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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일상16

여기서 책 내고 싶다 - 슈타이들 전시 서울 출장길에 짬을 내어 서촌 그라운드시소에 들렀다. 산지니소식 162호 에서 초록 편집자가 소개해준 슈타이들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슈타이들은 독일의 유명한 아트북 전문 출판사다. 1968년 독일 괴팅겐의 작은 골목에서 출판사 문을 열었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책을 만들고 있다. 전시물 가운데 흑백 톤의 사옥 사진이 인상적이었는데 건물에 달려 있는 모든 창문의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책은 빛과 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백퍼 공감! 슈타이들에서 책 만들 때 애용하는 종이 샘플북도 있었다. 종이별로 한 장씩 뜯을 수 있게 절취선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시험했지만 꾹 참았다. '뒷 사람을 위해서 뜯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없었다면...   1월에 낸  디자인할 때 얘기다. 본문이 질문과 대답 .. 2025. 2. 26.
팥죽 - 아욱의 일상그림 여든이 넘은 엄마한테 아직도 얻어 먹는 동지 팥죽 새콤한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나이 한 살쯤 더 먹는대도 포기 못할 맛 2023년 12월 27일 2023. 12. 27.
홍시 - 아욱의 일상 그리기 한 개 먹었는데 금방 또 먹고 싶다 구치모 작가님이 보내준 홍시 2023년 11월 15일 2023. 11. 15.
배부른 자전거 - 아욱의 일상 그리기 출근길 동해선 센텀역에서 회사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군데군데 서있는 대여 자전거들 안장은 비어 있지만 바구니는 가득 2023년 6월 8일 2023. 7. 27.
추석 선물 - 그림으로 보는 출판일상 추석 연휴 전에 받은 이메일 한 통 "2022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음을 알립니다" 이보다 좋은 추석 선물이 있을까 2022. 9. 16.
채소 장터로 변신한 편집팀 테이블 서울서 편집자로 일하다 귀촌해 장수 산골에서 농사 짓고 글도 쓰는 '장수댁' 조혜원 작가님이 키워서 보내준 귀한 것들 없는 게 없다 집에 대파도 떨어지고 호박은 채썰어 호박전 부치면 딱이겠고 팔뚝만 한 오이는 뭘 해도 아삭아삭 맛나겠다 모두 탐나는데 하나 고르라니 뭘 고를까 책 제목 고를 때만큼 고민 된다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