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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북 콘서트를 가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7. 6.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근무하게 된 인턴 이승은입니다

2020년의 절반을 지나고 도착한 7월, 다들 만끽하고 계시는가요?

아마 코로나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더위와 전쟁을 펼치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북 콘서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 너는 나다 시리즈로,

이창우 작가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1부 '전태일 분신에서 민주노총 창립까지'와 2부'민주노동당의 시대'로 나누어져

한국 노동 운동 역사 흐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역사' '노동', 그리고 '진보'

키워드만 들으셨을 땐 너무 무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실 거에요.

괜찮아요! 이 책은 그냥 편하게 읽으시면 된답니다!

단순한 역사의 나열이 아닌 당시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의 시각을 통해

마치 이야기하듯 다루고 있으니까요

과거에 대한 반성,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겸비한 이 책은

그야말로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랍니다!

(1부가 너무 어려우시면 2부부터 읽으셔도 괜찮아요!)

 

△ 사람들이 모여드는 활기 넘치는 부산역! :)

행사는 7월 3일 늦은 7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되었어요.

많은 분이 더위를 뚫고 북 콘서트를 찾아주셨답니다!

 

△ 소장 욕구 뿜뿜! 예쁜 그림 카드도 있어요!

행사장에 오신 분들께는 이창우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카드도 나눠드렸어요.

그림이 미려하고 예쁜 데다, 내포된 의미가 많은 그림이라

더욱더 그 가치를 발휘하는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열심히 포장하며 행사를 거들었답니다! 으쓱!)

 

예쁜 그림들은 책 속에도 있으니, 읽다가 잠깐 쉬어갈 때

감상하고 가세요~

 

△ 한 권 한 권 책에 소중한 사인을 남겨주시는 작가님!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발열 체크, 손 소독, 문진작성까지 행사는 철두철미하게!

행사에 오신 분들도 모두 마스크를 꼭꼭 착용하시고 와주셔서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어요.

코로나는 이렇게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나가는 거겠죠?

 

김은아, 하미자 듀엣

동아대 원동욱 교수님, 김용우 선생님(박종철 합창단)

행사는 총 1부 기억 콘서트와 2부 저자와의 대화로 나뉘었는데,

1부 기억 콘서트에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 '나의 노래'를 듣게 되어 반가웠어요. ㅎㅎ

이후에는

 정의당 부산시당 현정길 위원장님

전태일재단 이수호 이사장님

노회찬재단 김형탁 사무총장님

박종철 합창단 김정곤 단장님

네 분께서 축사해주셨답니다.

 

따뜻한 마음에 담긴 축사로 인해

뜨거운 여름 열기가 어느새 지나간 봄처럼 상쾌해진 것 같았어요.

 

△ 작가님과의 만남!

2부는 행사의 꽃!

우한기 정의당부산시당 정책위원장님, 손나영 정의당부산시당 청년위원장님의

사회를 필두로 작가님과의 만남이 진행되었어요.

작가님께서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부터 독자들에게 당부하는 말까지,

다양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조금만 살펴보도록 할까요?

 

Q. 책을 집필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그에 관한 글을 써 줄 것을 요청받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전태일이 살아있었다면 진보정당에서 활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하며 글을 썼습니다.

현재 코로나 시국 속에서 연결된 우리의 모습처럼,

그러한 미래를 꿈꾸며 '다 함께 살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활동하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Q. 1부는 구어체로 되어있는데도 문어체인 2부보다 내용이 무거운데요.

그 이유가 따로 있나요?

A. 저는 평소에 저희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처럼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구어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1부는 70년대의 이야기인데 저는 80년대에 대학을 갔거든요.

그렇다보니 제 경험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접한 이야기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되었고 아무래도 제 경험의 세계를 뛰어넘다보니

신중하게 써야만 해서 분위기가 무거워진 듯합니다.

 

Q. 청년 이창우가 노동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A. 1980년, 대학에 들어가서 전태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거꾸로 뒤집혀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몸에 불을 붙여 자살을 할 수 있나요.

며칠 동안 그 생각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무겁고 힘들지만, 그래도 알았으니

무언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 노동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행사는 작가님의 미소처럼 훈훈~하게 진행되었어요!

가끔 뉴스를 틀면 노동 현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화면을 메워요.

그러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도 아파지고,

또 어떻게 해야 더 이상 그러한 일이 없을까? 하는 고민도 많았었는데

책과 북 콘서트를 통해 제 고민이 조금은 해결된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고민이 늘기도 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필 독 포 인 트

를 전해드리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Q. 가장 쓰기 어려웠던 장면이 있었나요?

A. 노회찬 의원님의 죽음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Q. 반대로, 가장 즐겁게 쓰셨던 장면은요?

A.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을 말씀해주세요.

A. 단순히 제 의견을 전하는 것이 아닌, 제 스스로 했던 많은 고민들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하여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더운 여름, 함께 이창우 작가님의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읽으며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떤가요?

한국 노동 역사의 흐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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