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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대'출을 받아야 '학'교를 다닐 수 있어 '대학생'

by 산지니북 2010. 6. 15.

'동아대학보'가 출판사에 배달되었다.
얼마전 동아대 학보사의 박기성 기자가 출판사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고 갔는데 그 내용이 실려 있었다. 부산의 기업들을 탐방하는 '기업 돋보기' 코너였다.

학보를 보다보니 대학가 물가 실태를 주거비, 등록금, 사교육비 및 생활비, 아르바이트 순으로 취재한 기획연재물이 눈에 띄었다.

학자금대출때문에 매달 갚아야 할 이자가 70,000원. 
어찌보면 적은 돈일수 있지만, 타지 학생의 경우 방세, 생활비, 사교육비 등 매달 들어가는 돈이 빠듯한 상황에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죽기살기로 공부에 매달려 장학금을 받아왔지만 장학금은 학비만 면제되므로 그 외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 장학금을 못 받게 되었다는 한 학생의 사연.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인데 아르바이트때문에 학과 공부에 소홀하게 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법정 최저임금이 시간당 4,110원이라고 한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한 달에 100원 씩 시급을 올려주긴 하지만 3,300원부터 시작해 7달을 해왔어도 최저임금이 안된다"고 한탄하는 학생. 그래도 해야만 하는 현실.

'대'출을 받아야 '학'교를 다닐 수 있어 '대학생'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혀 우습게 들리지 않는 대학가의 현실을 짚어주는 기사였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전경(사진 출처 : 동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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