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죠?

 

오늘은 날이 개였지만,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군요.

 

이런 궂은 날씨에도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에 모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바로바로 5·7문학 2호 편집회의!!"

 

 

편집인 조갑상 선생님을 비롯하여

 

편집위원 강동수, 정훈,  박향, 최영철, 구모룡(주간)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편집회의는

 

1. <5·7문학 무크1 : 다시 지역이다> 출간 이후 경과 보고

 

2. 반 연간지 형태의 잡지 <5·7문학 2호> 구성

 

3. 8월 문학 행사 구성

 

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계속해서 강조되었던 것은,

 

'작품을 중요하게 생각하자'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자'

 

라는 부분이었는데요,

문학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더 나아가 지역문학의 활력을 살릴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

 

 

 

* <5·7문학 무크 1 : 다시 지역이다> 책 소개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선명해지는 '로컬':: 다시 지역이다: 5·7문학 무크 1

 

* [5·7문학 창간 기념회]

부산 문학계의 '사건'이 일어나다 ::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

 

* [언론스크랩]

'5·7 정신'(요산 김정한 주도 문인단체)으로 지역문학에 활력 불어넣는다 (국제신문)

30여년 만에 부활한 부산 진보문학 열정 (부산일보)

 

 

다시 지역이다 - 10점
5.7문학 편집위원 엮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지역의 삶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다시 지역’은 오랜 동어반복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무크지 ‘5·7문학’은 지역이야말로 전 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이며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 올리는 곳이라 말한다.

‘5·7문학’은 현금의 문학 지형에서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을 찾고자 창간되었다.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5·7문학’은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

무크지 ‘5·7문학’이 우연에 가까운 계기로 영감을 얻게 된 ‘5·7문학협의회’는 1980년대에 부산에서 요산 김정한 선생을 필두로 결성되어 진보적인 민족문학의 복원, 문학운동의 탈중앙화를 이끌었던 단체이다. 허나 ‘5·7문학’은 과거의 상징을 절취하여 그에 기대고자 하지 않는다. 87체제 이후의 문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때, 협의회의 문학운동에서 다시 건져내어야 할 가치들이 있음을 인지할 뿐이다.

‘5·7문학’의 편집위원들은 지역의 구체적인 삶에 착목하지만 로컬을 더욱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국가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지금-이곳의 문학을 구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세계화라는 추상관념과 자본의 스펙터클이 보다 복잡해진 지역의 문제에 대한 착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를 놓치고 추상과 관념을 경배하는 문학은 자기도 모르게 세계의 속박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최영철 시인은 “지역은 기회”라고 말하며 “지역이라는 공간에 인간과 세계가 안고 있는 제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고 역설한다. “정신없이 대세에 휩쓸려가는 중심”과 달리, 시인에게 지역은 “피상적인 관념이 아닌 실체요 구체라는 점에서 (…) 처음을 되묻고 현재의 당면한 문제를 감지하고 돌파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강동수 소설가는 오늘의 문학이 “시대의 현실과 유리돼 있다는 느낌, 우리 시대의 화두를 회피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지금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시 관찰하고 오늘의 화법에 맞게 발언해야 할 때”이다.




만물에게 열려 있는 ‘주막’ 같은 시

<특집> 5·7의 작가 - 최영철 편

무크지 ‘5·7문학’ 창간호의 특집 작가는 시인 최영철이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외 4편에서 시인은 특유의 유연함으로 어둠을 직면하며 ‘웃픈’ 현실을 관통한다.

최영철 시인이 가장 최근에 펴낸 시집 3종을 중심으로 한 작가론 「만물이 공존하는 공동체 지향」에서 허정 문학평론가는 ‘시가 현실 속에 있어야 한다’는 시인의 시적 지향이 자연, 사물, 무생물 등 “현실과 무연해 보이는 것까지 끌어안는 양상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데 주목한다. 최영철 시인에게 있어 시는 “마지막 남은 재로 흐릿한, 문질러진 자국”이며 동시에 “만만한 주막거리”(「한때 시」)이다. 허정 평론가는 최영철 시인의 시를 만물에게 열려 있어 ‘아무나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읽어내며, 무효용성에 뿌리를 둔 시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신작 시·소설

신작 시와 소설 부문에는 지역의 대표적 작가 16인의 작품이 모였다. 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고, 소설 부문에서는 조갑상의 「물구나무 서는 아이」, 강동수의 「언더 더 씨」, 정영선의 「치약거품을 물고 하는 대답」, 허택의 「어깨를 내리다」를 만날 수 있다.

한자리에 모인 지역 작가들의 목소리는 부산·경남 문단 내에 얼마나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의 목소리를 하나로 뭉뚱그릴 수 없음에도 분명한 것은, 이들 작품들이 더욱 굴절되고, 두터워지고, 복잡해진 낱낱의 장소와 사람들의 삶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5·7 작가론: 윤정규와 범죄소설 - 『얼굴 없는 전쟁』 읽기

요산 김정한은 부산의 소설가들에게 강력한 연합의 구심이 되어온 인물이다. 하지만 요산 선생이 오늘날까지 결속과 유대를 촉구하는 정치적 힘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그를 기억하고 증언해온 후배 작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성욱 평론가는 요산 김정한의 ‘2인자’였던 의인(宜人) 윤정규 작가에 주목해 그의 마지막 작품 『얼굴 없는 전쟁』을 범죄소설로 독해했다.


80년대의 부산 경남의 지역문학운동: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에 대하여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는 1986년에 원래 한 뿌리였던 부산·경남 시인들의 길트기를 위해 결성되어 약 10년간 활동했던 단체이다. 뜨거운 애정으로 부산·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던 활동의 발자취를 울산 지역 간사로 활동했던 안성길 시인이 재구성했다.

“한두 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데 경남과 부산의 젊은 시인들이 너무 따로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벚꽃 피는 4월에 진해에서 한 번 모입시다”라는 정다운 제안이 씨가 되어 결성된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의 첫 모임에는 30여 명의 젊은 시인들과 20여 명의 선배 시인들이 함께했다. 이후 회지 <시인회의>와 지역문학 보고대회 등을 열며 젊은시인회의는 지역의 현안들, 노동, 교육, 서민 등의 문제를 문학으로 껴안고자 했다. 부산·경남은 물론 경북, 호남과 연대해 90년대 초반 지역문학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지렛대 역할을 담당한 ‘시인회의’를 기억하는 것은 오늘날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을 찾는 데 이바지하는 소중한 일이다.




무크지 5.7 문학의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안

5·7문학이 다시 소환하는 ‘지역(local)’은 많은 전회와 변곡을 힘겹게 거치며 여러 의미를 누적해왔다. 이제 로컬은 보편, 균일, 스펙터클, 평면화, 추상화를 거부한다. 서문에서 편집위원들은 5·7문학의 발간이 “단지 작고 단순한 것들을 예찬하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고 밝힌다.

아울러 [5·7문학은] 다양성과 차이를 말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이미 이항대립의 게임도 훌쩍 벗어나 있으므로 ‘지방주의’나 ‘비판적 지방주의’로 환원되길 원치 않는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그러므로 ‘다시 지역’이라는 우리의 소박한 전언은, 귀환장정이 부는 휘파람같이 가볍지만 않다. 앞으로 문학적 수행과 실천을 통해 조급하지 않는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무크지 ‘5·7문학’을 발간하며」 중에서

5·7문학이 오늘날의 문학지평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금-여기가 원하는 문학을 향해 가는 길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편집위원의 말


차례



다시 지역이다: 5·7문학 무크 1

5·7문학 편집위원 엮음 | 필자: 강동수, 고증식, 구모룡, 박서영, 서규정, 성선경, 성윤석, 안성길, 이응인, 전성욱, 정영선, 조갑상, 조말선, 조성래, 조향미, 최영철, 최정란, 표성배, 허정, 허택 | 신국판 260쪽 | 13,000원

2016년 5월 7일 | 978-89-6545-353-6 03810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불금(불타는 금요일)보다 더 핫(!)한 요일이 '목요일'이라고 하죠?

(크리스마스 보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설레는 것과 같은 것일까요 ㅎㅎ) 

어제였죠? 5월 12일 목요일,

부산 문학계를 설레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가 부산 서면에서 열렸는데요,

부산 지역문학을 이끄는 많은 작가, 평론가 등이 참여해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의 창간을 축하하고

지역에서 문학이 꽃 피울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오늘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작가회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주셨어요 : D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이번 행사에는 방명록 작성을 부탁드렸는데요.

이름과 함께 한 줄씩 남겨주신 메시지들을 보니

왠지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의 의미가

더욱 짙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창간 기념회 시작 전 사진입니다.

5·7문학 무크의 편집위원이신 

최영철 시인, 강동수 소설가, 구모룡 평론가를 비롯해

여러 부산 문인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지역 문학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모인 가운데

강동수 선생님의 진행으로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가 시작됐습니다.

 

이 날 행사는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에 대한

바람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요.

 

그에 앞서 편집위원이신 최영철 시인과 구모룡 평론가로부터

5·7문학 무크의 취지, 앞으로 계획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최영철 : 1980년대는 무크지 <지평>, <전망> 등의 매체를 통해 지역 문학이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발표되었던 지역 문학은 힘든 시절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죠. 지금, 그 시절과 비교해보면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지역 문인들이 1000여 명이 되었고, 몇 안되던 매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지역 문학이 그때만큼 빛을 내고 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다들 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문학의 위기 보다 세상의 위기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군요.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것은 5·7문학의 처음처럼, 세상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 시작이 지역 문학의 새로운 시작을, 세상의 위기를 극복하는 또다른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모룡 : 보다시피 무크지라는 형태는 정기 간행물이 아닙니다. 최영철 선생님의 시처럼 5·7문학 무크는 그야말로  찔러보는 것인데요, 이 시작이 지역 문학계의 잔잔한 파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려야 하는데요, 지금 딱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예전의 열정을 다시금 새기기 위해 시작했고, 앞으로 이 시작을 발판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야겠지요. 과거의 시간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지역이라는 이름은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5·7 문학과 지역을 이야기 하면서 1980년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지역과 지역 문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나온다고 하니 최학림 기자께서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사건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실행이 있어야 합니다. 시작점에 서 있는 지금, 아무것도 실현하지 않으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나고 맙니다. 오늘 오신 여러 선후배, 동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진짜 사건을 만들어 80년대와 같이 지역 문학이 전국적인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21세기형 지역 문학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편집 위원이신 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의 작은 시작을 주춧돌 삼아

새롭게 성장할 지역 문학의 내일을 그려봅니다.

그 중심에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이어 참석해주신 분들과 함께

 5·7문학 무크의 전망과 바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값진 내용들을 다 담지는 못하지만, 몇 장의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5·7문학 무크

다시 지역이다

 

260쪽 | 신국판 | 978-89-6545-353-6 03810 | 13,000원

 | 2016년 5월 7일

 

편집위원 : 강동수, 구모룡, 최영철

필자 : 강동수, 고증식, 구모룡, 박서영, 서규정, 성선경, 성윤석, 안성길, 이응인, 전성욱, 정영선, 조갑상, 조말선, 조성래, 조향미, 최영철, 최정란, 표성배, 허정, 허택

 

 다시 지역’은 오랜 동어반복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무크지 ‘5·7문학’은 지역이야말로 전 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이며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 올리는 곳이라 말한다.

 ‘5·7문학’은 현금의 문학 지형에서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을 찾고자 창간되었다.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5·7문학’은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언론스크랩 >>

 

'5·7 정신'(요산 김정한 주도 문인단체)으로 지역문학에 활력 불어넣는다 (국제신문)

 

30여년 만에 부활한 부산 진보문학 열정 (부산일보)

 

 

 

다시 지역이다 - 10점
5.7문학 편집위원 엮음/산지니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무크 제1호 '다시 지역이다' 출간


5·7문학협의회의 정신을 기리고, '5·7의 마음'을 오늘의 지역문학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활동이 시작됐다. 5·7문학 무크 제1호 '다시 지역이다'(사진)가 산지니출판사에서 최근 나왔다. 무크는 부정기간행물을 뜻한다. '다시 지역이다'를 기획하고 엮은 편집위원은 강동수 소설가,구모룡 문학평론가, 최영철 시인이다. 5·7문학협의회는 소설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요산 김정한 선생이 주도해 1985년 5월 7일 부산에서 결성한 문인단체이다. 구성원은 모두 부산의 문인이었다. 군부독재가 절정에 이른 시기에 출범한 이 문인 결사체는 민주화운동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부산작가회의의 뿌리가 됐다. 무엇보다 여기 참여한 문인들은 저항도 했지만, 작품도 잘 썼다. 이렇듯 뜻깊은 참여와 창작의 전통과 정신을 오늘의 지역문학현장으로 가져와서 살리자는 것이 이번 무크지 '다시 지역이다' 발간에 담긴 뜻이다.

편집위원 세 사람은 '1980년대 이후의 문학과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갖고 내용을 책에 실었다. 이 대화는 '5·7문학' 지향과 활동 방향을 보여준다. "전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도 여기고 그래도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올리는 곳도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최영철)

"그것은 피상적인 관념이 아닌 실체요, 구체라는 점에서 지역은 늘 저에게 처음을 되묻고 현재의 당면한 문제를 감지하고 돌파하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최영철)

"5·7문학은 지역성에 토대를 두면서 우리 시대의 화두를 리얼리즘 정신 속에서 새로이 제기하는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강동수)

"문학이 구체를 놓치고 추상과 관념을 경배할 때 자기도 모르게 세계의 속박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구모룡)

"그렇다면 답은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저는 예전과 같은 소집단 운동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문학은 그렇게 다시 가난해지고 다시 외로워져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문학의 하향 평준화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최영철)

이 책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등의 신작 시, 조갑상 강동수 정영선 허택 소설가의 신작 소설, 최영철 시인론(허정 평론가)과 윤정규의 '얼굴 없는 전쟁' 비평(전성욱 평론가) 등을 실어 새 기운과 읽을거리를 다 갖췄다.

조봉권 | 국제신문 | 20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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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역이다 - 10점
5.7문학 편집위원 엮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나뭇잎의 연두색이 점점 선명해지는 걸 보니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

새 계절과 함께 그동안 많은 독자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책이 출간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맛보기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책!

(관련글: 따사로운 봄날,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 사무실에 모인 이유는?! )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호입니다. 



다시 지역이다 라는 제목의 창간호에서는 

5·7문학 무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물론 부산·경남 대표 문인 16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집에서는 최영철 시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고

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으며

소설 부문에는 조갑상의 물구나무 서는 아이, 강동수의 언더 더 씨, 정영선의 치약거품을 물고 하는 대답, 허택의 어깨를 내리다가 수록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날, 함께해주시면 더욱 즐겁겠지요 ^^

창간 기념회에 오셔서 따끈따끈한 책을 바로 읽어보세요! 


일시 : 2016년 5월 12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러닝스퀘어 서면점 (동보플라자 맞은편 모닝글로리 3층)

주최: 5・7문학 편집위원 

구모룡 (문학평론가), 최영철 (시인), 강동수 (소설가)

문의 : 러닝스퀘어 051-816-9610



5・7 문학 무크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입니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합니다.


편집위원의 말

구모룡 문학평론가

“보다 섬세하게 삶을 대면하려는 노력”

지역의 구체적인 삶에 착목하지만 로컬을 더욱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국가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커져야 합니다.

최영철 시인

“지역은 기회”

전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도 여기고 그래도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올리는 곳도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강동수 소설가

“우리 시대의 화법에 맞는 새로운 리얼리즘 문학의 전형을 찾자”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시 관찰하고 오늘의 화법에 맞게 발언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비회원

<저자와의 만남>이 어느덧 16회를 맞이하였네요. 한 달 한 달 쌓이다 보니 어느덧 1년이 훌쩍~~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바로 그 시간』의 저자 전성욱 평론가입니다.


전성욱 평론가는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아주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비평가인데요. 『바로 그 시간』은 전성욱 평론가의 첫 평론집으로 주류적인 담론에서 눈길을 주지 않았던 소수적인 문학들의 탐구를 통해 다수적인 것의 횡포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소수적인 것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고 있는 평론집입니다.

책소개 더 보기

시작하기 조금 이른 시간부터 제자, 선후배 동료 분들이 많이 오셔서 분위기가 후끈 하였습니다. 꽃다발을 들고 오신 분도 있고 이런저런 정담이 오가는 분위기에서 선생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문학평론을 읽지 않는 시대에 책은 외롭다”며 먼저 김곰치 소설가의 말을 빌려 첫 말문을 여셨는데요. 그래도 오늘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자기는 참 행복하다며 약간 들뜬 표정으로 ‘독자들과의 만남’을 시작하셨습니다.

첫 책이라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책을 처음 받은 날 그 감동을 온전히 만끽하고 싶은데 김곰치 소설가에 의해 무참히 깨졌다고 하시네요. 강제로 끌려 나가 책도 3권이나 강탈당하시고 몇 시간 동안 같이 말벗을 하느라 그 느낌을 만끽할 수 없었다며 투정하셨지만 은근히 첫 책의 기쁨과 김곰치 소설가와의 친분을 자랑하시네요.

평론가라 그러신지 아주 달변이시더군요. 어쩌면 재미없게 흐를 수도 있는 주제인데 선생님 특유의 유머로 시종일관 재미있게 진행되었답니다. 나름 명언(?)도 제법 나왔는데 저의 기억력을 한탄합니다. 이런 재미는 현장에 오셔야 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두어 개 생각나는 것이 “세상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문학하는 사람이고 그 변화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문학”이라는 말. 그리고 일부 특정 작가나 작품에만 모든 논의가 집중되는 현 세태를 비판하시며 소수문학의 조명도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유의미한 의미를 조명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네요.

무슨 스타와의 만남도 아니고 평소엔 없는 포토타임까지 가지며 제16회 <저자와의 만남>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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