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피아노 숲에서 내일(13일) 토요일 축제가 열립니다. 은평 북페스티벌로 벌써 3회째네요. 산지니 저자 두 분이 여기에 출동합니다!ㅎㅎ


싱그러운 웃음을 가진 <습지 그림일기>의 박은경 작가와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의 조혜원 작가입니다.


박은경 작가는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날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준비한다고 하시네요. 

어떤 이벤트일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두 분 소환(?)합니다.

많이 놀러와주세요!



서울 도심에 나타난 고마운 습지!-『습지 그림일기』(책소개)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책 소개)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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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부산일보에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기사가 나왔네요.

부산을 단순한 관광지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르포산문집!

부산의 삶이 보이는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를 만나보실까요?

 

***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문단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부산과 사람'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이상섭

천생 '이야기꾼'으로 꼽히며 부산 문단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상섭 소설가가 소설집 『챔피언』 이후 3년 여 만에 독자를 찾아왔다. 부산 곳곳을 직접 누비고 쓴 이른바 '이상섭 르포 산문집'이란 부제가 붙은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이다.

(중략)

자갈치와 국제시장 등은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익숙한 장소지만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는 낯설고도 새롭다. 이 작가의 폭넓은 식견과 맛깔스러운 글솜씨 덕분이다. 

예컨대 '근대와 현대가 뒤엉킨 퓨전공간' 자갈치는 순식간에 조선 속 일본 땅으로 전락한 '한 권의 슬픈 역사책'으로 재탄생된다. 외국인에게도 이름난 국제시장은 또 어떠한가. 국제시장의 기원 격인 부평시장을 시작으로 깡통시장, 신창상가, 광복 중앙로, 중구로 지하쇼핑센터, 문구 거리, 만물의 거리, 조명의 거리, 창선동 먹자골목, 젊음의 거리, 고갈비 골목 등을 거닐며 시장에 얽힌 역사와 추억을 봇물처럼 쏟아낸다. 국제시장은 이 작가의 손끝을 거치며 '근현대사의 생생한 현장'이자 '노천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관광지로서 다소 덜 알려진 곳은 직접 방문하고 싶게끔 만든다. 부산사람에게도 다소 낯선 화지공원이 대표적이다. 화지공원의 배롱나무는 '후손의 지극정성이 만들어낸 걸작이며, 한권의 푸른 역사서'로 우리 곁을 찾는다. '어머니의 품 속' 같은 을숙도를 두고 엄원태 시인의 시 '이월'과 요산 김정한 선생의 단편소설 '모래톱 이야기' 등을 떠올리던 이 작가는 '새들에게 기막힌 이상향'이 되는 갈대숲이 '처참하게 살해'된 현장이자 '전 국민의 희망이자 저항의 상징인 공간'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탐방로 소개와 함께 '낙동강 하구에 철새를 부르고 을숙도를 살리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부산문학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소설가로서 소명의식이 돋보인다.

(하략)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 10점
이상섭 지음/해피북미디어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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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2013년의 저자와의 만남문을 멋지게 열기 위해 43회의 주인공은, 최근 출간으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의 저자이자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이신 김주완 선생님입니다.

  산지니 첫 원정행사이니만큼 더 두근거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 출발합시다!” 4시가 되자마자 산지니의 모든 가족들은 가배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2개조로 나누어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갔죠. 서서히 지는 해가 가는 길을 더 붉게 물들였고, 또 그 빛은 큰 유리를 통해 눈을 찔러댔습니다. ‘얼른 오지 못해!’라고 재촉하듯 말이죠. 이때, 편집장님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셨죠!ㅋㅋ 선글라스 하나로도 이미지가 확 바뀌시면서 카리스마가 철철 흘렀었죠.

 

  달리고 달려 마산에 도착하고, 소극장을 찾아 길을 걷는데 우와~~ 마산이 이렇게 예쁜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저 시골 가는 길에 지나는, 시골 같은 곳이라는 제 생각이 한 순간에 뒤집혔습니다. 골목골목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소극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는 공간이지만 곧 다 채워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현수막도 걸고 책 정리도 하며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는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시장으로 들어섰죠! 사진이 변해가는 과정이 보이시죠? 히힛! 대표님과 편집장님께서 푸짐하게 시켜주셔서 계속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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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자와의 인터뷰시간!!

  맥주와 떡과 귤을 준비해 주셔서 시간대가 저녁인지라 출출하실 분들의 배를 잠시 진정시켜주었어요. 맥주와 떡과 귤. 뭔가 어색한 조화인 것 같지만 먹어보시면 괜찮은데?’하실 거예요.

  진행은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위원인 전성욱 선생님께서 맡으셨고, 경남도민일보 이승환기자님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셨어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일반적인 저자와의 만남이 아닌, 토크 형식의 이야기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작가님은 이 책을 만든 이유가 2007년 출판했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고자 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실험, 도전 의식이 강했고, 자신의 뒤를 잇고 이을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또 자신이 주장했던 글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해 답을 하는, 책을 통해서도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 정말 열려있는 분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으로 대두 된 내용은 기자로서의 자의식(직업의식)이 강하시다는 내용이었어요. 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김주완 국장님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였어요.

  국장님은 지난 날, 사건이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어 보이는 것을 보았을 때 기자로써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하시며 사실 초반에 기자님 또한 촌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니 양심껏 기사를 못 쓰게 되더라 며 주객이 전도되는, 내가 약점을 잡아 비판해야하는데 내가 잡히더라고 하셨어요. 신문(언론)은 어디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자유롭지 못한 글을 쓰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기자님은 그러한 사건들을 보아오며 자의식(직업의식)을 더 키웠다고 하셨어요. 또한 이 마음으로 글을 쓰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셨어요.

  어쩌면 한 신문사의 아래에서 자의식, 소명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간의 관행들도 있을 테고 여러 일들이 맞물리지 않겠어요? 그런데도 소신을 지키시는 모습에 저마저도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이번 만남에서도 봉투나 화환은 사양합니다.’ 라는 글을 썼음에도 화환이 도착했는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당황해 하는 모습에 므흣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지역신문의 성공모델을 모색하기위한 구상에 대한 입장은 어떠시냐는 물음에, 신문은 올드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미디어며 시간문제지만 신문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어요. 생각 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신문사 국장님께 적나라하게 듣게 되니 너무 안타까웠죠. 하지만 신문사가 생산해 내는 상품은 뉴스이지 신문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신문은 뉴스를 담아내는 그릇이며 신문(그릇)은 사라지더라도 뉴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에 우리는 여러 매체로 종이가 사라짐을 대비해야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한 발 앞서 SNS시대에 맞춰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든든해졌어요.

  그리고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으로 공공저널리즘과 지역밀착보도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신문이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내가 사는 세상, 지역이 인간적이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기 위해 필요하다. 특히 지역신문은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신문은 중앙지(서울지)의 모습을 따라 하기만 한다. 지역신문은 단순한 보도에 묶이지 않아야 한다. 지역시민과 함께 신문사가 지역의 시민단체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대답이었어요. 그런데 듣고 생각해 보면 이런 신문이 어디 있던가, 라는 한숨을 일으키게 되죠. 지역신문의 지역이 담고 있는 기초적인 생각들을 왜 지역신문은 잊고 있는지. 그 정신의 틀을 잡는 것이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이라는 말씀에 지역을 담고, 함께 하려는 모습들이 묻어났어요.

 

  신문에 있어 많은 도전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혹시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다. 아직 못한 것은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으흐흐 멋있으셨어요.) 지역신문사는 종합콘텐츠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문화, 관광, 인물)을 가지고 종합콘텐츠를, 경남지역포털사이트를 만들고 싶다 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과 독자의 참여라고 하셨어요.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에는 함께한 이승환기자님께서 재치 있게 말씀해 주셨는데, “도전의 대한 불편한 점은 예상하신 대로다. 제목의 한 분이 살아남기 위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나. (웃음) 하지만, 힘들지만 국장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해 주셨어요.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이 끝난 뒤의 정적이 얼마나 묵직한 힘을 가지던지. 제게까지 쿵 하고 전달되었어요.

 

  마지막 질문은 국장님의 질문이었어요.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에게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라는 타이틀과 같이 경남도민일보의 문제와 추진하는 사안에 대한 저조한 참여율, 그리고 독자들의 생각을 물어보셨어요. 사실 독자와 터놓고 이야기 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쓴 소리까지 귀담아 들으시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어요. 의견은 사적인 이야기를 큰 지면에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신문이라는 사회적인 곳에 담겨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또 그 반대인 우리네 이야기가 담겨서 좋았다는 것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지면활용의 단계로도 넘어갔는데, 먼저 독자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전면에서 알린 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독자들의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고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어요.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데 부담과 글을 쓰는데 부담. 먼저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이를 극복하더라도 독자들은 글을 써야하는 부담에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아직 완성품을 받는 것은 어려우니 글의 소스를 받고 담당 기자분이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이번 만남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은 기존 신문의 틀을 벗어난 사람 중심의 신문을 만든다 라는 것이었어요. 사람 중심의 휴머니즘을 강조하며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위에서 글을 쓰는, 그저 단발 기사에서 넘어선 사람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하는 것.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통한 만남으로 이야기하는 것.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신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중앙지(서울지)에 너무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틀 안에서 다양성을 스스로가 제한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던 만남과 끝나지 않은 질문들. 아쉽게도 남은 질문은 따로 물어보기로 하고(국장님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축하와 감사의 인사가 오갔습니다. 그리고는 빠질 수 없는 뒷풀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 감사의 건배와 함께, 한명씩 돌아가며 인사를 했었죠? 글을 쓰면서도 쑥스럽네요. 잠시 뒤, 국장님께서 한 명 한 명 찾아와 인사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행운의 자리선정으로 사모님과 함께 앉았는데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단숨에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셨어요. 다음 저자는 여기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톡하고 찔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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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선가 방송매체 중에 라디오를 휴머니즘이 담긴 소통의 공간이라고 표현 한 것을 보았는데 언론 매체 중 그 공간을 꼽자면 지역신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 꿈틀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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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15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라이드 쇼까지. 이거야말로 저자와의 만남 트레일러네요^^ 첫 원정 저자와의 만남이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요:)

  2. 책냄시 2013.01.1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모이신 분들의 열띤 대화, 저자와의 대화 등 모든 것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3. BlogIcon 엘뤼에르 2013.01.16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실 1면에 짐짓 무게잡지 않고, 도민일보만의 색깔을 유지한 지역 사람이야기에 관한 기사를 대폭 싣는 김주완 저자님의 수완에 감동받았습니다.
    신문사 내에서도, 신문사 밖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기자는 왕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신문 1면을 유쾌하게 만드신 주역이 바로 김주완 저자이시죠. 사실 지역신문은 원래 그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자와의 만남 내내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내 신념을 굽히거나 기존의 내 가치관을 저버린 일은 없었는지 뒤돌아 본 계기가 되었어요.

    포스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4. 밀감양 2013.01.1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원정 저자와의 만남도 열리는 시대가 되었군요 ! 뭐랄까...새로운 패러다임(?)을 눈 앞에서 목격한 기분이랄까...ㅎㅎ 산지니의 부지런한 행보를 응원, 또 응원합니다 ^^ 저자님의 말씀처럼 모든 신문기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대변하는 무기로써 펜을 사용한다면 언론은 정말로 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도 중심과 외부가 있다는 생각보다 스스로가 중심이 된다는 생각으로 언론인의 제 역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 저는 지방사람 이니까요 ㅠ 캬 ㅎㅎ 농담이구
    앞으로도 신념에 어긋나지 않는 기사 많이 양산해 주세용 ^^

    • BlogIcon 전복라면 2013.01.1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도 그렇지만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한마디 한마디 허투루 들을 말이 없었답니다. 멀어서 부산의 독자분들이 많이 오지 못한 게 안타깝네요ㅠㅠ응원 고맙습니다!


이번 2월 저자와의 만남은 『지하철을 탄 개미』의 저자이신 김곰치 선생님입니다.
『지하철을 탄 개미』는 『발바닥, 내 발바닥』 이후 6년 만에 나온 르포·산문집인데요. 12편의 르포와 소설가 김곰치의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는 13편의 산문이 담겨 있습니다.

『지하철을 탄 개미』 소개 보기

김곰치 선생님은 본업은 소설가이지만 꾸준히 르포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소설이 언어예술로서 완성도가 생명인 반면 르포는 감성적 자아를 솔직히 드러낼 수 있어 시사문제를 다루는 데 보다 효율적이고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번 책에 담긴 르포는 그동안 ‘녹색평론’과 ‘인권’ 등 잡지에 기고해왔던 정말 발로 뛰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요.
원폭피해 2세로서 반핵 인권 평화운동을 벌이다가 2005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형률 씨의 이야기,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사라져버린 한양주택 주민들의 이야기, 기름 유출로 절망에 빠진 태안 지역 사람들 이야기 등 우리 주변 이웃들과 사회의 비주류라고 할 만한 소수자와 약자들 이야기를 정말 가슴 저리게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백년어 <저자와의 만남>에 오시면 그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저희가 준비를 좀 많이 했습니다.^^ 관련된 사진 슬라이드도 보여드릴 예정이고 『엄마야, 어무이요, 오 낙동강아!』의 저자이신 박정애 시인님의 시낭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우리 주변 사람들 이야기 같이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시: 2011년 2월 24일(목)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부산 중앙동, 051-465-1915)

지하철을 탄 개미 - 10점
김곰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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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상이 그린 구포장날의 풍경


얼마 전에 구포시장을 지날 길이 있어 잠깐 들러 저녁 찬거리를 샀다. 마침 장날이라 시끌벅적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였다. 구포시장은 3,8장이라 3일과 8일에 장이 열린다. 장날에는 난전도 서니 볼거리도 많고 물건도 풍성하고 가격도 싼 것 같다.

장날 구경을 하는 것을 좋아해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장도 한 아름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나를 모셔갈 차가 대기 중^^) 다음으로 미루고 급한 저녁 찬거리만 샀다. 고등어 두 마리 3,000원, 고추 한 무더기 1,000원,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한치 5,000원어치, 감자가 싱싱해 보여 한 바구니 2,000원, 장날에는 과일도 싸니 이왕 장보는 거 참외 3,000원어치.

들고 갈 힘만 있으면 이것저것 더 사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이상은 나의 팔에 무리다. 다음을 기약하며 총총...

아지매! 아지매! 이거, 다섯 마리 삼천 원, 삼천 원! 
자, 자, 골라가고 들어가고 집어가고··· 오천 원! 오천 원!
천 원! 선풍기 싸개 천 원, 거기 좀 가~입시다.
아이고~ 아저씨! 아~따! 아지매··· 자, 갈치에~고등어!
시금치 천 원! 어차피~떠나야 할 사람이라면~
펑~!! 아이고! 놀래라, 커피 아지매~! 여도 한 잔
자, 자, 고르고 골라, 오천 원짜리가 삼천 원!
아~따! 보고 가이소! 자, 지금부터 들어가~압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세일! 세일! 세일!
아지매~ 말랑말랑한 거 옥수수 네 개 이천 원
자, 두 포기 떨이! 세 개! 세 개! 아이고, 네 개! 네 개!
이천 원, 그냥 천 원! 이제 그만팔고 집에 갈란다. 
아~따! 장사도 안 되고···
- 손문상, 「구포장날 사람들」, 『브라보 내 인생』, 산지니.

시장 통의 시끌벅적함이 눈에 보이는 듯 아주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마치 내가 지금 장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따끈따끈한 옥수수라도 한 개 사서 먹어야 될 것 같고 뻥튀기 기계에 고막이 얼얼한 것도 같다.

이 글은 시사만화가 손문상브라보 내 인생이란 산문집에 나오는 내용인데 『브라보 내 인생』은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는 화첩산문집이다.

손문상



농민과 노동자, 대안학교 학생, 대학생, 입양인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화풍과 함께 간결한 글로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뉴스밸류가 있는 잘난 사람들이나, 또는 독특하고 특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라서 나의 가족, 친구, 동네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만평은 신랄하지만, 다른 그림은 되게 따뜻해요.”
“사람에 대해 정말 순진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
“그림만이 아니다. 그는 문장력도 뛰어나다. 촌철살인의 경구들이 번득인다.”

손문상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이다.

『브라보 내 인생』의 저자 손문상은 다 알다시피 만평가다. 그의 만평을 보면 사회에 대해 아주 신랄하고 예리하다. 만평은 시사(時事), 특히 정치적 사안을 소재로 거물 정치인을 비꼬고, 찌르고, 때로 추켜세워 주기도 하는, 많은 경우 캐리커처적인 터치로 인물을 희화화시키는 작업이다. 이런 작업을 하는 만평가 손문상이 사진보다 몇 배의 노력이 든다는 그림으로 일일이 그리고, 인터뷰하여 그들의 인생을 한 편의 시처럼 잘 요약하여 담아내고 있다.

잘난 사람(?)만 관심과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좀 더 귀하게 대접받아야 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브라보 내 인생 - 10점
손문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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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9.07.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구포시장 옆을 지나다가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어서 재밌게 구경한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삼팔장의 '3'과 '8'이란 숫자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화투에서도 삼과 팔을 높이 쳐주잖아요. 삼팔장과 삼팔광땡의 '3'과 '8'이란 숫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2. BlogIcon 마루니 2009.07.17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3,8장은 끝자리가 3일날과 8일날에 장이 선다는 말인데요, 그러니까 5일마다 구포장날이 서는 거지요.특별한 의미는 아마 없을 것 같고 임의로 정한 날 아닐가요.
    저희 집 앞에도 5일마다 장이 서는데 편의상 끝자리가 '0'이나 '5' 일 때 선답니다. 임의로 그렇게 정해서 장이 서더라구요. 아주 작은 난전이 서지만 나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