다뤘다. 특히 책의 6장에서는 역사 속 부산과 오늘날 부산을 이으며 해역도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 냈다. 해양력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국의 정책에 주목하며 해양수도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김상훈 기자 neato@ [부산일보원문기사보러가기]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산지니 출판사에서 .. 2020. 5. 28.
‘원북원부산’ 최종도서 선정 방식 바뀐다 ‘원북원부산’ 최종도서 선정 방식 바뀐다일반·청소년·어린이 등독서 대상별 1권씩 3권 뽑아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지난 15일 부산시립시민도서관에서 열린 ‘원북원부산’ 후보도서선정협의회. 오른쪽 책 사진은 2020 원북원부산 일반 부문 최종 후보도서로 선정된 (위쪽부터).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제공 올해부터 ‘원북원부산 운동’이 ‘원북원부산’으로 사업 명칭이 바뀌고 최종도서 선정도 1권에서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 독서 대상별로 1권씩 총 3권을 뽑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2004년 시작된 ‘원북원부산’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립시민도서관과 부산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운동이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관장 임석규)은 지난 14~15일 원북원부산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 1. 23.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 지음)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김민주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출근하는 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북한 주민들과 직장동료가 되는 소설 같은 일이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었던 ‘개성공단’에서는 가능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는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저자가 1년간 개성공단공업지구 공장동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며 만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성공단 폐쇄 전 1년간 이야기 일상서 피어나는 우정·연대 ‘뭉클’ 저자는 2015년 봄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관광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외우고 또 외우며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누리미 공장동 외에 공단 내의 3000여 명을 위한 급식 식자재 반출입과 북한 직원 관리.. 2019. 12. 27.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구모룡 평론가가 부산일보 칼럼에서 얼마 전 만난 아네테 훅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셨어요. 앞으로 나올 아네테 훅 작가의 근간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담겨 있네요.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나는 루쉰을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충격을 주고도 남는다. 위화는 모옌과 옌렌커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루쉰을 접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문인은 마오쩌둥과 루쉰밖에 없는 줄 알았단다. 후일 루쉰의 작품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루쉰을 재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루쉰의 묘사와 서술을 경탄하는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작가가 되면서 루쉰을 제대로 읽게 된 셈이다. 위화는 소.. 201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