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시인선52 국제신문에 <어긋난 세계>가 소개되었습니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우리가 잘 몰랐던 한복 이야기 外 # 어긋난 현실의 새로운 재구성 - 어긋난 세계/박종인 지음/산지니/1만2000원 “창문을 내려다보다가 서서 걷는 사람보다 앉아서 가는 이가 더 많은 것을 본다. 어긋난 세계의 현실이다.” 박종인의 시 ‘솔로몬의 재판’을 읽다가, 창밖을 내려다보니 사람보다 차가 많다. 2010년 ‘애지’로 등단한 박종인 시인이 ‘미술관에서 애인을 삽니다’ ‘연극무대’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사물과 언어를 불러와 어긋나 있는 현실을 구성하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평온하고 일상적으로 보이는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속에 있는 회의적이다 못해 환멸적으로 느껴지는 현실을 시로 보여준다.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출처: 국제신문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우리가.. 2023. 1. 6. 평온한 환멸의 세상 담은 정교한 시적 언어_『어긋난 세계』:: 책소개 어긋난 세계 산지니시인선 020 박종인 시집 📖 평온한 환멸의 세상 담은 정교한 시적 언어 박종인 시인의 신작 시집이 산지니시인선 20번으로 출간되었다. 2010년 『애지』로 등단해 세 번째 시집을 펴내는 박종인 시인은 구체적인 사물과 언어를 불러와 어긋나 있는 현실을 구성하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언뜻 평온하고 일상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속에 내재한 회의적이다 못해 환멸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현실 모습을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낯설지 않은 세계 여기는 에덴, 젊고 싱싱한 차들이 쌩쌩 달린다. 갑작스레 사과 하나 훔쳐 먹자 도미노 현상이 전개된다. 멀쩡하던 도로가 용량을 초과한 트럭에서 큰 통을 하나 떨어뜨린 것 같다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도로.. 2022. 11. 9. 전남매일에 <겨울 해바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새책나왔어요 ◇겨울 해바라기=박목월의 시지 ‘심상’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손화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 시집에는 부질없는 기다림으로 세월을 보낸 후 까맣게 변해버린 시적 자아의 상실에 대한 시선이 담겼다. 화려한 색채를 입었음에도 순환하는 계절을 따라 날마다 조금씩 일어서고 싶은 하루를 꿈꾸는 내용이다. 세계는 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순환하며 더디게 전진한다. 산지니. 128쪽. ▶출처: 전남매일 새책나왔어요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지난해 6월 유명을 달리한 전 국회의원 김재윤의 1주기를 맞아 출간한 유고시집이 출간됐다. 올 곧게 세상을 위했던 그의 삶과 고통 그리고 그가 온전하게 품고 있던 희 www.jndn.com ▶구매하기 겨울 해바라기 산지니시인선 19권. 손화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2022. 8. 24. 국제신문에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가 소개되었습니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청년이 묻고 답한 부산의 현재 外 # 영천항쟁 진실·의미 묻는 시집 -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이중기 지음/산지니/1만2000원 경북 영천 출신의 이중기 시인은 고향의 역사와 사람들을 시로 써왔다. 1946년 10월의 영천 항쟁을 기록한 민중 서사시 ‘시월’, 그 시절 영천 민초의 절박한 삶을 담은 ‘어처구니는 나무로 만든다’ 등이다. 서글픈 농촌의 현실과 영천·대구의 10월 항쟁에 천착하여 한국 사회에 자리한 구조적 모순의 근원에 접근했던 이들 시집에 이어서 또 한 권의 묵직한 시집을 그가 얹었다. 이번 시집은 영천 항쟁에 얽힌 사람들과 해방공간의 내밀한 풍경을 드러낸다. 1946년 부당한 보리 강제공출 행위에 시달리며 정당한 농지개혁을 외쳤던 10월 항쟁의 진실과 의.. 2022. 6. 24. 뉴시스에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가 소개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경북 영천·대구 10월 항쟁에 천착해온 이중기 시인이 신작 시집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산지니)를 출간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기저에 자리한 영천의 슬픈 역사를 상기하고 10월 항쟁의 진실과 의미를 묻는다. 한국 농업과 농업사에 얽힌 농촌의 현실과 영천지역과 그곳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여러 인물들을 그린다. 시집 제목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는 '불란서 문자로 쓴 영천 10월 11-1946년 10월 5일 주일'의 구절이다. 늦은 밤 정녀, 즉 수녀들이 경찰 수의를 짓는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한다. '문을 열다'로 시작해 '문을 닫다'로 마무리되는 3부는 1946년 영천성당 신부였던 루이 델랑드의 일기를 발췌·첨삭·재구성했다. 시.. 2022. 5. 6. 이중기 시인과 영천을 만나다. :: <문학/사상> 라이브 북토크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지난 목요일인 3월 31일, 산지니X공간에서 진행되었던 시집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의 저자인 이중기 시인과 함께 한 북토크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집 『정녀들이 밤에 경찰 수의를 지었다』는 산지니시인선 18번으로 출간된 작품이며, 이중기 시인께서 거주하고 계신 농촌의 현실과, 과거 경북 영천에서 일어났던 10월 항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시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시인의 이야기로 구성된 1부와, 영천성당 신부였던 루이 델랑드의 일기를 발췌・첨삭・재구성하여 지은 3부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토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전,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과 이중기 시인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시인에 대해 짧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중.. 2022. 4. 4.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