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을 마주할 때 보통 영화나 소설 같은 일이다, 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요. 올해는 참 영화 같고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020년을 맞을 때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을 논하고, 기술의 진보와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하느라 바빴는데 말이죠. 물론 기약할 수 없던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된 건 낭보로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잠시 한숨 돌리는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변이 바이러스가 움직이고 있다고 하니, 결국 이제는 안심이다(plz), 할 때까지 우리 모두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사실, 이와 달리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는 현실에서 꼭 일어났으면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통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중에 그런 게 많죠. 여러분도 어릴 적 동화를 읽으며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또는 나도 내가 읽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 않나요?
산지니(산에서 자라 오래 묵은 매를 뜻함)는 익히 알려진 인문, 사회 도서 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데요.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어린 매를 뜻하는 보라매를 이름에 넣은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 초에는 ‘꿈보’ 열두 번째 이야기로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우수 스토리 IP 후속 프로모션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과학동아>라는 잡지에 소개되고, 캐릭터 개발과 굿즈 제작 등으로 연결되기도 했지요.
사업을 마치며, 직접 동화를 쓴 이석용 선생님이 에코백과 수첩 등 굿즈를 챙겨 보내주셨는데요.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나 행사가 활발하지 않아 프로모션 사업에 선정되고도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이 적었고, 그래서 원하는 만큼 많이 책을 알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2020년인데요. 내년에는 저자와 독자 출판사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함께 호흡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았는데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책 표지 이미지를 눌러주세요.
2021년엔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약간의 두려움과 더 큰 기대감이 드는 연말입니다.
결국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 크게 깨닫게 되었으며, 잘 먹고 잘살았다더라~ 하는 동화 같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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