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7월과 장마도 벌써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시에 8월을 뜨겁게 달굴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음 또한 실감하게 되는데요.
무더위를 맞이하기에 앞서,
오늘은 기쁜 소식 하나를 가져왔답니다.
2020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산지니 도서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가 선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해요.
세종도서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출판산업 및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도서를 선정해 종당 800만원 이내로 구입한 후 전국에 베포하는 제도. 학술, 교양 2개 부문의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산업의 생산력 강화와 대국민 맞춤형 독서자료 제공이 주된 목적이다. 과거 우수도서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던 동 사업은 2014년 이후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병영 및 교정도서관, 청소년 쉼터 등 다양한 수요자를 고려한 도서 보급에 초점을 두어 ‘세종도서’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 (윤지양 지음)
▶ 조선의 위기 속에서 고종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왕실 서재에 잠들어 있던 12종의 중국 서적에서 개화를 향한 고종의 꿈을 찾는다!
이 책은 고종의 개화사상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된 중국 서적 12종을 선별하여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그간 고종의 개화사상과 개화 사업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정작 그러한 사상 형성과 실천을 가능하게 한 지식의 근원, 즉 그의 독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다.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集玉齋)에 소장되었던 1900여 종의 중국 서적에 대한 개괄적 고찰은 있었지만 각각의 서적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하려는 시도는 드물었다. 이 책은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12종의 중국 서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고종이 왜 이 책들을 구입했고 무엇을 읽어냈는가를 탐색한다는 점에서 고종의 개화사상을 연구하는 데 구체적 단서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고종의 장서를 통해 그의 독서 편력을 상상하고 개화를 향한 꿈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개혁을 위한 도전과 열망을 보여주는 고종의 독서 편력
고종은 경복궁 안에 집옥재를 지어 서재 겸 집무처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책들을 구매했고, 조선의 왕들 중에 중국책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1875년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동도서기론으로 선회한 고종은 일련의 개화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서기(西器) 수용의 한 방식으로서 중국의 서학 관련 서적을 적극적으로 구입했는데, 이 서적들은 대한제국 성립 후 광무개혁을 위한 사상적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은 고종의 장서 중에서도 근대 지식을 담은 중국 서적 12종을 골라 소개한다. 책들의 사진과 함께 책의 출간 배경과 의의, 고종의 구입 의도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총 3부의 구성으로, 각각 서양의 근대 지식, 군사학 및 중국 내외의 전쟁, 상해의 풍경과 삶을 다룬 서적을 순서대로 다룬다. 이를 통해 고종이 당시 눈여겨 보던 분야와 그가 얻고자 했던 지식의 틈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희곡 『서상기(西廂記)』의 조선 수용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규장각에 소장된 중국 고서에 대해 해제를 쓰는 연구 사업에 약 4년간 참여했으며, 전통 시기부터 현대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 고전 콘텐츠 수용, 고전의 현대적 해석과 교육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며,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목차]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조선의 위기 속에서 고종이 읽은 책은?_『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교수신문)
☞ 근대 혼란기 고종은 무슨 책을 읽었을까?_『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책소개)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가 한겨레에 소개되었습니다.
역사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평가는 계속해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저는 고종을 단순히 '힘없는 군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고종의 이미지가 '나라를 빼앗긴 비운의 군주'로 변모되었어요.
뭐든지 제대로 알고 평가할 것!
특히 역사는 더더욱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겠죠?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를 통해
새로운 고종의 모습을 발견하는 건 어떨까요?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 - 윤지양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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