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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시인선61

책 한 권으로 하는 템플스테이 :: 『룸비니 보리수나무 아래서 부처를 묻다』가 불교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 사람이 꽉꽉 들어찬 퇴근길에 저는 가끔 템플스테이를 알아봅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쉬다가 오고 싶다, 중얼거리면서 검색창에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추천' 등을 검색하지요. 멋진 절 모습과 준비되어 있는 힐링 프로그램에 마음을 뺏기는 것도 잠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항상 뒤로가기 버튼을 누릅니다. 에이 그냥 집에서 쉬자, 그런 생각이 든달까요.그런 여러분들을 위해,『룸비니 보리수나무 아래서 부처를 묻다』를 추천합니다. 전국 절집 풍경과 더불어 절에서 들리는 소리, 맛볼 수 있는 음식, 쉬운 이야기를 통한 깨달음 등 불교에 관한 다양한 것들을 시집 한 권에 담았는데요. 지친 출퇴근길에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말고 이 시집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불교신문 김하영.. 2025. 5. 21.
[<경남매일>인터뷰] "타인과 상생하는 삶이 인간의 본성적 삶" _ 신진 시인 오늘 하루 어땠냐고 누군가 물어오면, 대답을 망설이게 되는 요즘입니다. 오늘 먹은 점심 메뉴도 가물가물하고, 직장 동료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포털사이트 뉴스탭에 걸린 뉴스 제목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뿐. 이렇듯 우리는 스쳐 사라지는 일들로 가득한, 경험이 사라지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출간한 신진 시인은 이러한 현실을 풍자하고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공존과 평등을 지향하는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치열한 현실과 맞서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왔는데요.  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혼란한 시대,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를 주제로 신진 작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25. 4. 10.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시집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 2쇄를 찍었습니다! 2024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된 시집 가 문학나눔 마크를 달고 돌아왔습니다 😊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변을 오가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연변 풍경을 노래한 박태일 시인. 는 오로지 연변을 소재로 한 101편의 시를 묶어낸 시집입니다. 우리에게 조금씩 잊혀가는 지역, 연변. 지역 문학 연구자로 살아온 박태일 시인의 눈에 비친 연변이라는 공간을 이 시집을 통해 만나보세요. Q. 연변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무엇인가요?A. 난처함이죠. 역사로서는 모두 잊혔고, 삶으로서는 모두 무너져버린... 빚쟁이 심정입니다. 그 시대에 두만강을 건너 그곳으로 가셨던 분들이 삶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삶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2025. 1. 9.
문학활동 50년 신진, 숨겨둔 ‘혁명 본색’ 장시로 노래하다:: 시인 신진의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가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 올해로 문학활동 50년,  시인 신진 의 가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시인 신진에게 시는 세상 모든 곳에 널려 있으며, 가장 구체적인 삶의 과정이자 경험의 표현임과 동시에 자연이 사물과 소통하는 삶의 양식입니다. 시인은 을 통해 모든 것이 스쳐 사라지고, 소비 상품이 되어버리는 자본주의 시대의 독자에게 진솔한 깨우침을 전하고자 합니다. 부산일보의 기사에서는 에 수록된 '수평잡기', '시 쓰지 마라', '혁명본색' 등을 발췌하여 시인의 세계를 엿보고 있습니다. 시를 읽는 데 도움이 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시인 신진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또는 그저 시가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등단 50년 신진 , 숨겨둔 ‘혁명 본색’ 장시로 노래하다  ‘못 .. 2024. 12. 3.
2024년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에 박태일 시집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가 선정되었습니다! 산지니에 기쁜 소식이 연달아 들리네요ㅎㅎ박태일 시집 가 2024년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학 활성화 사업으로서 국내에서 발간된 우수한 문학도서를 선정하고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문학 출판시장 진흥 및 창작 여건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문학 접근 기회를 높이고, 다양한 독서 문화를 진흥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산지니시인선 021박태일 시집지역에서 소외되었던 문학 전통을 되살리는 연구를 이어 온 박태일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일곱 번째 시집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가 출간되었다. 『옥비의 달』 이후 9년 만에 출간되는 이번 시집에는 연변을 소재로 한 10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국내 지역뿐만 아니라 몽골, 도쿄.. 2024. 11. 20.
장정일 소설가가 말하는 이중기 시인의 시집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 :: 노동에 대한 굳은 신뢰, 농민시의 안부를 물으며 장정일 소설가가 소개하는 이중기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  이중기 시인의 『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는 산지니시인선 18번으로 서글픈 농촌의 현실과 경북 영천, 대구의 10월 항쟁에 천착하여 한국 사회에 자리한 구조적 모순의 근원에 접근합니다. 특히 1946년 영천 10월 항쟁과 사건에 얽힌 사람들에 매달리며 해방공간 영천의 내밀한 풍경을 드러냅니다. 시집의 제목인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는 「불란서 문자로 쓴 영천 10월 11—1946년 10월 5일 주일」의 구절로, 늦은 밤 정녀, 즉 수녀들이 경찰 수의를 짓는 당시의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10월 항쟁은 해방 이후 최초의 민중봉기였다는 사실에 비해 역사적 규명과 연구가 아직.. 2024.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