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올 겨울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3한4온은 옛말이고 몇주째 한파가 몰아치니 마음에 여유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뉴스에선 연일 몇십년만에 찾아온 추위라는둥, 내일은 더 추워질거라는둥 겁을 주고 말이예요. 짠~ 옹기함지박과 참숯으로 만든 가습기. 참숯은 참나무를 전통방식으로 가공해서 만드는 데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 물건이니 이런 기특한 효능이 있는 거겠지요.
난방을 세게 하다보니 집안은 더 건조해지고, 이때문에 또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니 이래저래 전기를 많이 쓰게 되지요. 저도 가습기 사서 몇번 써봤는데, 가습기는 공기가 너무 축축해지고 자주 세척해줘야하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안쓰게 되더군요. 거의 새거라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창고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살림'에 어떤 분이 참숯 사용후기를 올려둔 걸 보고 '우리집 자연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역시 한살림에서 구입한 옹기 함지에 참숯을 담고 거기 물만 부으면 가습기 완성. 숯이 습기 조절 기능이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난방을 세게 하면 물이 쑥쑥 줄어드는 걸 볼 수 있답니다. 자연 가습기의 또 한가지 장점은 전기요금이 제로라는 것. 전력 소비가 많아지는 겨울철에 조금의 전기라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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