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과 솜바지, 머플러로 중무장을 했는데도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기 싫을 만큼 추운 하루였습니다.
올 여름이 길고 무더웠던것처럼 올 겨울도 한파가 많고 길어질거라는 소식이던데, 다들 난방은 어떻게 하고 지내시나요?
저희 사무실은 중앙난방이 안되어 각자 개인 난로를 옆에 두고 쓰는데, 그중 작년 겨울에 새로 장만한 온열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수리를 받으려고 제품 정보를 찾아보니 중국에서 만들어졌네요. 처음 살 때 그리 싸구려를 산 것도 아닌데 한철 쓰고 고장나다니 좀 어이가 없네요. 중국산이라고 다 허접한 건 아니겠지만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중국산이 그럼 그렇지' 하는 편견에 확신이 드는 것 같습니다.
수입판매처에 전화해보니 무상수리기간은 끝났고 제품을 포장해서 보내면 수리해서 보내주겠다네요. 당연히 왕복 택배비와 얼마가 나올지 모를 수리비는 저희가 부담해야 하구요. 돈도 돈이지만 이 커다란 물건을 포장하는 일이 더 난감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전기제품을 고쳐주는 곳이 있으면 좋으련만. 고쳐 쓰면 쓰레기도 안생기고 말이지요.
고장나서 사무실 구석에 처박힌 중국산 온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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