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사293

글, 그 이상을 담은 『시인의 공책』 뉴시스/문화일반 [새책] ◇ 시인의 공책 구모룡 에세이집이다. 다른 사람의 활자와 문장을 쉴 틈 없이 읽어야만 빈 여백을 빽빽이 채워나갈 수 있는 '글쓰기의 모순'에 봉착한다. 작가는 긴 고민 끝에 하얀 공책에서 답을 찾았다. 텍스트의 본디 모습이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텅 빈 공책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직 나는 나만의 글쓰기의 행로는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논문과 평론을 쓰면서 때론 실증의 무게에 이끌리고 방법과 이론의 인력에 속박되었다. 대지의 숨결을 느끼는 발바닥과 보다 자유로운 손가락을 갖고 싶다. 더욱 말랑해져 살아 있는 기운들이 넘나들기를 원한다." 208쪽, 1만3000원, 산지니 신효령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시인의 공책 구모룡 지음 | 208쪽 | 13,000원 | 2018.. 2018. 7. 18.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사는 이반 일리치? 양평시민의 소리/함께 읽어요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지음/산지니/256쪽/1만 5000원 우리 하루는 정말 바쁩니다.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도 자기 가게로 출근하는 자영업자도 모두 그렇습니다. 직장인은 조직의 부속품처럼 하루 종일 일이 되어가게 만드느라 정신없이 일합니다. 자영업자는 가게에 언제 손님이 올지,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될지 노심초사하며 하루를 지냅니다. 직장인도 자영업자도 자신의 생계를 위해 스스로 기계처럼 살아갑니다. 이런 상황을, 그것도 자본주의가 득세하기 전에 예측한 대표적인 사상가가 둘 있습니다. 바로 칼 마르크스와 이반 일리치입니다. 일본의 한 빵집 주인은 가치 있는 노동을 지향하며 시골에서 빵집을 열고 그 과정을 담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내어 .. 2018. 7. 16.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를 담은 ::『시인의 공책』(책 소개)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 ▶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의 깊이와 넓이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 주제를 넘나드는 사유의 향연 1982년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후 부산을 거점으로 문학 평론가로 활동해온 구모룡의 에세이집 『시인의 공책』이 출간됐다.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한 저자는 부산 문학 평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감성과 윤리』, 『은유를 넘어서』 등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은 저자가 기존에 가졌던 고민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인문적 사색과 통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등 다양한 주제의 .. 2018. 7. 12.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맥락적 의미, “이중신분과 양면성 속의 ‘티벳영화’를 노래하다” 페마 감독의 ‘티벳영화’를 논할 때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회맥락적으로 소비되고 독해되는 독특한 문화정치학적 지점을 언급하.. 2018. 7. 12.
중국경제법의 현단계 발전현황을 담은 ::『중국경제법의 이해』(책 소개) 아시아총서 27 중국경제법의 이해 중국경제법으로 이해하는 중국경제 ▶ 중국경제법으로 이해하는 중국경제, 법리적 쟁점으로 파헤치다 2007년 중국에서는 한국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반독점법」이 제정됐다. 이후, 중국경제법은 법제도적 개선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한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중국 또한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 늦춘 끝에 뒤늦게 정식으로 「반독점법」이 제정된 것이다. 이 책은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면서도 시장경제를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국가자본주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국경제법의 현단계 발전현황을 알아보고 어떠한 법리적인 쟁점이 존재하는지 파악해 보는 책이다.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경제법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중국.. 2018. 7. 11.
불멸하는 루쉰의 존재감…같고도 다른 루쉰 '한중일'독법 머니투데이 [따끈따끈새책] 서광덕 부경대 교수,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 펴내… 세계격변·약소민족 해방 가치 공유 루쉰은 하나인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열혈 독자들에게 비치는 루쉰은 같고도 또 달랐다. 루쉰의 모국인 중국에서도 개혁개방 이전과 이후가 달랐고 동아시아 전체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과 이전과 이후가 그랬다. 서광덕 부경대 연구교수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부제 근대 루쉰을 따라가는 동아시아 사상의 여정, 산지니 펴냄)를 통해 “중국에서는 국민국가 건설 시기와 대중적 출판 시장의 형성이라는 시대상이, 동아시아 역내에서는 전통적인 학문 체계에서 근대지로의 전환이라는 지적 체계의 지각 변동이 루쉰 수용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일본 유학 중 의학을 공부하다 서구문명에서 강조하.. 2018.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