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행사가 취소 되었던 2020년 상반기.. 

덕분에 사무실에서 책 읽고 서평만 쓰다가, 

인턴 기간 끝물이 되어서 드디어 외부 행사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바로 어제 오후 3시에 부산 시민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2020 원북원부산 북콘서트 입니다.


벌써 17년째를 맞고 있는 원북원부산 운동!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최소인원 (40명)만 모집받아 진행되었습니다.


모집 6분 만에 서버가 다운되어 버리는 바람에

제가 엄청 가슴을 졸였었는데요... 

다행히 선착순 마흔 명 안에 들어서, 참가티켓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의 뒷모습..)


목적지는 진구에 위치한 부산시민도서관!

지하철과 택시를 갈아타며 행사에 늦지 않게 달려갔습니다.




입장부터 손소독, 발열체크, 문진작성까지.. 

실내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그재그로 착석했습니다.



참석인원 전원에게 선물을 쥐어주셨는데요, 

원북원 선정 도서 3권 중 1권, 물, 볼펜, 그리고 강다니엘 앨범(ㅋㅋ)이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받았어요.  나래 편집자님, 같이 읽어요!! 



올해의 원북원 선정도서 3종입니다!

산지니가 만든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는 일반 부문에 선정되었어요.

저자 이국환 교수님께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주신 상이라 더 기뻤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원북 운영위원장이신 구모룡 교수님.. 반가워서 한컷.. ㅎ 

(책에서 자주 뵙다보니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인데도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었습니다..)



2부는 원북원 선정 도서 작가 세 분과의 북토크로 이루어졌어요.


코로나19, 언택트 시대라고들 하지만 책과의 접촉은 여전하다며 코로나가 앗아갈 수 없는 낭만이 있다는 이국환 교수님 말씀에 고개를 몇차례 주억거렸습니다. 

저도 책장을 넘길때 만지게 되는 종이의 촉감에서 곧잘 낭만을 느끼거든요.

교수님은 코로나 덕분에 옛날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며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세계의 일상성』을 언급하셨는데요, 

 일상을 그리워하지만 사실 우리는 일상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새로운 일상을 만난 것이라는 말씀도 전하셨어요. 




북토크 열기가 뜨거워서 예정된 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여러모로, 원북원부산 운동이 지역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 10점
김지혜 지음/창비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 10점
이혜령 지음, 전명진 그림/잇츠북


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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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1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빈 씨 덕분에 현장에 다녀온 듯하네요^^
    코로나가 앗아갈 수 없는 종이책의 낭만에 대해 저도 공감합니다~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6.11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빈 박사님 덕분에 저도 현장에 다녀온 듯해요. 아주아주 생생하네요. 새로운 일상을 만난다는 말이 저는 공감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