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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4

5월은 '시인선'의 달 5월 초 산지니는 2021년 첫 번째 시인선으로 이지윤 시인의 『나는 기우뚱』을 출간했는데요.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한 민트 컬러로, 많은 분이 관심 있게 봐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서울 영풍문고 베스트 대열에 진열되어 있다면서 시인께 구매 인증 사진을 보냈고, 시인은 또 반가운 마음에 출판사로(정확히는 편집자에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요즘 책을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 혜택까지 받으며 쉽게 구입하는 편인데요. 발품을 팔아 직접 책을 찾아보고, 사진을 남긴 그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이 외에도 “어느 인터넷 서점에는 일시품절이라고 뜨더라”, “어느 서점에 가니 책이 없더라” 하는 얘길 전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지윤 시인이 등단 이후 시작(詩作) 활동은 쭉 이어왔으나 .. 2021. 5. 13.
그대 향해 기울어져 있으니 ― <나는 기우뚱> 책소개 나는 기우뚱 ▶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 이지윤 시인의 첫 시집 『나는 기우뚱』이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래로 , 편집위원을 지내며 시작(詩作) 활동을 이어왔다. 1부 ‘자벌레로 걷다’에는 사랑과 슬픔을 깊은 사유로써 노래한 열일곱 편의 시가, 2부 ‘절반의 얼굴’에는 담담한 시선으로 삶의 서정을 읊은 스무 편의 시가 담겨 있다. 3부 ‘그리움의 거처’에서는 그리움의 궁극적 대상인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열여덟 편의 시로 펼쳐지고, 4부 ‘지극한 사랑’은 섬세한 감수성이 녹아든 열여덟 편의 시로 구성된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이지윤 시인의 서정을 일컬어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을 너머 “진여(眞如)의 푸른 눈빛”을 찾아가는 “금빛 환.. 2021. 5. 12.
2021년 첫 시인선 <나는 기우뚱> 산지니에서 오랜만에 시인선을 출간했습니다.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래로 , 편집위원을 지내고 지금은 ‘이지윤의 시와 함께’라는 유튜브까지 운영하는 이지윤 시인의 시집 『나는 기우뚱』입니다. 시집의 표제작인 「나는 기우뚱」은 얼핏 가벼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부재(不在)한 어떤 그리움에 몸 기울이는 시인의 궁극적 서정이 무겁게 쌓여있는데요. 이 외에도 사랑, 슬픔, 그리움 등을 노래하는 일흔세 편의 시가 담담한 시선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펼쳐집니다. 『나는 기우뚱』의 출간일은 2021년 5월 6일, 바로 오늘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작이 좀 빨리 되어서 조금 서둘러 서점출고를 했더니 글쎄 며칠 만에 댓글이 꽤 달렸어요. 이지윤 시인의 시를 기다린 분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겠지요. 시집이 나온 계절에.. 2021. 5. 6.
열세 번째 시인선을 준비합니다 지난 7년 동안 열두 권의 시인선을 선보인 바 있는 산지니가 열세 번째 시인선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는 특별히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데요. 오늘은 아직 초교 작업조차 끝나지 않은 원고 가운데 ‘어머니’라는 부제가 붙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새벽강 - 어머니 강물도 오래 흐르면 절로 깊어 물굽을 만들지 않는다 넉넉하고 천천한 강물은 그 속 얼마나 검게 흐르는지 누구도 없는 어둔 새벽 깊은 한숨으로 물안개 가득 피워 올린다 구름이나 하늘, 나무와 새, 어둠 속 별빛까지 두근거리며 제 몸에 온전히 담아내려고 서둘러 출렁대지 않고 제 이랑에 제 그림자 담는 법이 없다 세월의 더께가 무거울수록 잴 수 없는 속내로 제 상처는 물 깊은 아래로 두고 모든 풍경의 기꺼운 배.. 2021.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