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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푸른빛8

2019 3분기 문학나눔 - 구모룡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 선정 2019 3분기 문학나눔에 산지니출판사의 평론집 (구모룡 지음)이 선정되었습니다! 표지(좌)와 구모룡 평론가(우) 아래 희곡.평론집 심사위원들의 평을 공유합니다. 2019년 3분기에 발행된 희곡과 평론집을 대상으로, 심의위원들은 2차에 걸친 심의를 거쳐 총 3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평론이 2종이고, 희곡이 1종이다. 1,2차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심사기준을 세웠다. 1) 문학적으로 탁월한 작품을 우선하자는 것, 2) 평론과 희곡 장르 모두에서 각 장르의 본질적 성격을 잘 구현한 작품을 선정하자는 것, 3) 희곡의 경우 공연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평론의 경우 평이한 해설이나 단평 모음집, 학술연구서 보다는 현장비평집을 중시하자는 것 등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1종의 희.. 2020. 1. 7.
오늘의 비평에 대한 성찰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평론가와의 만남 지난 12월 5일, 산지니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구모룡 평론가와의 따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특히 지역 문단의 시인과 소설가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문인들의 사랑방이 된 것 같았답니다. :)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보실까요? 구모룡 평론가(이하 구): 비평가로서 제 비평의 길을 돌아보자면, 가장 노력했던 시기가 1980년대였던 것 같습니다. 1980년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활동하면서 얻은 게 굉장히 많은 시기였습니다. 전두환 체제 속 서정시가 좌절된 시대에 새로운 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최영철 시인, 정일근 시인과 함께 ‘신서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낭만적으로, 혁명적으로 개념을 새로 쓰는.. 2019. 12. 13.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구모룡 평론가가 부산일보 칼럼에서 얼마 전 만난 아네테 훅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셨어요. 앞으로 나올 아네테 훅 작가의 근간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담겨 있네요.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나는 루쉰을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충격을 주고도 남는다. 위화는 모옌과 옌렌커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루쉰을 접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문인은 마오쩌둥과 루쉰밖에 없는 줄 알았단다. 후일 루쉰의 작품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루쉰을 재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루쉰의 묘사와 서술을 경탄하는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작가가 되면서 루쉰을 제대로 읽게 된 셈이다. 위화는 소.. 2019. 12. 11.
10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연말이네요...! 2019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은 구모룡 평론가의 『폐허의 푸른빛』을 두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강연라기보다는, 참석하신 문인들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오늘날 지역에서 문학 하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는 함께 따뜻한 송년회 자리를 가지려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지음 | 472쪽 | 25,000원 | 2019년 9월 30일 978-89-6545-629-2 0.. 2019. 12. 4.
일국적 시야 넘어야 지역문학 출구 열려 外 [부산일보] 일국적 시야 넘어야 지역문학 출구 열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문학 장르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태 등을 보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게 된다. 지구 환경과 맞물려서 생존 위기를 절박하게 느껴야 하는 현실에서 폐허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럼에도 문학이라는 푸른빛이 있는 한 희망을 간직할 수 있다.” 평론가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 출간 문학·문단에 대한 사유·성찰 지역 시인·소설가 작품론 담아 문학평론가 구모룡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사진·산지니)을 냈다. 1부는 문학과 문단에 대한 평론가의 성찰을 담은 글이 실렸다. 2부 ‘묵시록의 시인들’과 3부 ‘폐허의 작가들’은 지역 시인, 소설가 작품을 중심으로.. 2019. 11. 12.
모옌이 하루키를 제치고 노벨 문학상 받은 이유를 아십니까 문학비평가 구모룡 교수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 펴내 "모옌처럼 상상력 있는 지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나아갈 수 있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문학론은 '지역 소외'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그런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나 오히려 '지역'을 통해서 아시아와 세계 문학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긍정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역문학론은 민족문학론에 갇힌 한국문학을 풀어내는 창작방법론이 될 수 있다." 구모룡(60)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산지니)을 내면서 지역문학론을 드높였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구 교수는 부산대를 나왔고,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줄곧 부산에서 비평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문학의 지킴이로 손꼽혀왔다. 구 교수는 "해항(海港) 도시 부산의 특성을 .. 201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