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대표인 한기호 소장의 블로그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은 책

 네트워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도야마 시게히코는 『망각의 힘』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해 기억하기보다 망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음식의 과다 섭취는 소화 불량을 불러온다. 몸에 가장 좋은 것은 적당한 공복 상태다. 경쾌한 공복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먹은 것을 소화시켜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는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배설해야 한다. 도야마는 “망각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배설 작용”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지식을 무조건 많이 습득해 저장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남겨 놓고 대부분은 잊어버리는 ‘선택지적 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이미 지식의 저장과 보관에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언제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활용해 바로 확인하면 된다. 컴퓨터는 선택지적 망각을 할 수 없다. 그것은 인간만이 보유한 장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그런 장점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

선택지적 망각은 책을 읽는 습관과 절묘하게 닮아 있다. 과거에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으며 되도록 많이 암기하려 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메모해 컴퓨터에 올려 놓으면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은 그냥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만 정리하면 된다. 이것은 바닷가에서 무수한 모래들을 체로 걸러 조개만 골라내는 작업과 닮아 있다.

-216~217쪽, 『20대, 컨셉력에 목숨을 걸어라』



컴퓨터와 웹의 진화로 현대인의 삶은 참으로 편리하고 빨라졌다. 하지만 망망대해 정보의 바다에 풍덩 빠져 구명조끼도 없이 허우적대기 일쑤다. 그렇다면 육지에 닿을 수 있는 구명줄은? 바로 책이다. 그러나 책만 덥썩 잡었다가는 무인도에 표류할 수도 있다. 무인도를 벗어나려면? 뗏목이라도 필요하다. 책이 주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 자신만의 지식을 만드는 능력, 바로 컨셉력이 구명보트다.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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